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최초공개 - 동해안의 비밀 꺽지터 - 울진 평해 남대천
2010년 09월 8744 469

▲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평해 남대천 중상류의 찻길 없는 구간. 물길을 따라 걷다 만난 소(沼)에서 원병구씨가 지그헤드웜을 날리고 있다.

 

최초공개 - 동해안의 비밀 꺽지터

 

 

울진 평해 남대천을 아십니까?

 

찻길 없는 하암~동막은 꺽지 우글대는 노른자위 구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남대천 하면 양양 남대천이나 강릉 남대천을 떠올린다. 그런데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도 남대천이 있다.
아직까지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은 계곡으로 꺽지가 다량 서식하고 있다고 울진 낚시인 원병구씨가 귀띔해주었다.

 

 

“울진에서 가장 유명한 꺽지 포인트는 평해 남대천과 불영계곡입니다. 불영계곡은 많이 알려져 있어 그동안 손을 많이 탔지만 남대천은 아직 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최하류인 평해읍부터 온정면 최상류에 걸쳐 전 구간이 꺽지 포인트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원병구씨는 4년 전부터 남대천을 찾고 있지만 다른 낚시인을 만나기 힘들 정도로 한적하다고 말했다. 남대천이라 하면 양양과 강릉의 남대천이 유명할 뿐 울진의 남대천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영덕군 칠보산 안시리골에서 발원하여 온정면과 평해읍을 거쳐 동해에 이르는 제법 긴 하천이다. 온정면 아래에서 외선미지에서 발원한 소태천이 남대천에 합류하지만 소태천은 깊은 소가 없어 낚시터로는 매력이 없다.
원병구씨는 지난 5월 후포권 감성돔 취재차 찾았을 때 탤런트 낚시인 정명환씨의 소개로 알게 된 사람이다. 그는 “여름 피서철이 끝나고 나서 꼭 한번 방문해 달라. 그러면 최고의 꺽지 포인트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여름휴가차 울진을 찾은 8월 1일,  그를 졸라 남대천을 찾았다. 원병구씨는 “지금은 한창 휴가철이라 계곡마다 피서객이 몰려 낚시할 곳이 많지 않은데다 또 지금은 가물어서 수량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얕아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있으니 그곳에 가면 취재꺼리는 충분히 낚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 원병구씨가 남대천과 소태천 합수머리에서 낚은 꺽지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도 꺽지는 낚였다.

 

 

걸어서 남대천의 비경 속으로


그가 말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란 남대천 중류인 하암~동막의 약 4km 구간이었다. 마을도 없고 진입하는 길도 없어 사계절 내내 조용한 곳이며 언제 가도 꺽지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휴가차 서울에서 함께 울진으로 내려온 최현호, 명옥경 부부가 동행했다. 우리는 오전 8시 울진읍에서 출발, 잘 뚫린 7번 국도를 따라 평해읍까지 간 다음 평해읍에서 원병구씨를 만나 88번 국도를 탔다. 남대천변을 따라 온정면 방면으로 가다 광품리에서 다시 남대천을 따라 우회전한 다음 마지막 마을인 동막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없어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도보로 약 2km 올라가면 소태천과 남대천이 만나는 구간이 있는데 그곳부터 다시 내려오면서 꺽지를 낚기로 합시다.”
최현호 부부는 마을 앞에  남겨둔 채 나와 원병구씨는 물길을 따라 걸었다. 날씨는 무더워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린다. 중간 중간에 깊은 소가 눈에 띄었다. 경치가 일품이어서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댔다.
소태천과 남대천이 만나는 합류지점까지는 약 한 시간 걸렸다. 그곳엔 아담한 소(沼)가 있었는데 원병구씨와 나는 그 소에서 30마리가 넘는 꺽지를 낚았다.
“아직 꺽지 씨알이 작네요. 시원하게 비가 내려줘야 할 텐데… 수량이 많아지면 꺽지 씨알도 부쩍 커지고 마릿수도 좋아집니다.”

 

▲ 취재당일 남대천에서 효과를 보았던 스피너와 흰색지그헤드웜.   ▲ 원병구씨가 낚은 꺽지.

 

 

4km 구간 쉬엄쉬엄 훑으면 100마리도 거뜬


잔 씨알은 방생하고 큰 씨알만 꿰미에 꿴 다음 다시 남대천을 따라 걸었다. 가다 더우면 시원한 계곡물로 얼굴을 씻었다.
“자동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이 구간은 남대천의 노른자위 포인트에 해당됩니다. 이곳에 올 때는 동료와 함께 출조해 자동차 한 대는 상류 하암마을에 주차하고, 또 한 대는 동막마을에 주차해놓습니다. 우리는 하암마을에서 출발, 꺽지를 낚으며 훑어 내려오지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백, 이백 마리는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습니다.” 원씨의 말이다.
좁은 여울을 따라 걷다 보면 큼지막한 소가 나오기도 하고 또 벌판을 걷다가 중간 중간 소에서 낚싯대를 드리웠다. 크고 작은 소마다 여지없이 꺽지가 낚였다. 적게는 5마리, 많게는 20마리씩…. 씨알은 15~20cm급이 주종을 이루었다. 
“씨알과 마릿수가 제일 좋을 때는 휴가철이 끝난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 가량입니다. 이때는 수량이 풍부할 때라 전 구간에서 꺽지를 낚을 수 있는데 특히 온정면에서 안시리골에 이르는 최상류가 일급 포인트가 됩니다.”낚시를 끝내고 울진으로 돌아오는 길에 원병구씨는 “한 달만 있으면 남대천에서 꺽지를 낚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건데,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가는 길  평해읍에서 영양 방면의 88번 국도를 타고 6km 정도 진행하면 광품1교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회전한 뒤 시멘트 도로를 따라 2km 정도 가면 동막 마을에 이른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