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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꿈의 무대 - 농어 나라 만재도에 따오기 날다
2010년 09월 4717 472

▲ 목포 만재피싱클럽 회원들이 너울파도가 쳐올리는 국도 방군여 주변을 루어로 탐색하고 있다.

 

 

루어낚시 꿈의 무대

 

 

부서지는 파도 속에 루어를 던져라

 

농어 나라 만재도에 따오기 날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흑산해역 원도 빅스리-태도, 가거도, 만재도는 여름철 농어 산지로 이름 높다. 그중 최고의 농어터는 어디일까? 씨알로 본다면 답은 만재도다.

 

만재도의 참돔, 돌돔 갯바위낚시가 올해 유난히 늦은 속에서 따오기급 농어들이 출몰하며 루어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거도에 비해 태도와 만재도의 여름 갯바위낚시는 한 달 가량 늦는데 올해는 8월 초순에야 참돔과 돌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래서 만재도를 주 출조지로 삼고 있는 목포 만재피싱 최종윤 사장은 7월까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는데 그것이 농어였다.
“7월 초순에 갯바위 손님들을 싣고 만재도를 찾았다가 심심풀이로 던진 루어에 따오기들이 물고 늘어져 깜짝 놀랐어요. 해마다 농어 떼가 들어오긴 하지만 이렇게 굵은 씨알이 흔하지는 않거든요. 그 뒤 계속 농어 루어낚시를 들어갔는데 마릿수도 대단해서 평균 사오십 마리, 많게는 칠팔십 마리까지 낚았습니다.” 최종윤 사장의 말이다.
물론 이런 호조황이 늘 나오는 것은 아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이면 물이 맑아지고 농어 씨알도 잘다. 높은 파도가 이는 날이라야 따오기급 씨알을 만날 수 있다고. 그때는 루어를 가리지 않고 덮친다는 것이다.

 

▲ 한 낚시인이 큰 방군여 앞을 탐색하고 있다.

 

▲ 시흥에서 온 박상근씨(47)가 농어를 걸자 선장이 재빠르게 뜰채로 떠내고 있다.

 

▲ 오전조과를 자랑하는 취재팀. 왼쪽부터 조희수 선장, 나성종, 김영민, 최진욱씨.

 

 

참돔, 돌돔 지각에도 농어는 활황

 

지난 7월 28일, 청산도 취재를 마치고 여수로 가려다가 갑작스런 주의보에 꼼짝없이 발목이 잡혔다. 목포에서 주의보가 해제되기를 기다렸는데 다행히 그날 밤 해제가 되었지만 남해서부 쪽은 높은 파도 때문에 출항을 하지 못하고 있단다. 그나마 서해남부는 낚싯배가 뜰 수 있다고 하여 최종윤 사장을 만났는데, 농어 호황 소식을 듣고 보니 망설일 이유가 없어 바로 만재도 취재에 나섰다.
주의보 뒤끝이면 농어낚시에는 최상의 날씨가 아니던가! 강렬한 농어의 바늘털이를 꿈꾸는 낚시인들이 취재에 동참했다. 만재도로 향하는 만재피싱호에 승선한 손님 12명 중 반은 갯바위꾼, 반은 농어낚시를 할 만재피싱클럽 회원들이었다.
날이 샌 뒤 갯바위에 두 팀을 내려주고 마을 뒤쪽 녹섬 주변부터 탐색했다. 높은 파도가 갯바위를 집어삼킬 듯 쳐올렸고 낚싯배도 좌우로 크게 요동친다. 캐스팅을 준비하던 낚시인들은 중심을 잡지 못해 애를 먹었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서 뱃머리에 올라선 최종윤 사장이 두 번째 캐스팅에 입질을 받았다. 바이브레이션에 걸려든 놈은 80cm가 넘는 농어! 바늘을 빼자마자 같은 자리에 캐스팅. 두 바퀴 돌리자 ‘휙’ 순식간에 가져간다. 순간 최 사장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표정을 보아 예사 놈이 아닌 듯하다. ‘직직직’ 릴이 역회전을 하며 소리를 낸다.
“와, 이렇게 힘센 놈은 처음인데 아무래도 이 녀석은 부시리인 것 같아요!”
드디어 녀석이 수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사장의 말마따나 엄청난 크기의 부시리였다. 조희수 선장이 녀석을 뜰망에 담고도 육중한 무게 때문에 가까스로 뱃전에 올렸다. 최종윤 사장은 만세를 불렀다. 한 눈에 미터가 넘는 대형 부시리다.
같은 시각 회원들은 돌아가며 농어를 걸었지만 농어의 바늘털이를 버티지 못하고 번번이 터트려버렸다. 그럴수록 최 사장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 농어 떼의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세 시간 격전끝에 낚시인들이 농어를 세어보고 있다.

 

 

 

 

 

“영민씨, 낚싯대를 낮춰!”
“빨리 감지 말고 좀 버텨봐!”
터뜨려도 터뜨려도 떼로 몰려든 농어는 계속해서 물고 늘어졌다. 최 사장은 노련한 솜씨로 거는 족족 뱃전에 던졌으나 다른 사람들은 다섯 번 걸면 한 마리 정도 올렸다. 그렇게 달려들던 농어 입질은 11시가 지날 무렵 거짓말 같이 끊어졌다. 두 시간 혈투에 스무 마리가 널브러졌다. 하나같이 80cm급이 넘는 대형급이다. 아마 개인당 20번 이상씩 소나기 입질을 받았을 것이다. 최종윤 사장은 “손 빠른 꾼 두 사람만 같이 왔어도 오늘 끝내줬을 것인데”하며 아쉬워했다.
오후에는 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쏟아져 내렸다. 국도와 시린여를 탐색했지만 농어는 낚이지 않았다. 역시 농어낚시는 날씨가 최대 변수다.
만재도 농어루어 선상낚시 요금은 1인당 15만원. 매일 새벽 2시 목포 북항에서 출항하여 오후 2시에 철수한다. 만재도 농어는 본섬과 부속섬 전역에서 낚이며 포인트보다 날씨가 그날의 조과를 좌우한다. 바이브레이션과 닭털루어가 많이 쓰이는데 루어의 색상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취재협조 목포 만재피싱 061-285-9820, http://www.manjef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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