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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낚시 무한도전⑥ 거제시 동부면 가배만 - 4짜 감성돔 잡어 피해 단 참갯지렁이 미끼를 덮쳤다
2014년 04월 4712 4609

당고낚시 무한도전⑥

 

 

 

거제시 동부면 가배만

 

 

 

4짜 감성돔 잡어 피해 단 참갯지렁이 미끼를 덮쳤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2월은 1년 중 수온이 제일 많이 떨어지는 시기여서 당고낚시를 진행하고 있는 통영, 거제 쪽 내만 양식장 주변 낚시터 역시도 낚시가 힘든 상황이다. 감성돔이 낚이는 곳이 몇 곳 있지만 대부분 20m 이상의 깊은 수심대에서만 낚이고 있고, 이런 곳은 조류가 너무 빨라 당고낚시 채비로는 도무지 공략할 방법이 없다. 
노심초사 걱정을 하고 있는데 거제 가배만에서 감성돔이 낚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곳은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함박금 마을에서 선외기를 타고 진입하는 곳인데 감성돔이 낚이는 수심대가 15~18m 정도여서 충분히 당고낚시 채비로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곳이다. 

 

▲ 정복군씨가 미끼를 싼 주먹떡밥을 포인트에 떨어뜨리고 있다.


가배만은 함박금 마을이 있는 가배리와 한산도, 추봉도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넓은 만으로 굴, 멍게 양식장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시즌 따라 다양한 어종이 서식을 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먼 바다에서 진해만으로 오르내리는 감성돔 길목으로 여름(6월 중순부터 8월 초) 한철을 제외하고는 감성돔이 연중 낚여 시즌이 매우 긴 편이다. 여름철에는 전갱이 선상낚시가 제철을 맞아 가족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함박금에서 선외기를 대여해주고 있는 거제피싱랜드 정동조 사장은 “매년 일이월은 수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낚시가 어려운 시기다. 그러나 올 겨울에는 이상 기온 여파로 수온이 12도 전후로 유지하고 있어 겨우내 꾸준히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 특히 망상어 같은 잡어의 성화가 심해 참갯지렁이나 멍게를 구해 오면 요긴하게 쓰인다.” 고 말했다.

 

국내 조구업체 당고관련 제품 잇따라 출시

 

당고낚시가 본지에 1년 전부터 연재가 되자 낚시인들뿐만 아니라 조구업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해오고 있다. 또한 몇몇 조구업체에서는 당고와 관련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S 에서는 당고전용 하향릴(제품명 AIR WHEEL SP60)을 이미 시판 중에 있으며 오는 4월말이나 5월 초 출시를 목적으로 지난겨울부터 당고전용 낚싯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생산할 낚싯대는 길이 별로 150, 165, 175 세 종류며 초리는 각 낚싯대마다 액션이 다른 두 개씩 들어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밝혔다. 그리고 지난달 당고낚싯대 한 대를 취재 중에 써달라며 본지 편집부로 보내왔다.
그리고 부산에 있는 피싱그룹 만어에서도 이번 4월호부터 앞으로 1년 동안 당고전용 집어제를 협찬하겠다고 전해왔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업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 취재팀이 사용한 구멍봉돌.                                           ▲ 집어제를 뭉친 모습.

 

▲ 감성돔과 참돔을 낚은 정복군씨가 뜰채에 담아 보이고 있다.

 

▲ 김성진씨가 감성돔을 걸어 수면에 띄우기 직전.

 

▲ 김성진씨가 참돔을 낚았다.

 

저수온기에는 당고 집어제에 크릴 섞으면 효과 좋아

 

3월 1일 새벽 5시경 당고낚시 취재일원인 김성진, 정복군씨와 창원에서 만나 거제도로 향했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고, 거제도로 향하는 도중에도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뒤덮여 있어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것 같았다.
취재팀은 아침 7시경 함박금에 있는 거제피싱랜드 사무실에 도착했고 정동조 사장은 들물과 썰물에 각각 낚시할 포인트를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해주었다.
“이곳은 들물과 썰물 포인트가 나눠져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들물과 썰물을 볼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아요. 따라서 오전 썰물에 낚시를 하시다가 들물로 바뀌면 포인트를 옮겨가는 게 좋습니다.” 정동조 사장의 말이다.
메모지를 받아든 취재팀은 곧장 보트에 올랐다. 이곳도 낚시인이 직접 보트를 운전해서 낚시터로 진입해야 하는데, 이전부터 운전을 도맡아 해왔던 김성진씨가 이날도 보트를 몰고 포인트로 향했다.
이날은 오전 9시가 만조 물돌이 시각으로 들물은 두 시간도 채 보지 못해 서둘러 보트를 부표에 고정 시키고 곧바로 집어제를 배합하기 시작했다.
취재팀은 저수온기에는 집어제에 크릴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경험상 저수온기에는 감성돔이 움직이는 활동 폭이 좁아 집어제만으로는 녀석들을 불러들이기에 한계가 있고, 크릴을 섞어 사용했을 경우 좀 더 나은 효과가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크릴은 1.5kg짜리 크릴 한 두 장 정도 사용하며 커트기로 크릴을 잘게 잘라 섞어줘야 효과가 좋다.
먼저 잘게 자른 크릴을 넣고, 마루큐 당고 전용 집어제를 순서대로 부어 배합하면 된다. 배합 요령은 상자박스 참조.
들물 조류는 남쪽 추봉도 쪽에서 북쪽 한산도 방면으로 흘렀다. 취재일이 사리 물때라 조류가 너무 강하게 흐르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그리 센 편은 아니었다. 조류 세기에 맞춰 김성진씨는 3호 봉돌을, 정복군씨는 2호 봉돌을 사용해 채비를 만들었다.(채비도 참조). 
평소처럼 주먹밑밥을 10개 정도 만들어 포인트에 빠뜨린 다음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했다.  이곳 수심은 15~16m 가량 되어보였고 2호, 3호 봉돌을 단 채비는 대략 10~15m가량 흘러가서 멈춘 듯 보였다.
조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주먹밑밥을 항상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줘야 한다. 왜냐 하면 매번 크기가 다를 경우 바닥에 떨어지는 곳도 달라 집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크기로 만들어주면 한곳에 차곡차곡 쌓이게 할 수 있어 그만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 집어제에 잘게 자른 크릴을 섞어 사용했다.                          ▲ 잡어가 너무 설쳐 참갯지렁이를 잘라 사용했다.

 

▲ N.S에서 생산한 당고전용 낚싯대와 하향릴. 낚싯대에는 액션이 다른 초리가 두 개 들어 있다.

 

▲ 가배만의 40cm급 감성돔.

 

▲ 감성돔 시즌을 맞은 가배만. 멍게와 굴 양식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망상어 떼에 크릴이 남아나질 않아

 

10분 정도 지나자 집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맨 먼저 망상어가 떼로 덤벼들었다. 개체수가 얼마나 많던지 크릴이 남아나질 않았다. 재수 좋게 망상어를 피해 살아나면 감성돔이 낚였는데, 1년 생으로 보이는 10cm급 잔챙이가 낚여 취재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취재팀은 크릴 대신 미리 준비해간 참갯지렁이를 잘라 사용했다. 크릴은 주먹 밑밥이 깨진 뒤 입질이 없으면 곧장 채비를 거둬들이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참갯지렁이는 잡어가 쪼아 먹어도 바늘에 갯지렁이 살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감성돔 입질이 올 때까지 거둬들이지 않아도 된다. 5분여 지났을까? 정말 정복군씨게에 입질이 왔다. 미끼를 쪼아 먹는 형태가 초릿대에 그대로 나타났다. 낚싯대를 살짝 들어 봉돌을 바닥에서 띄우자 순간 낚싯대가 곤두박질을 쳤다. 힘차게 챔질. 이때 당고 낚싯대가 짧기 때문에 챔질을 하는 오른손을 높이 치켜들어 큰 동작으로 챔질을 해줘야 입걸림을 제대로 시킬 수 있다.
한참동안 실랑이가 벌어졌고 드디어 수면에는 4짜급 감성돔이 올라왔다. 안전하게 뜰채로 마무리시킨 정복군씨는 그제야 활짝 웃으며 기뻐했다.   
이어서 김성진씨도 제법 힘 좋은 녀석을 걸었으나 감성돔이 아닌 양식장에서 탈출한 참돔이 낚였다.
한창 기세가 오를 때쯤 아쉽게 조류가 바뀌면서 취재팀은 포인트를 옮길 준비를 해야 했다. 이때가 오전 9시 반경으로 옮겨간 썰물 포인트의 수심은 14~15m 정도.
멈췄던 조류가 탄력을 받으며 흐르기 시작하자 취재팀은 집어를 해가며 또 한번 입질을 기다렸다. 하지만 수온이 떨어진 것일까? 한동안 입질을 받지 못해 애를 태웠다.  어쩌다 올라오는 잡어도 입질이 미약해 견제를 해줘야 비로소 걸려들었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중간 중간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취재팀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형 감성돔을 기대하며 낚시에 몰두했다. 두 시간 정도 지날 무렵 김성진씨가 연타로 감성돔을 걸어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20cm급 남짓한 잔 씨알. 그 뒤로 가지메기와 비슷한 씨알의 감성돔 한 마리가 더 낚였고,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자 취재팀은 철수 준비를 했다.
이날도 대부분 바닥에 떨어진 주먹밑밥이 깨지는 순간 입질이 들어왔으며 무거운 봉돌 때문인지 열 마리 중 여덟 마리가 봉돌을 띄워 견제를 해줬을 때 빨고 내려갔다.
거제도 가배만 양식장 선외기 이용료는 1인의 경우 6만원, 2인은 7만원, 3인은 9만원, 4인은 11만원을 받고 있다. 2인승은 15마력, 3~4인용은 30마력 엔진이 달려 있고 배 크기도 다르다. 낚시는 일출 후 30분부터 일몰 30분 전까지 할 수 있다. 거제피싱랜드는 총 12척의 선외기를 보유하고 있다. 

■취재협조 (주)N·S, 피싱그룹 만어, 삼우빅케치
■조황문의 거제 함박금 가자피싱랜드 010-9451-7518, 055-635-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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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낚시 집어제 기본 3종

 

① 마루큐 심장(深場) 대치누


옥수수, 효모, 보리, 패각류 등을 가루로 만들어 침하 속도가 빠르고 깊은 수심(50m)까지 사용 가능한 기본 파우더다. 확산성은 물론 연막효과가 좋아 감성돔의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내용량 4,000g) 

 

② 마루큐 치누파워


생효모(生酵母), 번데기, 성게가루가 배합되어 있어 감성돔을 유인하는 효과가 높다. 점도가 있어 바닥까지 흩어지지 않고 내릴 수 있는 게 장점. (내용량 1,200g)

 

③ 마루큐 아라비끼 사나기


번데기를 가루로 만들어 냄새로 감성돔을 유혹하며 시각 효과도 좋다. 다른 기본 파우더와 혼합하면 집어력, 확산성도 높일 수 있다. (내용량 900g)

 

④ 마루큐 치누니 고레다 엑기스


번데기 성분 농축 엑기스로 파우더와 섞어 쓰면 집어 역할을 높일 수 있다. 또 바늘 꿰는 크릴에도 직접 섞어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내용량 400g)

 

1인 하루 사용량 배합비율

●대(大)치누 - 1봉지
●치누파워 - 1봉지
●아라비끼 사나기 - 1/2봉지
●엑기스 - 1병
엑기스는 해수(적당량 500CC)와 섞어서 사용해야 효과적이며 포인트의 수심에 맞춰 따로 해수 양을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엑기스와 해수를 섞은 액체 집어제는 파우더를 모두 균일하게 섞은 다음 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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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OINT LESSON

 

한국형 당고낚시 챔질 시 유의사항


평소보다 한 템포 늦게 챔질을 해야

 

부득이하게 빠른 조류에서 당고낚시를 해야 할 경우 무거운 2호~8호 봉돌을 사용해야 미끼를 바닥에 안착시킬 수 있다. 이것이 한국형 당고낚시의 특징. 이때 바닥에 봉돌이 닿아 'L' 자 형태로 채비가 꺾여 있게 마련이다. 이 때 입질이 오게 되면 일자 형태로 내리는 일본 전통식 당고낚시처럼 빠르게 챔질을 하게 될 경우 종종 입에서 빠지는 현상이 생긴다. 따라서 평소보다 한 템포(반 박자) 늦게 챔질을 해줘야 확실한 입걸림을 시킬 수 있다.

 

거제 가배만 감성돔 시즌

 

3월부터 6월초까지는 대물시즌으로 이때는 40~50cm급이 주종을 이룬다. 여름이 지나고 8월 중순이면 가을 시즌 개막을 알린다. 9월 말까지는 25~40cm급이 평균 씨알로 마릿수 조과가 좋은 계절인데 활성도가 좋고 입질도 시원스러워 초심자들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시기다. 10월~12월까지는 한층 씨알이 굵어지고 1월로 바뀌면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마릿수가 적어지므로 2월 말까지는 씨알 위주로 승부를 해야 할 시기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카고낚시 위주로 낚시가 이루어지며 4~5월과 9~10월 초까지는 막대찌를 이용한 릴찌낚시에 감성돔이 잘 낚인다. 감성돔낚시에 적합한 물때는 조류가 잘 가는 6물부터 12물 사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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