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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 바다루어_포항 농어 불만족
2014년 05월 4605 4701

동해남부 바다루어

 

 

포항 농어 불만족

 

 

작년 봄 미터급 사태 재현 불투명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닉네임 유강

 

올해 포항은 2월에 농어 조황이 시작돼 많은 루어낚시인들을 흥분시키고 긴장하게 만들었다. 작년 봄에 터진 미터급 농어사태가 올해도 재현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잔뜩 기대한 것과는 달리 4월이 되어도 농어가 잘 낚이지 않는다.

 

지난 4월 7일에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리갯바위로 출조한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의 권희성(닉네임 축구신동)씨가 70cm 농어를 낚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포항권의 첫 농어 소식은 2월 12일 포항시 구룡포읍 하정3리 방파제에서 전해졌다. 한 낚시인이 80cm와 60cm 농어 두 마리를 낚았는데,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앞당겨진 조황 소식에 농어루어낚시 마니아들은 추운 날씨에도 갯바위를 찾기 시작했다. 그 후 포항시 흥해읍 소재 칠포해수욕장 기수역에서 2월 27일 밤 9시경에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회원 박태곤씨가 70cm와 60cm 농어를 낚아 백사장에서의 농어루어낚시 개막도 알리게 되었다.
이렇게 일찍 연안에 농어가 붙은 경우는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동해 연안의 수온이 최근 몇 년 사이 1~2도 정도 높게 형성된 것을 그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동해는 간헐적인 냉수대의 영향도 받고 있지만, 3~4월의 평균수온이 10년 전에 비해 1~2도가 높은 15~16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물색도 예전 이맘때에 비해 많이 맑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먼 바다에 멸치어군 형성되어 연안낚시 부진
그런데 초반의 반짝 조황은 그야말로 반짝 조황에 그쳤다. 예상대로라면 영덕, 포항, 경주, 울산 연안의 농어 조황은 3월 중순부터 급속도로 좋아져서 3월 하순에 이르면 미터급 농어가 출현하는 등 폭발적인 조황을 보여야 하는데, 올해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40~60cm 농어만 가끔 낚일 뿐 기대한 조황을 거둘 수 없었다.
처음엔 기상 악화나 청물, 해초의 생성 등이 문제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원인은 다른 데 있었다. 지난 3월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했을 때 80~90cm 농어가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어부에게 물어보니 “연안 정치망에 농어가 굉장히 많이 걸려든다”고 말했다. 어부는 덧붙여 “포항 먼 바다에 엄청나게 큰 멸치어군이 형성되어 있고, 조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어찌나 어군이 큰지 어선들이 몰려와 한 달째 조업이 계속되고 있다. 덩달아 멸치를 쫓아 농어가 많이 들어와 주변 정치망에 걸려든다”고 말했다.
어부의 말에 비춰보면 연안낚시가 잘 안 되는 것은 순전히 외해로 베이트피시가 몰렸기 때문이다. 멸치어군은 수온이 더 오르면 연안으로 붙거나 흩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대략 4월 말쯤 되면 연안 조황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며, 어쩌면 올해는 폭발적인 봄시즌은 건너 뛸 수도 있겠다는 추측도 해본다.

 

좌)청진리갯바위에서 낚은 70cm 농어를 보여주고 있는 권희성씨. 우)도경태(닉네임 장산곶매)씨는 포항 흥해읍 오도리 갯바위에서 80cm 농어를 낚았다.

 

농어는 낮에 해초 속에 숨는다
포항권 농어시즌 피크는 바다의 해초가 가장 무성하게 자라있는 4~5월이다. 이때 효과적인 패턴 두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곳은 농어의 은신처가 되므로, 해초 주변을 꼼꼼히 탐색하는 것은 필수이다. 해초는 수중 암초에 뿌리를 내리는데, 해초가 있는 곳이 바로 수중여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쨌든 꼭 노려봐야 할 곳이다.
농어는 낮에 해초 주변에 은신해 있다가 날이 어두워지면 해초 밖으로 나와 움직인다. 그러므로 낮에 농어낚시를 한다면 이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효과적인 공략법으로는 목줄을 1~2호 굵은 것으로 교체해 미노우가 해초를 스치고 지나듯 천천히 리트리브해주고 미노우가 해초에 걸려도 당황하지 말고 당겨서 뽑아내면 그때 농어가 반사적으로 입질하는 것을 노릴 수 있다. 또 비거리가 좋은 서스펜드 미노우나 싱킹 미노우를 이용해 해초밭을 넘겨 캐스팅한 후 미노우가 해초밭 주변에 10초 내외로 머물게 ‘스톱앤고’ 액션을 해주면 해초에 숨은 농어가 잘 반응한다. 이런 액션은 밤에도 마찬가지로 잘 먹히므로, 낮에 해초의 위치를 대략 파악한 후 밤에도 꼭 시도해본다.
미노우를 고를 때 유의할 점은 립이 작아 잠행수심이 얕은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미노우가 너무 깊이 파고들면 위치를 가늠할 수 없고 해초의 질긴 줄기에 걸리면 끊어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잠행수심이 50cm 내외인 것을 즐겨 쓰며 1m가 넘는 것은 잘 쓰지 않는다.
몰밭을 노리기 좋은 날은 파도가 높게 치는 날보다 파도가 다소 잔잔한 날이 좋다. 파도가 높으면 해초 찌꺼기가 라인에 걸려 낚시하기 힘들고 파도가 칠 땐 미노우를 해초 주변에 머물게 하기도 힘들고 슬로우 리트리브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파도가 높은 날엔 물색이 탁해져 농어들이 해초를 벗어나 사냥을 하고 있을 확률도 높다.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이 흥해읍 칠포해수욕장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다. 파도가 치는 날엔 해수욕장에도 농어가 많이 들어온다.

 

 

백사장의 모래톱과 수중여도 포인트
둘째 밭 앞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수중여가 듬성듬성 형성되어 있는 백사장도 좋은 포인트라는 것이다.
백사장은 모래 속에 먹잇감이 풍부하게 있기에 농어의 단골 회유로가 된다. 백사장이라고 해서 아무데나 농어가 있는 것은 아닌데, 농어가 있는 곳은 곳곳에 수중여가 있는 곳이 많다. 농어가 먹이활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은신할 곳이 있어야 한다. 또 백사장 주변에 자갈밭까지 적당히 형성되어 있으면 금상첨화다. 자갈밭엔 게나 작은 치어 등 농어의 먹잇감이 많다.
백사장을 공략할 때는 파도가 쳐서 모래톱이나 수중여 주변에 포말이 일어나는 날에 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사장은 주변이 얕기 때문에 포말이 일어나지 않는 날엔 농어의 경계심이 높아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다. 캐스팅 지점은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거나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간출여나 수중여로 포말이 일어나는 곳은 어디든 타깃이 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닥이 깊어지는 곳이나 물골을 노려도 좋은데, 육지와 이어진 형태를 보고 대략 유추할 수 있다. 물이 흘러내려가는 곳으로 물골이 형성되어 있을 확률이 높고 백사장 멀리 파고의 차이가 많이 나는 곳은 수심이 불규칙한 곳일 확률이 높다.
동해의 농어는 통상 3월 초가 되면 먹잇감을 취하기 위해 백사장과 갯바위를 회유하다 6월에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남풍이 부는 7월엔 심해의 냉수가 유입되어 조황이 떨어질 확률이 높으므로 7월 전에 농어로 손맛을 보아야 한다. 또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낚시할 곳이 많이 줄어드는 것도 낚시인으로서는 불가항력이다. 여름에는 카약이나 보트 피싱을 즐기는 낚시인들이 늘어나는데, 뙤약볕만 극복한다면 좋은 대안이 되겠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좌)김현태(닉네임 호박)씨도 50cm 농어로 손맛을 보았다.  중)하상우(닉네임 대구루어)씨가 3월 하순 영일만항의 용한백사장에서 낚은 조과. 밤 10시 경이다. 우)포항 호미곶면 강사리 갯바위로 출조한 김호경(질주본능)씨가 90cm 농어를 낚아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우)하상우(닉네임 대구루어)씨가 3월 하순 영일만항의 용한백사장에서 낚은 조과. 밤 10시 경이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권희성씨가 김태현씨가 청진리갯바위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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