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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등가도 탐조기_슬로우지깅, 농어에도 특효!
2014년 06월 3121 4773

통영 등가도 탐조기

 

 

슬로우지깅, 농어에도 특효!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

 

“슬로우지깅에는 농어도 잘 낚입니다.” 낚시쟁이 총무 김기한(왼쪽)씨와 정창모 회원이 등가도에서 낚은 농어를 자랑하고 있다.

 

통영 앞바다의 선상루어낚시가 본격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초, 나와 통화한 통영 피싱마스터호 정주식 선장은 “구을비도로 조업 나간 통영 지역 어부들이 연일 농어를 타작하고 있다. 육십에서 칠십짜리가 주로 낚이는데 거의 허탕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알려왔다. 먼 바다에서 회유하던 멸치 어군이 구을비도로 몰려들자 그 뒤를 농어 떼가 따라 들어왔다는 것이다.
나는 서둘러 취재팀을 꾸렸다. 이번 취재 역시 네이버카페 ‘낚시쟁이’ 회원들과 함께 했는데 회원들은 슬로우지깅으로 농어를 노려볼 생각이었다. 흔히 슬로우지깅은 부시리나 방어에만 특효인 줄 아는데 농어에도 잘 먹힌다. 얕은 연안을 노려 농어를 낚을 때는 미노우플러그나 바이브레이션을 쓰지만 선상에서 깊은 바다 속을 노릴 때는 슬로우지그가 위력적이다. 서해와 제주도에선 슬로우지깅 도중 농어가 자주 낚인다.      

 

멸치 떼를 따라다니는 농어들 
취재는 이틀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현지에 도착해 일정을 약간 변경했다. 출조 전날 정주식 선장이 “최근 욕지도 어초 타이라바낚시에 참돔이 비쳤다”는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일단 타이라바로 참돔을 노려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욕지도 어초지대에서는 40~50cm급 양식 참돔만 올라왔다. 자연산이 아니라 실망스러웠지만 오후 3시까지 총 10마리가 올라와 손맛을 즐기기엔 충분했다. 참돔 외에도 우럭, 도다리, 삼세기 같은 고기들도 많이 올라왔다.
다음날은 예정대로 구을비도로 향했다. 구을비도는 농어뿐 아니라 참돔, 부시리, 방어, 능성어, 광어 등 고급 어종들이 잘 낚이는 갯바위낚시터로 유명하다. 그러나 선상 루어낚시터로는 이제 막 개발되고 있다.  
오전 7시경 구을비도에 도착하자 바낙스 필드스탭 윤성열씨가 100g짜리 슬로우지그로 숏저킹을 시작했다. 윤성열씨가 사용한 장비는 바낙스의 슬로우지깅 전용 릴대인 백드롭 C642-6과 포카스(POCAS) 중형 베이트릴.
숏저킹과 폴링으로 8m 수심의 어초지대를 공략하자 우럭, 쏨벵이들이 앞 다퉈 달려들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농어는 낚이지 않았다. 어탐기에도 멸치 떼가 찍히지 않는 것을 보아 농어들이 멸치 떼를 따라 함께 이동한 것 같았다.  
상황을 파악한 정주식 선장이 어디론가 무전을 날리더니 뱃머리를 등가도로 돌렸다. 다른 낚싯배 선장에게 “등가도에서 조업 중인 어부들이 농어를 타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등가도로 이동해 보니 정말 10여 척의 어선이 정신없이 농어를 올리고 있었다. 그들은 살아있는 새우를 미끼로 쓰고 있었다.
“뚜-”하는 신호음에 따라 황급히 슬로우지그를 내리자 곧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불과 30분 만에 10마리가 넘는 농어를 올릴 수 있었다. 씨알은 50~70센티미터가 평균. 입질이 잘 오다가도 한 번 끊기면 10분 이상 잠잠해졌는데 농어들이 멸치 떼를 따라 계속 이동 중이어서 그런 것 같았다.   
다행히 노련한 정주식 선장이 어탐기를 보면서 멸치 어군을 따라다닌 덕분에 포인트를 옮길 때마다 손맛을 볼 수 있었고 1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20마리가 넘는 농어를 낚을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윤성열씨가 엄청나게 힘을 쓰는 녀석을 걸어 배 위가 소란스러워졌는데 올리고 보니 70cm급 부시리였다.
한편 우리가 등가도에서 농어를 타작하고 있을 동안 홍도로 출조한 낚시인들도 많은 농어를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통영과 거제 먼 바다 전역에 농어가 붙은 것으로 보였다.   

 

5월 중순부터는 참돔 타이라바 시즌 돌입
모처럼 맛보는 농어 손맛에 모두 신이 나 있던 오전 10시경. 해경으로부터 기상악화가 우려되니 조업 중이던 어선들은 모두 회항하라는 무전이 들려왔다. 그러나 실제 바다날씨는 매우 양호했다. 무시하고 계속 낚시할까 하다가 안전을 위해 아쉽지만 철수를 결정했다.
철수길에 정주식 선장은 “5월 중순부터는 매물도와 욕지도권을 중심으로 참돔 타이라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그때도 농어는 함께 낚이지만 아무래도 낚시인들은 더 크고 힘이 좋은 참돔을 선호하기 때문에 선상 농어 루어낚시는 잠시 휴식기를 맞는다”고 말했다.
낚싯배가 매물도를 지나칠 때쯤 바다의 파도가 갑자기 높아지며 배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금방 내만권으로 접어들어 높은 파도는 피했지만 갑작스럽게 돌변한 바다날씨에 모두 깜짝 놀랐다. 손맛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던 취재길이었다.  
취재협조 (주)바낙스, 낚시쟁이, 통영 정선장 피싱마스터호 010-4114-4270

 

낚싯배 위에서 바라본 등가도.

등가도 해상에서 70cm급 농어를 낚아낸 윤성열씨.

취재에 동행한 서천의 김민지씨가 굵은 농어 2마리를 보여주고 있다.

통영 등가도 농어 루어낚시에 동행한 낚시쟁이 회원들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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