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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쿨러조황 - 가거도 볼락루어낚시의 낙원이로구나
2010년 08월 6021 467

▲ 광명 신신낚시 회원들이 루어낚시로 낚은 하룻밤 조과.

 

상상초월 쿨러조황

 

 

가거도 볼락루어낚시의 낙원이로구나

 

 

전진호 광명 신신낚시 출조팀장·알토 필드스탭I

 

 

 

신신낚시 광명점에서 회원들과 모여 앉아 중부지방에서는 다소 생소한 볼락루어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마침 가거도 한보낚시 임성식 선장으로부터 “씨알 좋은 볼락이 낚이기 시작했으니 한번 오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렇게 해서 그날 밤 갑작스럽게 가거도 번개출조가 이루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다를 찾아 나서는데도 언제나 출조길은 설렘과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볼락뿐 아니라 농어 조황도 좋다고 하니 볼락루어 낚싯대에 농어루어 낚싯대까지 준비해 신나게 목포로 달렸다. 뜨거운 낮과 달리 시원한 밤공기가 얼굴을 스쳐지나갔다.
7월 7일 아침 8시 목포여객터미널에서 가거도로 향하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비릿한 바다 냄새는 언제 맡아도 좋다. 4시간여를 달려 가거도에 도착, 한보장에 짐을 풀었다. 들뜬 마음으로 볼락 포인트로 향했다.
3~4년 전만 해도 민장대 생미끼낚시로 볼락을 낚았는데 최근 경남 사람들이 볼락루어낚시를 시도하면서 지금 가거도에는 민장대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루어낚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임성식 선장의 말에 따르면 “집어등을 사용한 루어꾼들과 사용하지 않는 루어꾼들의 마릿수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면서 집어등을 준비해 오는 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날 오후 4시경 나는 이강원 회원과 앞면 ‘첫짝지’ 포인트에 내렸다. 의외로 낮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 지루했다. 그러나 오후 7시경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앙칼스런 볼락 입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2g짜리 지그헤드 웜 채비를 맨 밑에 달고 20cm쯤 위 가지바늘에 웜 하나를 더 달아서 낚시를 했는데 두 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볼락낚시가 처음이라는 이강원씨는 연신 물어주는 볼락의 앙탈에 웃음이 입가에 가득했다. 드디어 어둠이 내리고 집어등을 켜자 밤 10시까지 볼락이 계속 낚였다. 볼락 채비에 농어가 덮쳐 채비를 몇 번 떨어뜨리고 나니 그만 볼락 입질이 뚝 끊어졌다. 식사를 하고 나서도 루어에 입질이 없기에 혹시나 하며 민장대에 청갯지렁이를 달아 던져보니 기다렸다는 듯 또 물어주었다.
그렇게 민장대와 루어낚시로 번갈아가며 낚다 보니 동이 트기 전에 쿨러가 가득 찼다. 우리는 아침 7시경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 볼락을 낚기 위해 1구 ‘석순이빠진데’에 오른 서동렬씨. 밤낚시에 대비해 집어등을 준비했다. 멀리 보이는 샛개 포인트에서도 루어에 많은 볼락이 낚였다.

 

▲ 가거도 앞면 장갓살 포인트에서 볼락루어낚시를 즐기는 꾼들. 가거도에서 볼락루어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노리지 못했던 포인트 공략이 가능해졌다.

 

 

밤새 볼락 낚고 낮엔 농어 파이팅까지


방으로 돌아와 눈을 붙이려는데 이강원씨는 피곤하지도 않은지 또 농어루어를 해보고 싶다고 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농어 포인트로 나갔다. 임성식 선장은 농어 포인트로 유명한 큰 간여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그러나 이미 동이 트고 시간이 흐른 탓인지 반응이 없다.
밀려오는 잠을 참지 못하고 나는 갯바위에서 곯아떨어졌다. 꿀맛 같은 단잠을 자고 점심때쯤 약속한 철수 시간이 다 되어 눈을 떴다. 일어나서 캐스팅을 했는데 정체모를 녀석이 닭털루어를 물고 물속으로 내달렸다. 엄청난 힘에 그만 ‘팅!’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하고 비싼 닭털루어만 잃어버렸다. 허탈한 웃음만 나왔다. 아마도 미터급의 농어가 분명하리라.
분한 마음에 다시 닭털루어를 달아 던졌더니 이번엔 좀 작은 70cm급 농어가 올라왔다. 재차 캐스팅. 그러나 이번에는 농어가 루어를 쫓아오다 이내 머리를 돌리기에 바이브레이션으로 바꿔 캐스팅을 했더니 수면 밑에서 바로 받아먹는 게 아닌가. 가까스로 제압하여 갯바위로 올려보니 80cm급의 농어였다. 탄력을 받아 30분 사이에 9마리의 농어를 포획했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팔팔하게 살아 있는 농어로 회를 떠 회원들과 술 한 잔 기울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술기운에 나른하여 단잠에 빠졌다가 “낚시 나갑시다”하는 선장님 말씀에 벌떡 일어났다. 집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민첩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또 볼락장비를 챙겼다.
 
집어등이 마릿수 조과의 열쇠


 

1구 방파제 앞에서 90cm급 농어를 낚은 한보호 임성식 선장.

 

 

둘째 날 저녁엔 1구 샛개 포인트에 내렸다. 이번에는 볼락낚시를 한수 배울 겸 진해 대물낚시 유형식 사장님과 함께 내렸다. 유형식 사장은 도무지 어떻게 낚시를 하는지 내릴 때마다 남들보다 배 이상의 볼락을 낚는 걸 보고 매우 궁금하던 차였다. 알고 보니 역시나 집어등이 열쇠였다. “해질 무렵 볼락이 낚이다 어둠이 내리면 볼락들이 약속이나 한 듯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집어등을 미리 켜놓으면 밤늦은 시각까지 볼락이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낚이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하고 말했다.
과연 초저녁부터 물고 늘어지는 볼락 입질은 새벽 2시까지 이어졌고 역시 볼락으로 쿨러를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갯바위에서 끓여먹는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유형식 사장은 볼락낚시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었다.
셋째 날 아침 8시경 파이넥스호를 타고 진도 서망항으로 나왔다. 그동안 감성돔, 참돔, 돌돔, 벵에돔 등 4대 돔을 위주로 낚시하던 나에게 이번 볼락 출조는 낚시의 다양한 즐거움을 알게 해준 뜻깊은 출조였다.
취재협조  가거도 한보호 011-631-5413, 광명 신신낚시 02-26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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