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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핫 이벤트(가물치) - 7월 2일 당진 가교리지에서 73, 81, 87cm
2010년 08월 5121 476

폭염 속  핫 이벤트

 

충남 저수지들, 몬스터 양산 돌입

 

7월 2일 당진 가교리지에서 73, 81, 87cm

 

| 윤혁 일산, 루어낚시 전문가 |

 

7월 초가 되자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이 시작됐다. 기온이 급상승하는 지금이 가물치 마니아들이 꼽는 최고의 호기다. 경기도 일산에서 함께 가물치 출조를 다니는 박훈, 이인욱씨도 “이런 호기를 놓칠 수 없다”며 출조를 하자고 재촉했다. 결국 7월 4일 출조를 결심, 목적지는 충남 당진의 가교리지로 정했다.

 

▲ “손맛 제대로 즐겼습니다.” 상류에서 73cm, 81cm를 낚은 박훈씨.

송학지라고도 부르는 가교리지는 갈대, 마름이 무성하게 자라는 곳으로 몇 해 전부터 가물치 마니아들 사이에서 몬스터 포인트로 꼽히며 인기를 끄는 곳이다. 정오가 넘어서 느긋하게 도착했다. 가물치 루어낚시는 일찍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가물치는 다른 고기들과는 다르게 수온이 충분히 오른 시점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오후 3~4시가 가장 좋고 해가 지기 전 한 시간도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므로 입질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가교리의 별미인 냉콩국수로 더위를 식힌 후 포인트로 진입했다.

 

▲ 이인욱씨가 수초 주변을 노리고 있다. 가물치로 보이는 입질이 여러 번 있었다. 

 

펄펄 끓는 날씨라야 대물 움직여

상류지역의 뗏장과 수몰나무, 마름이 덮인 자리를 타깃으로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시기를 딱 맞춰 온 것일까? 루어를 던지자마자 이인욱씨의 프로그에 가물치가 반응했다. 마름이 덮인 구간이 끝나는 경계지점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루어가 사라졌고 주위에 큰 물결이 일었다. ‘하나, 둘, 셋~’ 가물치가 루어를 꽉 물도록 한 템포 늦춘 후 강하게 챔질, 그 순간 가물치가 수면을 부수고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필자와 박훈씨는 동시에 “크다! 커!”라며 소리쳤다. 이인욱씨도 긴장했는지 가물치가 주변 수몰나무에 걸리지 않도록 로드를 힘차게 세웠다. 하지만 그 순간 허무하게도 첫수는 날아가 버렸다. 바늘이 빠진 것이다. 우리는 이인욱씨에게 “오랜만의 출조라 컨디션 난조”라며 위로의 말을 남겼다.
낚시하자마자 대물이 설친 탓에 우리는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 발소리를 죽여 포인트에 진입했고 수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게 멀찌감치 뒤에서 캐스팅했다. 박훈씨는 상류로 올라갔고 필자와 이인욱씨는 상류 초입의 마름 주변을 노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상류로 올라간 박훈씨가 “야아”하는 괴성을 질렀다.
후다닥 뛰어 올라가니 이미 박훈씨는 가물치를 뭍으로 끌어내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어림잡아 80cm가 넘어 보였는데, 계측하니 정확하게 81cm가 나왔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잘하면 전원 몬스터 포획이라는 대박 조행이 가능할 것 같기도 했다.
박훈씨의 첫수 이후 한 시간 정도는 입질이 약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박훈씨가 상류에서 또 한 마리를 걸어냈다. 이번에는 73cm. 먹성이 어찌나 좋았던지 루어를 목구멍까지 삼키고 올라왔다. 이런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다.

 

▲ 오후 6시경에 87cm 가물치를 끌어낸 필자. 끈질긴 ‘쉐이킹’으로 입질을 유도한 결과다.

 

마름이 끝나는 경계지점이 급소

반면 필자와 이인욱씨는 입질을 수차례 받았지만 챔질하면 모두 실패하거나 확실하게 챔질 타이밍을 잡을 만한 시원한 입질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가물치가 루어를 좀 더 쉽게 덮칠 수 있는 마름 주변을 공략했다. 마름 군락과 군락 사이나 구멍이 난 자리를 집요하게 노렸고 가물치의 움직임이 느껴지면(수면이 일순간 일렁인다) 루어를 감아 들이는 것을 멈추고 제자리에서 흔들어 주었다. 얼마나 그렇게 시간을 투자했을까? 결국 필자도 마름 주변에서 87cm 가물치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때 시각이 오후 6시경으로 캐스팅, 릴링, 쉐이킹 과정만 무려 세 시간을 반복한 끝에 얻어낸 것이었다. 그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 첫 입질을 받았던 이인욱씨는 가물치를 낚는 데 실패했다. 그는 돌아오는 길에 다음 출조땐 기필코 낚으리라고 굳게 다짐했다. 
당진 가교리지 입어료 1만원, 관리실 041-357-1515

 

 

▲ 상류에서 바라본 가교리지. 넓은 구간에 마름이 자라고 있어서 가물치낚시 여건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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