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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배스 원정기-형산강에서 뺨맞고 합천호에서 분풀이
2014년 02월 3482 4644

남녘 배스 원정기

 

 

형산강에서 뺨맞고 합천호에서 분풀이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

 

 

 

▲곶부리 지형이 많은 합천호의 술곡리 연안.

 

 

 

 

▲박무석 프로가 합천호 계산리에서 다운샷 리그로 걸어낸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영하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마땅한 배스터 찾기가 쉽지 않아졌다. 그나마 물이 흐르는 강은 겨울에도 잘 얼지 않아 배스를 만날 수 있으나 그것도 비교적 따뜻한 남쪽 지방에 국한된다.
1월 2일 대구 박무석 프로와 함께 졍주 형산강을 찾았다. 대구에서 1시간을 달려 경주시 횡성동의 한 커피숍에 도착했는데 이곳에서 오늘의 낚시 가이드를 맡아줄 이석호(고등학교 2학년, 피나클 스탭)군을 만났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낚시 실력이 뛰어나 미래가 촉망되는 배스낚시 꿈나무라고 한다. 박무석 프로와 수시로 연락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이석호 군이 최근 조황을 설명했다. 
“형산강에서는 하루 열 마리도 충분히 낚을 수 있습니다. 그 정도는 저도 낚는데 박 프로님은 더 잘 낚으시겠죠. 얼음이 얼기 전인 지난주까지만 해도 마릿수 조과를 보였으니까요.”
그러나 박무석 프로는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어제부터 얼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했으니 상황이 지난주와는 또 다를 것이야. 아마도 내 생각으로는 쉽지 않은 낚시가 될 것 같은데…”라고 예견했다. 경주 도심을 흘러 포항에서 동해와 만나는 형산강은 외지에 널리 알려진 배스터는 아니지만 현지 낚시인들의 꾸준한 탐사로 포인트가 개발되고 있는 중이라고. 겨울에도 입질이 꾸준한 편이라고 한다. 

 

 


▲합천호 술곡리 연안으로 내려가고 있는 박무석 프로.

 

 

▲박무석 프로가 카이젤 리그로 올린 형산강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1주일 만에 조황 급변

처음 찾아간 포인트는 경주 도심에서 가까운 형산강 하류 지역의 가지수로였다. 박무석 프로는 프리 리그, 마이크로 러버지그, 카이젤 리그, 바이브레이션, 크랭크베이트 등을 차례로 사용하며 패턴을 찾아나갔다.
박무석 프로가 햇볕을 정면으로 받으며 다양한 루어를 활용해 보았지만 별 반응은 없었다. 배스가 있을만한 포인트를 샅샅이 탐색하며 하류로 3km가량 이동했다. 그곳에는 바닥에 돌들이 너무 많아 가벼운 카이젤 리그로 교체했다. 이날 박무석 프로가 사용한 낚시장비는 도요의 그라디우스 682L 릴대, 라이거 7.1:1 베이트릴 그리고 카본 6파운드 라인의 조합. 예상대로 카이젤 리그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박무석 프로가 패턴을 설명했다.
“지금 가벼운 채비를 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2그램 정도 되는 지그에 스트레이트 웜을 끼웠죠. 밑걸림도 줄이면서 활성 약한 배스를 노리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삼십칠 정도 되네요. 입질이 시원하지는 않더군요. 이럴 때일수록 루어도 작고 가볍게 쓰는 게 유리합니다.”
이후 철교 아래 포인트, 암반지역 포인트 등 배스자원이 풍부하다는 다양한 포인트를 두루 공략했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고 조과는 이 한 마리가 전부였다. 박무석씨의 우려대로 불과 일주일 차이였지만 본격적으로 강이 결빙되면서 상황이 크게 뒤바뀐 듯했다.    

 

 


▲첫날 취재팀이 노렸던 형산강 하류권.

 

 

합천호 계산리 물골에서 스쿨링배스 타작

다음날은 경남 최고의 겨울 배스터로 부상한 합천호를 찾았다. 오늘은 박무석씨의 열혈 낚시후배인 김명호씨와 그의 낚시 동료들도 함께 했다. 합천호에 도착해보니 역시 댐낚시터다운 광활함이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그런데 댐낚시라면, 그것도 겨울이라면 보트낚시가 유리하지 않을까? 나의 의문에 박무석 프로가 납득할만한 의견을 내놓았다.
“합천호는 깊은 수심과 얕은 수심에 고루 배스 포인트가 분포합니다. 겨울이라고 해서 배스들이 무조건 깊은 곳에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연안 가까운 곳에도 채널로 불리는 물골이 있는데 지금은 그런 곳을 찾는 게 배스를 만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박무석 프로와 합천호의 여러 골창을 돌며 깊은 물골을 두들겨 봤지만 오전 10시까지 배스의 반응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던 중 본류에 가까운 계산리 집터 부근에서 드디어 스쿨링 된 배스를 만났다. 다운샷 리그를 캐스팅한 후 루어가 바닥에 닿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대끝을 끌고 가는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왔습니다. 첫 캐스팅에 폴링바이트군요. 녀석들이 몰려있는 곳에 정확히 루어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물 밖으로 끌려나온 녀석은 40cm가 약간 넘는 크기의 배스였다. 동행한 김명호씨의 프리 리그에도 드문드문 배스가 올라왔다. 나는 ‘배스가 스쿨링 돼 있다면 루어가 떨어지자마자 받아먹어야 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박무석 프로의 설명은 달랐다. 배스가 스쿨링 돼 있으면 한 마리 낚일 때마다 그 소란으로 경계심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입질이 더디다는 것이다. 특히 큰 씨알일수록, 지금처럼 낮은 수온일수록 그런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박무석 프로가 합천호에서의 낚시를 마치며 말했다. “겨울낚시는 초겨울과 늦겨울로 포인트를 양분해 낚시해야 합니다. 외부 날씨가 춥다고 해서 물속까지 금방 수온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겨울 수온은 의외로 높습니다. 따라서 초겨울에는 무조건 전체적으로 깊은 포인트만 공략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얕은 수심 중에서 유독 깊어지는 채널지대를 찾아내는 게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취재협조 (주)도요엔지니어링, 루어맨

 

 

 

 

 ▲둘째 날 합천호 취재에 동행한 김명호씨가 술곡리에서 올린 5짜급 배스.

 

 

박무석 프로의 조언
오전 내내 햇살 받는 서쪽 연안 노려라 


형산강에서 박무석 프로가 배스를 낚아낸 포인트는 햇살을 정면으로 받는 곳이었다. 눈부심을 견디며 낚시하는 박무석 프로에게 이유를 묻자 배스가 약간이라도 따뜻함을 느끼는 곳을 노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아침부터 해살을 지속적으로 받는 서쪽 연안이 동쪽 연안보다 배스가 느끼는 체감 온도가 약간이라도 높기 때문이라고. 특히 해가 떠오르는 동쪽 연안이 산과 같은 높은 지형에 가려있다면 오전 내내 그늘이 져 배스 활성이 낮다는 게 박무석 프로의 설명이었다. 같은 영하의 기온이라도 그늘에 있는 것과 햇볕에 있는 것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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