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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현장기_거문도가 후끈! 참돔밭에 부시리까지 난입
2014년 05월 3089 4729
갯바위 현장기

 

 

거문도가 후끈!

 

 

참돔밭에 부시리까지 난입

 

 

임신우 영규산업·올림픽 필드스탭

 

작년 몰황은 잊어라. 올 봄 개막과 동시에 거문도에 참돔이 붙어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그간 거문도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부시리가 난입해 갯바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4월 1일 서도 욧등에서 낚은 참돔과 감성돔을 자랑하는 순천 신신낚시 김동주(좌), 정재복 회원.

 

 

참돔왕국 거문도라면 겨울철에도 참돔이 낚이지만 대물 참돔이 본격적으로 낚이기 시작하는 시기는 역시 3월부터 5월까지다. 특히 4월이 넘어서면 70~90cm급 대형 참돔이 출몰해 참돔 마니아들의 발길이 거문도로 이어진다. 필자도 3월 초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단골낚시인들과 함께 거문도를 찾고 있다. 낚시인들은 취향에 따라 갯바위와 선상낚시로 나눠 즐긴다. 
지금 참돔이 호황을 보이는 갯바위 포인트는 동도 안간여·똥여, 서도 취끝·용댕이·안제립여·바깥제립여·줄바·배꼽자리 등이다. 하루 평균 포인트마다 5마리에서 12마리 사이로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다. 낚이는 참돔은 30~60cm가 주종으로 간혹 80cm급이 걸려든다. 대형 참돔은 걸었다가도 놓치는 경우가 더 많다.
참돔 포인트는 동도보다 서도에 훨씬 많다. 선상낚시의 경우 서도 배치바위, 소원도, 벼락바위, 제립여 일원, 동도 서른개와 낭끝 일원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하루 평균 30~40마리는 무난하게 낚이며 씨알은 30~60cm가 제일 많고 70~80cm급이 하루에 두세 마리 꼴로 섞여 낚인다.

 

좌) 거문도의 관광명소 서도 등대와 배치바위. 우)참돔 시즌을 맞아 많은 낚시인들이 거문도를 찾았다.

좌) 참돔과 부시리를 노리는 선상낚시에서 즐겨 사용하는 소형 수중찌 채비. 우)삼백냥에서 배출된 참돔과 돌돔.

 

 

낚싯대 부러지는 일 다반사

4월부터 출몰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는 대부시리는 거문도 갯바위 전역에서 낚이고 있다. 80cm 이하는 보기 힘들고 대부분 미터오버급이다. 거문도에서 대부시리가 이렇게 많이 낚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갯바위에서는 걸어봤자 낚싯대만 요절나기 때문에 부시리가 출현하면 낚싯대를 걷고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런데 4월 9일에는 해성호를 탄 낚시인이 서도 욧등에서 125cm 부시리를 낚았다. 그 낚시인은 부시리를 노리고 중량급 채비를 갖추어 도전했다고 한다.
선상낚시에서도 부시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대부시리가 붙었다는 소문을 듣고 여서도 단골들이 몇 번 중무장한 채비를 가지고 찾아왔으나 10번 걸어 겨우 한두 마리 낚고 다 터뜨렸다. 낚아낸 부시리는 110cm 이하 사이즈들이다. 아직 거문도 선상낚시에선 부시리 전용 장비를 쓰지 않기 때문에(원줄은 270m 감기는 합사2~3호를 사용하고 목줄만 7~8호로 바꿔준다) 120cm 이상을 낚지 못하고 있다.

 

 “이 녀석이 갯바위에서 낚인 미터오버급 부시리입니다”  거문도 단골낚시인이 서도 욧등에서 부시리 전용 채비로 낚은 125cm 부시리를 필자가 대신 들고 사진을 찍었다.

 

 

느린 지류나 홈통에서 참돔 잘 낚여

올봄 참돔낚시의 특징이라면 옛날처럼 강한 본류대를 고집하지 않고 약한 지류대나 수심 얕은 홈통을 노려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자원이 들어와 있다는 증거다. 또 낚이는 시간대도 따로 없어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에서 밑밥 띠가 형성되도록 꾸준하게 밑밥을 뿌려주는 방법이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참돔낚시는 갯바위 여건이나 낚시인의 취향에 따라 반유동과 전유동 두 가지로 낚는다. 선상낚시에서는 구멍찌 없이 소형 수중찌만 달아 흘려준다. 이 채비의 장점은 로드 끝에 전해지는 감도를 줄이고, 불필요한 소품을 달지 않아 최대한 조류를 따라 자연스럽게 흘릴 수 있어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거문도 선상낚시에서는 거의 이 채비를 사용하고 있다. 목줄은 4~5호, 바늘은 참돔 10~12호를 사용한다. 참돔은 거의 바닥에서, 부시리는 중하층 전역을 오가며 낚인다. 
감성돔의 경우 참돔과 함께 낚이는데 3월에는 5:5 비율로 낚이다 4월에는 물색이 맑아지면서 20%로 줄었다. 앞으로 5월 중순이면 25~40cm 사이의 작은 참돔들이 떼로 덤비기 시작하면서 점차 대물 확률이 적어진다. 부시리의 경우 4월 한 달이 대물 시즌으로 5월 초면 씨알이 잘아지는데 시즌은 8월까지 이어진다. 

 

루어헌터 회원 박준택(우측)씨와 조대철씨가 선상낚시에서 낚은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루어헌터 회원 박준택(우측)씨와 조대철씨가 선상낚시에서 낚은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루어헌터 문용일 회원이 서도 해상에서 낚은 70cm급 참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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