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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에깅 원정기_걸면 킬로오버! 문어 낚고 화들짝
2014년 06월 2820 4771

대마도 에깅 원정기

 

 

걸면 킬로오버! 문어 낚고 화들짝

 

 

육지에서는 1년을 기다려야 느낄 수 있는 무늬오징어의 꾹꾹거림을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곳, 일본 대마도로 에깅 여행을 떠났다. 수온이 조금씩 상승하는 5월은 대마도 무늬오징어 산란철이기에 마릿수는 기대하지 못하지만 킬로급의 파워를 느낄 수 있다.

 

이영수 라팔라 필드스탭·FTV 톱클래스 진행자

 

 ▲츠츠자키 갯바위에서 에깅 도중 큼직한 문어를 낚아 올리고 있는 권희성(축구신동)씨.

 

대마도는 감성돔, 벵에돔낚시와 돌돔낚시터로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지만 루어낚시터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전 정보나 조황소식 등을 전혀 알 수 없기에 섣불리 출조 계획을 잡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2년 전 무작정 무늬오징어를 낚아보겠다고 대마도를 찾았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우리 일행5명은 부산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찾았다. 요즘은 여행사에서 승선권을 싹쓸이 해가는 경우가 허다해 좀처럼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우리도 여행사를 통해 왕복 승선권과 숙박, 렌터카까지 예약을 마쳤는데 개인으로 갈 때보다 훨씬 저렴했다.
*1인 기준 왕복승선권(유류세 별도)과 숙박(2박) 16만9천원, 렌트카 1000cc 48시간 사용료 1만5천엔 = 5인 토털 115만원! 
어찌 보면 제주도 낚시여행보다 더 저렴한 경비로 타국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깜짝 놀랐다.

 

여행사 통해 가는 것이 훨씬 저렴

부산에서 대마도를 향하는 여객선은 오션플라워와 코비 두 척이 있다. 대마도 북쪽의 히타카츠항으로 들어가는 배가 있고 남쪽의 이즈하라항으로 들어가는 배가 교대로 바뀌는데 이 노선을 잘 선택해야 현지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다. 무늬오징어 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남쪽, 즉 이즈하라항으로 들어가는 여객선을 선택해야 이동 경로가 짧고, 시간 소모 또한 적다는 얘기. 또한 숙소도 이즈하라항 근처에 정해야 접근성이 용이하겠다.
부산을 떠난 지 약 2시간 후 이즈하라항에 도착했다. 여행사에서 수배해준 렌터카가 우릴 반겨주었다.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참이다. 일본은 영국을 본따 도로에서 좌측통행이다.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반대인 차 오른쪽에 있고, 렌트카는 연료 가득 상태로 전달되므로 반납 전 역시 주유소에 반드시 들러 가득 채워서 돌려주어야 한다.
우리는 렌터카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이즈하라 터미널에서 약 5분 거리인 숙소를 찾았다. 하지만 15시부터 체크인이라는 말에 바로 근처 마트를 찾았다. 마트 안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해산물 코너. 하지만 아오리이까(무늬오징어)는 매장에 보이지 않았다. 조금 불길한 느낌도 들었지만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도시락 구매 후 대마도 최남단 츠츠로 향했다.
좁은 도로와 굴곡이 많은 산길이기에 서행은 필수다. 츠츠까지는 이즈하라항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까이 달려가야 한다. 가는 길에는 곳곳에 어촌마을이 있는데 우리는 잠시 차를 세우고 탐색을 위해 에기를 던져보았다.

 

▲츠츠자키 갯바위에서 낚은 투명한 빛깔의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는 김현태(닉네임 호박)씨.

▲가파른 계단을 따라 포인트로 내려가고 있는 일행들.

 

내항에선 몰황, 무늬는 모두 외항 갯바위에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대마도 현지인들은 갯바위와 방파제 외항에서는 에깅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년 전에도 의아했지만 역시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현지인들은 모두가 방파제 내항에서 에깅을 즐기고 있었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안전하고 조황이 좋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무늬오징어를 낚아내지 못했다. 그만큼 조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는 과감히 내항 포인트는 모두 버리고 갯바위만 찾아다녔다. 츠츠마을 방파제 옆 갯바위에 진입하였다. 예상 적중!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히트” 소리에 난 로드를 팽개치고 카메라만 들고 뛰어다녔다. 역시 사이즈는 낱마리의 아쉬움을 보상할 만큼 컸다. 에기는 섈로우용으로 싱커에 구멍을 냈다. 침강속도를 늦춰 얕은 수심에서 무늬오징어에게 어필시간을 최대한 많이 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한 포인트에서 한두 마리 낚이면 이내 입질이 끊기는 패턴이이어서 계속 이동해야 했다. 간출여 끝까지 나가 3.5호 에기를 멀리 날리는 경우에 입질 빈도가 잦았다.
첫날 해가 지고 난 뒤 입질이 뚝 끊긴다. 낱마리의 반응도 없다. 우리는 1년 만에 맛보는 무늬오징어 회와 숙회로 요기를 하고 이즈하라항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는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5인이 한 방에서 쉬는 데는 무리가 없다. 대부분 패키지여행을 오는 분들이 쉬어가는 숙소였는데 우리 낚시인들에게는 더 이상의 편의시설은 사치일 뿐 잠만 자면 충분하다. 10만원대 가격으로 승선티켓과 이 정도의 숙박이 가능하다니 믿어지지가 않을 뿐이었다. 거기에 조식까지 주니….

 

▲렌트카 인도를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우리 일행이 묵은 이즈하라항의 숙소.

▲방파제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색.

▲필자 일행이 낚시한 츠츠자키 갯바위. 대마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갯바위로 연중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곳이다.

▲이즈하라항에 도착한 코비.

▲2대의 렌트카를 빌려 이동하며 낚시를 했다.

▲츠츠자키 갯바위로 진입하는 회원들.

▲츠츠 마을 방파제에서 큰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

▲렌트카에 부착되어 있는 내비게이션. 한글이 지원되어 편했다.

 

엔저 덕분에 체류비용 줄었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을 먹고 인근 마트의 낚시코너를 찾아 나섰다. 웬만한 낚시점보다 구색이 많아 쇼핑하는 재미가 있었다. 2년 전에는 엔화가치가 높았지만 지금은 엔화가 내려서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두 지름신을 동반했는지 너나없이 쇼핑을 하고 있었다.
쇼핑을 마치고 다시 최남단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도시락과 얼음 구매는 필수다. 대마도엔 이즈하라 외엔 식당이 거의 없어서 일단 낚시에 들어가면 끼니는 무조건 도시락이다. 한국을 준비한 햇반, 김치, 참치캔, 김, 라면을 곁들여 먹으니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해가 지고 난 뒤 입질이 끊기는 현상을 경험한 터라 주간에 바짝 낚시했다. 역시나 사람 손을 타지 않은 구석진 갯바위 포인트에서는 여지없이 무늬들이 반응했지만 낱마리뿐, 또 포인트를 이동해야만 했다. 가파른 산길을 걸어 힘들게 진입한 포인트에선 뜻밖에 문어를 걸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갯바위의 조황이 저조할 때쯤 내항으로 돌아와 캐스팅을 반복하며 현지인들의 조황도 살펴보지만 역시 몰황 수준이었다. 현지민들은 우리들의 아이스박스를 열어보곤 놀란 표정으로 “스고이(대단해요)”를 외쳤다.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우린 이 정도의 조황에 나름 만족하며 이튿날 낚시를 마감했다.

깔끔하고 예의 바른 대마도 사람들

마지막 날은 대마도 구석구석 드라이브를 하며 경치도 구경하고 새 포인트를 봐두었다. 최남단 츠츠에는 잔디밭으로 잘 관리된 캠핑장도 있었다. 다음에 찾을 때는 이곳에서 캠핑을 해야지.
차를 타고 마을로 들어가면 우리나라의 어촌 풍경과는 대조적이다. 잘 정리된 그물과 어구들. 쓰레기 하나 없는 풍경, 먼저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는 주민들, 우리가 반드시 배워나가야 할 점인 것 같았다. 
취재협조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차를 타고 가다가 촬영한 츠츠마을. 이곳은 방파제에서도 에깅이 잘 되며 좌측의 츠츠자키 갯바위도 유명한 낚시 포인트이다.

▲싱싱하게 보이는 전갱이 초밥.

▲도시락과 낚은 무늬오징어로 차린 식사.

▲독특한 점박이 무늬오징어를 보여 주는 정영민씨.

▲츠츠자키 갯바위에서 히트한 무늬오징어를 랜딩 중인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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