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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 고창 덕절지, 이번에는 송성면에서 알짜배기 소류지를 찾았다
2014년 04월 5338 4623

X-File

 

 

 

고창 덕절지

 

 

 

이번에는 송성면에서 알짜배기 소류지를 찾았다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EG코리아 필드스탭

 

 

 

작년 가을부터 필자는 전북 고창지역을 유난히 많이 찾아다녔다. 잘 알려진 중대형지 외에도 의외로 사람들의 손이 안 탄 소류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초겨울엔 상하면과 해리면의 택동지와 대정지를 소개했고 이번에는 송성면에 숨어 있던 소류지를 소개한다.
 

▲ 우안 상류에서 밤을 샌 서승만씨. 바로 옆이 35cm붕어를 낚은 정기업씨 자리다.

 

최근 내 집 드나들듯 고창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낚시에 반 미쳐 있는 후배 조윤기가 고창에 살고 있기에 가능했다. 참 고마운 후배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고창에서 자랐기 때문에 머릿속에는 계절 따라 뽑아먹을 수 있는 소류지들이 많다. 단지 ‘잡지에 소개될 경우 한 달도 되지 않아 쑥대밭이 될게 뻔하니 공개를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 역시 낚시춘추 독자들을 위해 후배를 달래고 꼬드겨 하나하나 공개를 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코앞에 와 있는데, 중부권은 아직 일러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고창 생각이 간절해 후배 조윤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기야, 고창 쪽에 좋은데 없냐?”
“울 동네요? 4짜가 나온 데가 있긴 있는데….”
“말끝을 흐리지 말고… 진짜 나온다면 맛있는 거 사가지고 갈께”
“그럼 한우 좀 사가지고 오세요. 조황은 보장하니까.”
쿨한 성격의 후배다.
“좋아! 나 4짜 나올 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통화를 하고 2월 22일 고창으로 향했다. 내려가기 전 한우고기를 푸짐하게 사고 서울의 정기업, 홍석필, 서승만, 그리고 광주에 사는 유광호씨를 불렀다.

 

 

▲ 정기업씨가 낚은 35cm 월척붕어.

◀ 취재일 조과를 펼쳐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좌측부터 서승만, 조윤기, 정기업씨.

 

“4짜 대물은 추울 때 잘 낚여”


조윤기씨가 소개한 곳은 고창군 성송면 낙양리에 있는 덕절지란 소류지였다. 약 5천평 되어 보이는 평지지였다.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내려 진입하는데 길이 복잡해 내비게이션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도저히 찾아가지 못하는 곳이었다. 마을 앞 논 한가운데 있는 저수지였지만 소문이 나지 않아 주말인데도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우리 5명이 하룻밤 전세를 내게 되었다.
“성송면에는 상하면과 해리면보다 소류지가 적지만 대물이 들어있는 곳들이 제법 있다”고 후배는 말했다.
덕절지는 뗏장과 마름이 듬성듬성 분포해 있었으며, 상류는 1.5, 하류는 2m 내외로 평지지치고는 깊은 편에 속했다. 후배 조윤기는 “낚시는 제방을 포함해 전역에서 가능하다. 대물 붕어는 상류에서 잘 나오는 편인데, 우안 하류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 걸어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지금이야 농사철이 아니어서 연안 가까이 차량 진입이 가능하지만 농번기에는 도로에 주차해야 하므로 낚시짐을 메고 한참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배는 좌안, 필자는 우안 중류, 홍석필씨는 제방, 유광호씨와 정기업씨는 상류에 자리를 잡았으며 낚싯대는 짧은 대부터 긴 대까지 고루 편성했다. 해거름까지 옥내림낚시를 하니 7~8치급 붕어가 다문다문 올라와 심심치가 않았다. 그때 동네 어르신이 다가오더니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가져가달라고 당부하고는 돌아갔다.
“덕절지는 날씨가 추워야 큰 붕어들이 잘 낚인다. 올 겨울에도 형(조성기)과 함께 세 번 왔는데, 지난달에 내가 42cm 붕어를 낚았다. 대물은 지금이 제 시즌이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4짜급은 낚기 힘들어진다. 대신 삼십오육 밑의 월척붕어는 잘 낚인다. 월척붕어는 자정부터 동틀 무렵 사이가 좋다.” 후배 조윤기가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이곳에서 한겨울에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한 사람이 5짜 가까운 붕어를 올렸다는 얘기를 동네 주민에게 들었다고 했다.
눈빛이 초롱초롱해진 취재팀은 케미를 꺾으며 밤낚시 준비를 했다. 후배 말마따나 초저녁에는 별다른 입질 없이 지났다. 대물이 낚인다는 새벽 시간이 다가오자 우리는 전열을 가다듬고 입질을 기다렸다. 그러나 날씨는 생각만큼 춥지 않고 좋은데 이상하게도 밤새 입질이 없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잠에 빠져 들고 말았다

 

▲ 제방에서 바라본 덕절지 전경.

 

▲ 8치급 붕어를 낚은 광주의 유광호씨.

 

 

날이 밝자마자 소나기 입질


오전 7시경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잠을 깼다. 상류 쪽에서 낚시를 하던 정기업씨가 35cm 붕어를 낚은 것이었다. 3.6칸 대에 옥수수 미끼로 낚았다고 했다. 밤새 입질이 없다가 동이 터서야 입질이 온 것이다.
뒤이어 제방 쪽에 앉았던 홍석필씨도 옥내림채비로 입질을 받았는데 34cm짜리 월척붕어였다. 좌안과 우안에 앉아 있던 필자와 후배 그리고 유광호씨도 입질을 받았지만 7~9치 붕어들만 낚였다. 우리는 세 시간 동안 월척 두 마리에 준척까지 모두 10여 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조윤기씨는 “덕절지의 붕어낚시 시즌은 초겨울부터 5월 초까지이며, 6월이면 마름과 뗏장, 부들이 전 수면을 뒤덮어 낚시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농번기엔 앉을 자리도 많지 않아서 가을 추수가 끝나야 다시 낚시가 시작된다.” 고 말했다.
미끼의 경우 겨울에는 지렁이가 좋고, 봄에는 글루텐과 옥수수가 효과적이다. 지렁이를 사용하면 대형 가물치가 자주 달려들어 진땀을 빼게 만든다. 덕절지는 상류에서 제방을 가로질러 전기선이 머리위로 지나가기 때문에 자리에 따라 긴 대는 쓰기 힘들 수 있다.
낚시 시간대는 계절 관계없이 여명이 밝아올 무렵에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 자정 이후 동틀 무렵 사이에 월척붕어가 잘 낚인다고 했다.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내려 우회전하자마자 주곡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진다. 700m 가다 SK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를 지나 3.5km 가다 T자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900m 가다 남촌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1km 가면 우측으로 낙양리 마을이 나오고 마을을 지나 첫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저수지에 닿는다. 내비게이션에 성송면 낙양리 347-3번지를 찍으면 덕절지 우안 하류까지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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