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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붕어 현장 - 금강 탄천면의 월척 퍼레이드
2014년 06월 7299 4770

 

강붕어 현장

 

 

금강 탄천면의 월척 퍼레이드

 

김경준  객원기자·트라이캠프·EG코리아 필드테스터

 

공주와 부여 사이를 흐르는 금강 본류에서 최근 월척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호황터는 공주시 탄천면 일대. 이곳은 4대강 사업 때 공주보와 백제보(부여)가 완공된 이후 물 흐름이 없어지면서 수많은 붕어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금강 탄천면 본류는 연안에 수몰나무가 있어 풍경까지 뛰어난 곳이었다.

취재 일에는 이 수몰나무에 붙였던 채비에 입질이 잦았다.

 

▲트라이캠프클럽 정기업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취재팀이 낚시했던 탄천면 일대 모습. 건너편은 청양군 화양리다.

 

저수지마다 배수가 시작되어 안테나를 강 쪽으로 돌리고 있는데 공주에 사는 후배 김영규씨가 금강의 낭보를 전해왔다. 공주시 탄천면 대학리 앞을 흐르는 금강 본류에서 며칠째 월척붕어가 마릿수로 낚인다는 것이다. 필자가 거주하는 논산에서 멀지 않아 구미가 당겼다.
나는 5월 3일 연휴 때 후배가 말한 금강 탄천면을 찾았다. 트라이캠프클럽 회원인 정기업씨와 이요한씨가 동행했다. 탄천면 대학리 대학삼거리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곧바로 낚시를 할 수 있어 편했다. 위성지도를 찍어보니 공주와 부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었다. 건너편은 청양군 목면 화양리로 그쪽에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곳은 본류 연안을 따라 수몰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경치도 빼어난 곳이었다. 10명가량 띄엄띄엄 앉아 있었는데, 대부분 수몰나무를 끼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수심을 재보니 120cm에서 140cm가량 나왔다.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했는데, 잠시 후 공주에서 온 이상훈씨와 박영식씨가 37, 33cm 붕어를 연거푸 낚았다. 미끼는 지렁이를 쓴다고 했다. 하루 전날 들어왔다는 두 사람의 살림망을 보니 굵직굵직한 월척붕어가 예닐곱 마리씩 들어 있다. 조과를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서둘러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편성했다.

 

오전 10시부터 해 질 무렵까지가 입질 타임

붕어를 제일 많이 낚은 이상훈씨는 “이곳은 아침보다 해가 중천에 떠 햇살이 뜨겁게 느껴지는 오전 10시 이후부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해 해가 질 때까지 이어진다. 해가 지고 나면 붕어 입질은 끊어지고 동자개와 메기, 누치가 덤벼들기 때문에 밤에는 쉬는 게 좋다. 그리고 낚싯대도 2대 내지 3대만 펴는 게 마릿수 조과에 도움이 된다. 다대편성을 하면 입질 보기가 까다롭고 헛챔질도 많다”고 말했다.
오후가 되면 바람이 자주 불어 입질빈도가 떨어지는데, 불던 바람이 멈추면 그때 입질이 들어온다고. 붕어의 체고가 높고 강붕어라 그 힘은 저수지 붕어보다 두 배 정도 좋다고 자랑했다.
취재팀도 이날 오후 해 질 무렵에 붕어를 한두 마리씩 낚아 손맛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밤이 되니 붕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필자는 밤에 지렁이 미끼로 동자개를 두 마리 낚았는데 그 씨알이 엄청나 당찬 손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날 아침 해가 뜨고 아침에는 잔 씨알이 낚이더니 9시가 넘어서자 굵은 씨알이 낚이기 시작했다. 오후 4시까지 취재팀은 개인당 월척을 두세 마리씩 낚았으며 준척급까지 합치면 20여수 낚았다.
철수하면서 이곳을 알려준 후배와 통화하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4월 초부터 보름 동안은 4짜급 붕어와 월척이 마릿수로 쏟아졌다는 것이다. 매년 비슷한 조황이 펼쳐지는데, 당시 낚시잡지에 실리면 이곳이 쑥대밭이 될까봐 쉬쉬했다며 늦게 알려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공주낚시인들이 마릿수 조과를 펼쳐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강붕어라 손맛이 끝내줍니다” 공주에서 온 김영규씨.

 

2012년 공주보-백제보 완공 후 많은 포인트 형성

나는 그동안 금강 본류는 수시로 물이 빠진다는 인식 때문에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취재 이틀 동안 물 흐름이라곤 전혀 없어 마치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는 새로 보가 생겼기 때문이다. 공주 후배 김영규씨는 “2012년 4대강 사업으로 공주보와 백제보가 생기고 나서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비가 내리고 난 뒤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보 수문을 열 때만 유속이 생긴다는 것이다.
주로 낚시하는 곳은 취재팀이 찾았던 탄천면 대학리 주변 본류다. 공주보와 백제보 사이의 구간은 20km 정도 되는데, 본류 양쪽으로 붕어 포인트가 무궁무진하다. 강 건너편인 청양 쪽에서도 많이 낚시한다. 본류 연안을 따라 도보로 갈 수 있는 포인트들이 널려 있지만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만 개발돼 있다.  
떡밥을 써도 되지만 잡어의 성화가 심해 지렁이가 낫다고 한다. 지금은 낮에 잘 낚이지만 6월부터는 밤낚시에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이기 시작한다. 5월까지는 수몰나무에 붙여 낚싯대를 펴는 게 좋고 5월 하순이 지나면 굳이 수몰나무에 붙이지 않아도 붕어는 잘 낚인다고 후배 김영규는 말했다. 금강 붕어는 추석 이후까지 꾸준하게 낚이다 11월에 접어들면 막을 내린다. 

 

▒가는 길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남공주IC에서 내려 40번 국도를 타고 부여 방면으로 진행한다. 이인면소재지로 우회전한 뒤 면소재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엘림요양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막다른 곳까지 계속 가면 대학삼거리에 이르고 바로 앞이 취재팀이 낚시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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