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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 창녕의 보물창고 토평천(효정수로)
2014년 04월 7676 4631

X-file

 

 

 

창녕의 보물창고

 

 


토평천(효정수로)

 

 

 

김태욱 다음카페 구미 민물낚시 운영자

 

 

창녕 우포늪으로 유입되는 토평천(효정수로)은 겨울 결빙기를 제외하면 연중 붕어가 낚여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 외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1월 하순부터 씨알 좋은 붕어를 배출해내다가 3월에 들어서자 마릿수가 좋아지면서 낚시인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 대지면 대지약국 뒤편 수로를 찾은 필자가 찌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낚싯대를 챌 준비를 하고 있다.

 

토평천은 경남 창녕군 고암면 감동지에서 발원하여 우포늪으로 유입되는 긴 수로다. 낚시인들은 토평천에서 붕어가 잘 낚이는 구간의 마을 이름을 따서 효정수로라고 부르고 있다. 이 수로의 산란철인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인데, 이때부터 본격시즌에 돌입한다. 이때는 월척붕어는 물론 4짜급까지 배출한다. 그 뿐만 아니라 장마철에 큰 비가 내린 뒤에는 우포늪의 붕어들이 올라붙어 마릿수 조과도 가능하다는 게 현지 단골낚시인들의 말이다.
필자는 다음카페 구미 민물낚시 회원들과 3월 1일 효정수로를 찾았다. 경북 구미는 아직 시즌이 일러 회원들과 삼일절 연휴를 보낼 곳을 찾기 위해 남쪽으로 안테나를 돌리던 중 대구 옥포낚시 전진욱 사장에게서 창녕 효정수로에 대한 낭보를 들은 것이다. 
“얼음이 녹아내린 뒤 2월 초부터 준월척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는데, 우리 회원들과 함께 조용히 붕어의 당찬 손맛을 즐기고 있다. 며칠 전에도 손맛을 보고 돌아왔는데, 처음에는 개인당 두세 마리 꼴로 낚였으나 최근에는 마릿수가 좋아지고 있어 열 마리까지 낚은 사람도 있다. 월척은 열에 두세 마리 정도 섞여 낚인다.”

 

대구 옥포낚시 전진욱 사장의 추천


최근 며칠 동안은 영상기온을 유지해 봄 날씨를 만끽하는 듯했으나 일행들과 함께 창녕으로 향하던 3월 1일은 날씨가 흐렸다. 가는 길에 대구 화원에 있는 옥포낚시점에 들렀다. 전진욱 사장은 “토평천 중에서 붕어가 낚이는 구간은 대지면소재지 주변에서 하류의 창산교 사이로 대략 4km 정도 된다. 우리는 최근 조황이 제일 좋은 대지면소재지 바로 뒤쪽에 있는 수로(대지교와 모산교 사이로 500m 아래쪽에 모산보가 있다)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현지낚시인들도 특별히 부르는 이름이 없어 대지약국 뒤쪽수로라고 부르는데, 그쪽으로 가보라”고 말했다.
우리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창녕으로 향했고, 창녕IC에 내려 효정수로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 날이 밝은 뒤 윤상목씨가 붕어를 연신 걸어내고 있다.

 

▲ 윤상목씨의 두바늘 분할봉돌 스위벨 채비. 목줄이 유난히 긴 게 특징이다.

 

 

호황터에 낚시인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아


대지면 입구 도로변에 있는 대지약국은 찾기도 쉬웠다. 오후 2시 무렵 현장에 도착했는데, 웬일인지 붕어낚시인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배스낚시를 즐기는 루어낚시인 두 명만 있어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러나 물색은 적당히 흐려져 있어 붕어낚시를 즐기기에는 전혀 지장은 없어보였다.
‘오늘 같은 토요일 오후에 붕어낚시를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니 아직 소문이 나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그새 조황이 떨어진 것일까?’ 잠깐 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전진욱 사장에게서 붕어의 입질이 잦은 수심층은 80cm~1m 전후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상류부터 하류까지 이동하며 수심부터 체크해보았다. 얕은 곳은 50cm, 깊은 곳은 1.8m로 다양한 수심을 보였다. 필자는 하류권, 윤상목씨와 전추원씨는 중류권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 편성을 시작했다. 필자는 3.4칸 대부터 4.5칸 대 사이로 모두 9대를 폈으며 채비는 두 개의 봉돌을 이용한 스위벨채비를 사용했다. 원줄은 3호, 목줄 2호, 바늘은 벵에돔 6호에 두바늘 채비를 사용했다. 목줄 길이는 각각 15, 10cm.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준비했으나 아직까지는 낮은 수온 때문에 9대의 낚싯대에 모두 지렁이를 꿰어 사용했다. 이곳에도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지만 초봄인지라 아직 성화가 심하지 않을 시기라고 판단했다. 동행한 윤상목, 전추원씨도 대편성을 마치고 오후 4시부터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하였다.
그런데 낚싯대를 던지고 난 뒤 5분도 지나지 않아 배스가 낚였다. 시간이 흐르자 블루길까지 합세하여 채비가 안착되기도 전에 찌를 끌고 다니는 힘겨운 상황이 이어졌다. 할 수 없이 우리는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로 바꿔 낚시를 해야 했다.
‘해가 떨어지고 난 뒤 케미를 꺾을 시간이면 외래어종도 덜 덤비고 붕어가 낚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낚시에 집중하였으나 생각보다 붕어 입질이 없었다. 초저녁이 되자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밤이 되자 빗방울이 점점 더 굵어져 갔다. 차가운 동풍까지 불어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변했다. 그리고 어둠이 짙어질 무렵 한동안 메기들이 지렁이를 물고 늘어졌다. 자정이 넘어서도 비는 그치지 않아 우리는 아침낚시를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 취재 이틀 전 토평천에서 낚인 월척붕어.                          ▲ 윤상목씨가 이른 아침에 낚은 준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역시 수로는 아침이야”


나는 아침 5시쯤 눈을 떴다. 비는 그쳐 있었고, 아침 6시경 드디어 윤상목씨가 제일 먼저 붕어를 낚았다. 낚싯대가 워낙 크게 휘어져 월척붕어를 기대했으나 막상 올라온 씨알은 월척에 약간 못 미친 씨알이었다. 미끼는 글루텐. 윤상목씨는 스위벨 채비에 두 바늘을 달아 사용했는데, 짧은 목줄은 20cm, 긴 목줄은 30cm로 다소 길게 사용해 효과를 보았다. 전추원씨와 나도 월척붕어를 기대하며 낚시에 집중했다. 그런데 아침 햇살이 비치면서 다시 블루길이 성화를 부리기 시작했다.
외래어종의 방해 속에서도 윤상목씨와 내가 준척붕어 두 마리를 더 낚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점심 무렵 철수했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월척급 붕어와의 상면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곳을 다시 찾아 꼭 월척을 낚으리라 생각하며 철수길에 올랐다.    

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에서 내려 좌회전한다. 오리정사거리에서 또 좌회전하여 2.3km 가면 대지면소재지 입구. 대지교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하면 대지약국 뒤쪽이 취재팀이 낚시하던 장소다.
▒ 조황문의 대구 옥포낚시 053-614-7227, 창녕 리더낚시 055-533-1599
▒ 구미민물낚시 http://cafe.daum.net/rnalalsa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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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Guide

 

효정수로(토평천)


토평천 중류의 대지면 모산리부터 창산리에 이르는 4km 구간에는 8개의 보가 있는데, 이곳이 모두 붕어 명당들이다. 하류에 있는 창산교를 기준으로 아래쪽은 낚시금지 구역이다.
효정수로는 혹한이 아니면 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하며 산란기인 3월 중순부터 11월까지 꾸준하게 붕어가 낚인다. 봄철에는 4짜까지 낚이며 초여름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찾아가면 우포늪에서 올라온 준월척 붕어들이 마릿수로 낚이는데, 평균 씨알은 25~35cm 사이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여 떡밥(특히 글루텐)이나 옥수수를 사용하며 외래어종의 입질이 뜸한 이른 아침과 야간시간에는 지렁이도 사용한다.
입질시간대는 봄철의 경우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가 좋으며 4월 이후에는 밤낚시도 가능한데, 밤에는 마릿수가 많지 않고 동틀 무렵부터 아침에 입질이 집중된다. 

토평천 주변 낚시터
우포늪 하류의 낙동강과 연결되는 곳에는 세진수로와 모곡수로가 있으며 20분 거리에는 대물터로 알려진 상동지와 천왕지가 있다. 봄철이면 함께 시즌이 열리므로 토평천 조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찾아볼만한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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