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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붕어터 - 강화 돌성지 초저녁에 새우 먹고 올라온 32cm 월척
2014년 06월 6321 4766

 

수도권 붕어터 

 

강화 돌성지

 

초저녁에 새우 먹고 올라온 32cm 월척

 

 

장재혁 객원기자·이노피싱 필드스탭

 

▲바닥 미끼에 월척이 올라오는 강화 돌성지.

 

▲취재팀이 거둔 강화 돌성지 조과.

 

▲채집망에 잡힌 바닥고기들. 새우, 참붕어, 마자가 있고 최근에 보기 힘든 버들붕어도 들어 있다.

 

▲강화 돌성지에서 낚은 월척과 준척을 들어 보이는 고영태 회원.

 

▲강화 돌성지 상류 뗏장수초 포인트. 이자리에서 새벽에 32cm 월척이 낚였다. 

 

강화도 돌성지는 아는 낚시인들이 제법 있는 수도권 저수지지만 지면에는 아직 단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에 있는 5천평의 준계곡지다. 나는 강화도에 얼음낚시를 하러 오가던 길에 돌성지를 본 적 있지만 도로변에 있어서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우연히 강화도 낚시인으로부터 이 조그만 소류지에서 4짜급 붕어까지 낚인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5치 전후 붕어가 낱마리로 낚였던 얼음낚시 조황만 본다면 그 말이 믿기진 않아서 한번 밤낚시를 해보기로 햇다.
지난 4월 26일 대물붕어세상 고영태 회원과 함께 돌성지를 찾았다. 연안 가까이 뗏장수초가 띠를 이루며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고 물이 빠져 얕은 연안은 드러나 있었다.

 

배스가 유입되었으나 새우, 참붕어 풍부

 

미리 담가 놓은 채집망에는 다수의 납자루와 참붕어 그리고 새우가 채집되었다. 그런데 낚시할 때는 몰랐는데 이곳에도 배스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유입되었다고 보기엔 어려운 40cm급 씨알이 여러 마리 낚였다는 것이다. 보통 배스가 들어가면 새우나 작은 토착어종들은 거의 사라지는데…. 어쨌든 마자까지 많이 채집되는 돌성지는 토착 생태계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었다.
고영태씨는 상류 모래톱 포인트에서 긴 대 위주로 뗏장수초를 공략했는데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했다. 나는 상류 우측 연안 가까이 마름수초 새순이 오르는 포인트에 참붕어와 새우를 미끼로 꿰어 공략했다. 미리 저녁식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고영태씨가 강한 챔질을 하였다. 활처럼 휘어진 낚싯대의 휨새가 한눈에 봐도 월척급은 되어 보였다. 그리고는 6치, 7치 붕어를 연신 낚아내고 있었다.
반면 필자의 자리에서는 잔챙이 붕어만 낚일 뿐 특별한 입질은 없었다. 주변이 어두워져도 마찬가지였다. 참붕어와 새우 미끼는 무언가에 의해 갉아 먹혀 껍질만 남았다. 
고영태씨 우측에 앉은 낚시인은 새벽 3시경 32cm 붕어를 뗏장수초 언저리에서 낚아냈다. 그는 이곳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찾는다고 하는데 올 때마다 2~3수의 월척을 낚아냈다고 했다. 날이 밝기 전 32cm 월척을 낚은 낚시인은 철수했고 고영태씨는 9치급 붕어를 한 마리 더 낚았다.

 

큰 비 뒤 새물찬스 호황

 

그냥 이렇게 빈작으로 철수하나 싶었는데 갑작스레 3.8칸대의 초릿대가 좌측으로 휘어지고 있었고 챔질하자 낚싯대에 묵직함이 전해왔다. 바늘털이 끝에 낚인 붕어는 34cm 정도 되는 떡붕어였다. 그런데 일반 떡붕어보다는 길쭉한 것이 경남에서 낚인다는 희나리를 닮았다. 단골 낚시인들을 통해 들은 바로는, 돌성지는 한여름엔 마름이 수면을 메워서 낚시가 어려워진다. 취재당일엔 참붕어에만 월척이 낚였으나 새우와 납자루에 입질이 더 활발하다고 한다. 특히 손톱만한 납자루 치어에 큰 씨알이 낚인다고. 농번기 배수가 끝나고 큰 비가 오면 새물찬스에 호황을 보인다. 4월 말 현재 바닥에서 마름 새순이 자라 올라오고 있다. 입질시간은 초저녁과 새벽, 아침이다.

 

■가는 길  강화2대교를 건너 강화도로 진입해서 길상, 삼산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큰 길을 따라 16km가량 가면 찬우물삼거리에 이르고 안양대학교, 외포리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약 2㎞ 가면 도루 우측에 돌성지 제방이 보인다. 제방 포인트는 진입이 용이한 편이지만 상류 주변은 사유지가 많아 진입로를 막아 놓은 상태다. 상류 포인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낚시 장비를 짊어지고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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