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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서해 대구 원투낚시-태안 모항방파제에서 보름간 100여 마리 배출
2014년 05월 10303 4691

 

특종

 

 

서해 대구 원투낚시

 

태안 모항방파제에서 보름간 100여 마리 배출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동해와 서해 먼 바다에서만 낚이던 대구가 충남 태안의 한 방파제에서 원투낚시에 무더기로 낚여 화제가 되고 있다.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 등이 3월 10일부터 보름동안 낚은 대구는 100여 마리로 추산된다.   
 

▲ 3월 30일 기자가 찾은 태안 모항방파제. 사진의 우측 외항 중간지점에서 3월 10일부터 보름동안 100 마리 넘게 낚였다.

 

▲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인 인천의 고현진씨(여우뿅뿅)가 55cm급 대구를 들어보이고 있다(3월 15일).

 

 

▲ 3월 19일 대구가 마릿수로 낚였다. 갯투회원 안태동씨의 조과.

 

화제의 장소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있는 모항 큰방파제다. 이곳에서 첫 대구는 지난 3월 10일 출현했다. 갯바위원투바다낚시(이하 갯투) 회원 중 태안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하늬바람’이 도다리를 낚기 위해 찾았다가 뜻밖에 50cm급 대구를 낚은 것이다.
그는 처음에 도다리가 잘 낚이는 큰 방파제 등대 밑을 찾았다가 낚시인들이 몰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자 방파제 외항 중간쯤에서 혼자 원투낚시를 했는데 대구를 4마리나 낚은 것이다. 미끼는 청갯지렁이. 그는 갯투 카페에 사진을 올렸고 회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것이다.
“심해 어종으로 알려져 있는 대구가 어떻게 방파제에서 낚이느냐? 믿을 수 없다.”
“다른 곳에서 낚은 걸 가지고 모항에서 찍은 것 아니냐?”
“사실이 맞다면 이상기온이 불러온 결과다. 우리도 낚으러 가자.”
소문을 듣고 낚시인들이 몰렸고, 대구는 나흘 뒤에 또 낚였다. 3월 15일 이재훈, 고현진 부부가 해 질 무렵 50, 55cm급 두 마리를 낚아 돌아왔다. 이재훈씨는 “우리가 대구를 낚기 전 30분 전쯤 옆에서 두 마리를 낚는 걸 목격했다. 씨알은 우리가 낚은 것보다는 작았다”고 말했다.

 

 ▲ 대구 미끼로 효과적이었던 오징어(좌), 청갯지렁이(우).

 

 

모항 큰방파제 외항 중간지점에서만 낚여

 

3월 18~19일이 피크의 날이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안태동(닉네임 진도)씨도 갯투 회원들과 소문을 듣고 모항 방파제를 찾았는데, 첫날 오후에 안태동씨가 45cm급 두 마리를 낚았다. 대구를 낚지 못한 나머지 회원들은 이날 모두 철수했지만 안태동씨는 이날 방파제에서 대구를 두세 마리씩 낚은 낚시인들이 모두 오전에 낚았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날 오전을 노려보기로 하고 후배(닉네임 시마노맨)와 남기로 했다. 두 사람은 모항 근처 민박집에서 이날 낚은 대구로 맑은탕을 끓여 먹었다.
19일 아침 일찍 일어난 두 사람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5마리를 낚았다. 이날 모항 방파제를 찾은 낚시인들이 도합 30여 마리를 낚았다. 이날은 모항 큰방파제 외에도 신진도 마도 방파제에서 갯투 회원이 대구를 한 마리 낚았는데, 카페에 그 증거사진이 올라왔다.  
그 뒤에도 갯투 회원들은 꾸준히 모항 방파제를 찾았으나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해 계속 낱마리 조과로 일관했다. 22~23일 주말에도 30여 명의 많은 낚시인들이 몰렸으나 대구는 겨우 두세 마리 낚였다. 그리고 3월 29~30일에는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갯투 회원들은 “일단 모항 방파제의 대구는 빠진 것 같다. 그러나 또 낚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서해 연안의 대구는 처음 확인된 만큼 모든 것이 미지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3월 22~23일을 마지막으로 조황 일단락

 

대구 원투낚시의 특징을 살펴보면 물때는 크게 구애받지 않고 낚였으며 낚이는 시간대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고르게 낚였다. 구름이 많은 날은 낚이지 않았으며 대부분 날씨가 화창한 날 좋은 조황을 보였다고.
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모항 큰 방파제에서만 대구가 낚였는데, 그것도 전 구간에서 낚이지 않고 외항 중간 지점(모항 흰등대 가기 전 4~6번째 가로등 사이 약 50m 구간)에서만 낚였다. 그 이유은 알 수 없었다. 단골낚시인들은 그 자리는 암초로 이루어져 있어 유독 밑걸림이 심해 그동안 낚시를 잘 하지 않던 곳이라고 했다. 대구가 이 험한 암초에 알을 붙이기 위해 들어 온 것일까? 그동안 낚시인들은 도다리를 낚기 모래바닥으로 이뤄진 등대 주변과 내항 쪽에서 주로 낚시를 해왔다.
모항 큰 방파제는 테트라포드가 크고 발판이 높아 위험 때문에 항을 관리하는 측에서 방파제 양쪽으로 가드레일을 설치해 테트라포드 진입을 막고 있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가드레일 안쪽에서만 낚시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대구를 걸어도 올리다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 “제발 물어다오” 한 낚시인이 테트라포드 끝에 서서 캐스팅을 하고 있다.

 

▲ 갯투 회원 안태동씨가 대구의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신발과 함께 촬영했다.

 

▲ 대구가 호황을 보였던 외항 중간 지점.

 

▲ 큰 방파제 입구에 있는 등대쉼터. 이곳에서도 낚시소품과 미끼를 구입할 수 있다.

 


산란 위해 일시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측

 

먼 바다에서 낚이던 대구가 수심 얕은 방파제에서 여러 날 마릿수로 낚였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갯바위원투바다낚시 김시만 회장은 “낚이는 대구마다 항문에서 정액을 줄줄 흘리는 걸 보면 산란을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들어온 게 분명하다. 간혹 심해 어종이 산란을 하기 위해 얕은 수심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연안까지 나오지는 않는다. 이처럼 대구가 방파제에서 낚이는 일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 신기할 따름이다. 낚시에 낚인 대구들이 대부분 수놈들이었다. 이미 암놈들은 얕은 곳에 알을 붙이고 빠지고 수놈들이 방사를 하러 나왔다가 낚시에 걸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의문점은 또 있다. 대구 한 마리만 신진도 마도방파제에서 낚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모항 큰방파제에서 낚였다는 사실이다. 
취재일 모항항에서 만난 나이가 지긋한 주민은 “10년 전쯤 이맘때 대구가 태안 앞바다에서 풍작을 보인 적이 있다” 며 약 10년을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협조  네이버카페 갯바위원투바다낚시 http://cafe.naver.com/ksm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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