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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물터 - 부안 청호지, 짧지만 강력한 불꽃
2014년 04월 4934 4629

전북 대물터

 

 

 

부안 청호지


 

 

짧지만 강력한 불꽃


 

 

김경준 객원기자·트라이캠프·E.G코리아 필드스탭

 

 

 

부안 청호지는 전북을 대표하는 대물 붕어터다. 떡붕어와 배스 역시 대물이 많기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평소에는 토종붕어를 만나기 힘든 곳이지만 이른 봄 산란을 전후해서는 4짜급에 육박하는 대물들을 쏟아낸다. 올해도 2월 중순부터 보트와 연안낚시에서 월척붕어를 토해내고 있다.

 

 ▲ 취재일 붕어가 잘 낚였던 1번 골 풍경. 사진 맞은편 도로변에서는 말뚝이었다.

 

봄이 와도 기대를 모았던 호남지방의 조황이 죽을 쑤고 있고, 뚜렷한 조황을 보이는 곳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데, 2월 28일 광주에 사는 후배 유광호씨가 낭보를 전해왔다. “지인 몇 사람이 부안 청호지에서 34센티부터 38센티까지 토종붕어를 여러 마리 낚아온 걸 확인했다. 내일 새벽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시간 되면 내려오라”고 했다.
부안 청호지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방문은 처음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30만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붕어보다 배스가 많아서 평소에는 루어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나와 있었다. 그러나 산란을 앞둔 이른 봄(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이면 씨알 좋은 토종붕어가 낚인다고 했다. 특히 2008년 한 달 동안 보트와 연안에서 벌어진 4짜 사태가 수도권 낚시인들에게 각인되어 있었다.
청호지로 내려가면서 낚시가게에 들러 지렁이 몇 통을 사고 서울에 사는 선배 정기업씨와 익산의 홍석필씨에게도 소식을 알렸다. 점심때가 되어 청호지에 도착했는데, 첫 번째 골(30번 국도에서 진입했을 때 첫 번째 홈통)에 여러 대의 보트가 떠 있었으며 연안에는 붕어낚시인들과 배스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일단 카메라를 들고 연안 조황부터 살펴보았다. 도로 쪽은 아직 조황이 없었으며 우측으로 들어갈 수 있는 농로 쪽에 앉은 낚시인들 중에 살림망을 담가놓은 사람들이 있었다. 전부 월척으로 32~38cm 사이의 토종붕어들이었다. 농로를 지나 산 밑에 앉았던 서울의 정수원씨는 48cm짜리 대형 떡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는데, 엄청난 체고가 마치 괴물을 보는 듯했다. 그는 “오전 11시경 지렁이 미끼로 낚았는데 얼마나 힘을 쓰던지 5짜급 토종붕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을 하는 도중에 간간이 월척을 낚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 3시쯤에는 농로 초입에 자리 잡고 있던 익산의 홍석필씨가 4짜를 낚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한걸음에 달려가 보니 홍석필씨는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고 그의 손에는 42cm짜리 붕어가 들려 있었다. 4칸 대에 지렁이 미끼로 낚았다고 말했다. 기념촬영을 하는데, 주변 낚시인들이 부러운 듯 몰려와 구경을 했다. 연안에서 20m가량 떨어져서 낚시를 하고 있던 보트낚시인들도 간혹 씨알 좋은 붕어를 올리는 모습들이 목격되었다.

 

 

▲ 5짜 토종붕어인 줄 알았어요” 48cm 떡붕어를 낚은 서울의 정수원씨.

◀ 트라이캠프클럽 회원인 익산의 홍석필씨가 낚은 42cm 붕어.

 

▲ 유기현씨와 정기업(우)씨가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 익산에서 온 유기현씨의 캐스팅 모습.

 

▲ 1번 골을 찾은 보트낚시인들. 연안 가까이 붙어야 입질이 잦았다.

 

 

1번 골에서 48cm 떡붕어, 42cm 붕어


취재일 청호지는 1번 골에 주로 낚시인들이 몰렸으며 2번 골과 3번 골에는 낚시인들이 없었다. 청호지 상류는 3곳의 골이 있는데,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부터 1번, 2번, 3번 골로 부른다. 1번과 3번 골의 규모가 크고 2번 골은 작다.
1번 골에선 이틀 전부터 붕어가 낚이기 시작해 그 소식을 듣고 어제부터 낚시인들이 들어왔다고 했다. 1번 골은 도로에 차를 대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반면, 2번과 3번 골은 짐을 메고 제법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 단골낚시인은 “차를 대놓고 바로 낚시할 수 있는 여건이 편해 1번 골부터 낚시하고 있다. 2번, 3번 골도 물색이나 낚시 여건은 비슷하기 때문에 낚시를 하면 비슷한 조황이 나올 것이다”하고 말했다.
이날 1번 골에서는 도로가에 앉았던 낚시인들은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한 반면 도로 우측으로 이어진 농로와 산 밑에 앉았던 낚시인들은 오후 늦게까지 꾸준하게 입질을 받았다. 농로 쪽은 수심이 1m 정도 나왔으며 도로 쪽은 150cm 정도로 더 깊었다. 밤낚시는 모두 입질을 받지 못했고 다음날 아침 해가 뜨고 나니 다시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자리에 따라 편차 심해


보트낚시인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니 자리 편차가 심했다. 보트도 도로 쪽보다는 농로 쪽 연안으로 붙은 낚시인들이 잦은 입질을 받았다. 1번 골 도로 쪽에 앉아 낚시를 했던 유광호씨는 입질이 없자 둘째날 아침 2번 골로 옮겨 낚시를 했으나 입질을 받지 못했다. 둘째 날에는 서울의 정기업씨가 역시 농로 쪽에서 34cm 붕어를 낚았고, 도로가에 앉았던 필자는 철수할 때까지 입질을 받지 못했다.
이제 막 시즌을 맞은 청호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대물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낚시춘추 4월호가 발간될 즈음이면 1~3번 골 모두 피크시즌을 이루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가는 길 - 해안고속도로 부안IC에서 내려 부안읍 방면 30번 국도를 타고 진행한다. 부안읍 외곽을 지나 5.5km 더 가면 청호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우회전해 900m 가면 우리가 낚시했던 1번 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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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지의 낚시여건

 

전북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130만평의 각지로 3면의 제방을 제외한 상류 전역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상류의 1, 2, 3번 골이 붕어 포인트로 전역이 연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래어종이 서식하지만 초봄엔 성화가 덜해 지렁이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여름이 되면 빽빽하게 자라난 연잎 때문에 붕어낚시가 힘들다. 연줄기 걸림으로 인한 미끼 소요가 많으므로 지렁이를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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