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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국내 최대어 탄생 - 경주 읍천 앞바다에서 112cm 大삼치 격추
2013년 12월 2711 4649

 

 

삼치 국내 최대어 탄생 

 

 

 

 

경주 읍천 앞바다에서 112cm 大삼치 격추

 

 

 

 

김탁현 경산 낚시인

 

 

 

 

지난 10일 13일 월요일 삼치를 낚기 위해 경북 경산에서 혼자 경주 읍천항으로 향했다. 항구에 도착하니 새벽 6시경. 항상 같이 다니던 형들과 동생이 평일이라 다 빠지고 일행 없이 혼자 출조하게 되었다. 전날 같이 가기로 했던 동료마저 결국 못 가게 되어 2인분 뱃삯을 낸 상황이어서 손맛도 두 배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에 올라보니 삼치 지깅이 처음인 분이 대부분이었다.
시원한 파도를 가르며 도착한 포인트. 선장님의 낚시 시작 경적이 울리고 첫 번째 캐스팅!
옆 낚시인과 동시에 50cm급 삼치를 히트했다. 피크 시즌이어서 그런지 첫 캐스팅에 삼치 얼굴을 보다니. 열심히만 하면 많은 삼치를, 재수가 좋으면 대삼치도 낚을 수 있겠다 싶었다.
첫 삼치를 시작으로 1시간가량 캐스팅과 릴링을 반복했는데 50cm급만 낚이더니 드디어 배 후미에서 80cm급 대삼치가 낚여 올라왔다. 곧바로 나 역시 90cm에 가까운 대삼치를 걸어냈다. 여기저기서 대삼치가 히트되었지만 배 위로 올라오는 삼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스푼에 대삼치가 걸리면 계속해서 랜딩 중 빠져버렸고 그 사이 나도 몇 번 대삼치의 강력한 입질을 받았지만 80lb의 목줄이 잘려 나가는 등 5개의 어시스트훅 매듭 부위가 모두 삼치 이빨에 쓸려 잘려나갔다.

 

 

 

                            경주 읍천 해상에서 낚은 112cm 삼치를 들어 보이는 필자.

 

 

부러질 것 같은 낚싯대

 

씨알이 잘아지기 시작하자 선장님은 새로운 포인트로 이동하자고 한다. 포인트를 옮기는 동안 이빨에 쓸려 너덜너덜해진 어시스트훅과 목줄을 새로 교체한 뒤 배가 멈추자마자 캐스팅했다. 30m 수심까지 루어를 가라앉힌다는 생각으로 30까지 카운트다운을 했다. 조류가 점점 약해진다고 느껴질 때쯤 나의 예상이 적중했는지 연달아 2마리의 대삼치가 낚였다.
내 옆으로 온 선장님이 “여기에 대물 많습니다. 열심히 낚아보세요”하고 말하기가 무섭게 릴링 중 덜컥하는 입질을 받아 챔질했더니 그때부터 “찍이이이익~” 드랙이 풀리면서 라인이 미친 듯이 풀려나갔다.  
“선장님~ 대삼치 걸었습니다!”
활처럼 휘어져 수면에 내리꽂을 기세로 휘어진 낚싯대를 잡고 있다가 너무 드랙을 많이 풀어놓은 것은 아닌가 싶어서 드랙을 조이니 낚싯대가 아예 부러질 것 같았다. 다시 드랙을 풀어주었다. 선장님이 옆에서 가프를 들고 서서 랜딩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다. 풀려나가는 라인을 회수하는 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감아올리면 째고 감아올리면 또 째고, 그러길 여러 번. 주변 사람들은 루어를 다 감아 들이고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놓치면 안 되는데….’ 속으로 이 녀석을 터뜨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무렵 수면에 은빛 물결이 보였다.  선장님이 “와~ 대물입니다! 미터는 족히 넘을 겁니다!”하고 소리쳤고 나는 더욱 힘을 내기로 했다.

 

 

 

                             경주 읍천 해상의 삼치 지깅 조과. 50cm~80cm가 주로 낚였다. 맨 위의 큰 고기가 112cm 삼치다.

 

 

항구에 돌아와보니 5cm나 줄어 있어

 

여유줄을 주지 않기 위해 계속 감아주고 펌핑하고 또 감아주기를 계속 반복했다. 배 밑까지 와서도 다시 라인을 다시 풀고 나가서 5분여를 다시 씨름한 듯싶다. 마침내 선장님의 가프에 찍혀 배 위로 올라온 녀석! 배 안의 모든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다. “와~ 대물이다!” 나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녀석의 길이를 재는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선장님이 줄자로 재보고는 “117cm! 올해 읍천항 기록입니다!”하고 말했고 그때의 쾌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너무 숨이 차고, 정신이 없어 줄자 옆의 고기 사진을 찍는 것도 잊었다. 선장님이 카메라폰으로 고기를 들고 있는 내 모습을 찍어주었고 녀석의 아가미를 찔러 피를 빼고 아이스박스에 넣어두었다.
작은 삼치를 몇 마리 더 잡고 항구로 돌아와서는 그때서야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줄자 옆에 고기를 놓은 순간 ‘아차!’ 싶었다. 길이는 5cm가 줄어 112cm가 나왔다. 피가 빠지고 구겨진 채로 두 시간 넘게 아이스박스에 있다 보니 길이가 줄어버린 것이다. 
필자 블로그 blog.naver.com/kimt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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