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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우럭 시즌 오픈_신진도 앞 단도에서 개우럭 “심봤다!”
2014년 06월 4815 4789

서해 우럭 시즌 오픈

 

 

신진도 앞 단도에서 개우럭 “심봤다!”

 

 

이영규 기자

 

서해 근해 우럭 배낚시 시즌이 열렸다. 항구에서 20~30분 거리의 여밭과 어초까지 우럭이 들어차면서 누구나 손쉽게 우럭을 만날 수 있는 호기가 찾아왔다. 오뉴월 우럭낚시의 매력은 큰 씨알이다. 5월부터 우럭 산란이 막바지에 달하는 7월 중순까지가 근해 우럭 배낚시의 씨알 피크 시즌이다.

 

철수 직전 굵은 우럭을 낚고 기뻐하는 서울의 정성일씨.

 

지난 4월 23일 무시 물때를 맞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을 찾았다. 올해 첫 근해 우럭 배낚시 촬영지로 여러 곳을 물색하다가 신진도항을 낙점했다. 취재일을 전후해 안흥·신진도권이 가장 빼어난 조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직 수온이 찬 봄 시즌 개막기인만큼 약간이라도 남쪽에 있는 보령, 군산, 격포에서 더 좋은 조황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매년 조황을 비교해보면 그렇지도 않았다. 이맘때 안흥항과 신진도항의 우럭 배들이 주로 출조하는 가의도, 옹도, 궁시도권 조황이 오히려 남쪽 출항지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신진도 태풍투어낚시의 전영수 선장은 “사실 안흥에서 먼저 입질이 시작된다기보다는 타 지역보다 출조 횟수가 월등히 많다보니 그만큼 조황이 일찍 확인되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안흥항과 신진도항은 오래전부터 서해의 우럭낚시 메카로 정평이 나 있다. 4월 초부터 근해권 출조를 나서는 배들이 많다. 지속적인 출조가 조과로 이어져 타 지역보다 입질이 빠른 것처럼 보인다는 게 전영수 선장의 얘기다. 
전영수 선장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안흥 앞바다의 뛰어난 우럭 서식 여건도 빼놓을 수 없다. 안흥항과 신진도항에서 뱃길로 30분만 나가면 가의도, 궁시도, 옹도에 닿고 여기서 10분만 더 나가면 우배도, 병풍도, 석도 등으로 이어진다. 이 해역은 수심이 깊고 조류까지 강해 늘 다양한 고기들이 몰리는데 여기에 수많은 인공어초까지 빠져있어 늘 우럭이 풍족하게 서식한다. 

 

수온 낮고 물빛 탁할 땐 인공어초보다 여밭이 유리

진도 세월호 참사 이후 바다낚시객이 크게 줄어 물때가 좋은데도 출조객은 총 8명에 불과했다. 취재일 물때는 무시라 맑은 물색을 기대했건만 지난 사리물때의 조고 차가 컸던 탓에 여전히 곳곳에 뻘물이 남아있었다.
원래는 4월 초부터 굵은 우럭을 배출한 인공어초를 중점적으로 노리려고 했으나 탁한 물색을 확인한 전영수 선장이 가의도 근해의 얕은 여밭으로 배를 돌렸다. 전영수 선장은 “현재 인공어초에 굵은 우럭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은 맞지만 인공어초는 대부분 깊은 수심에 있어 이런 탁한 물빛에서는 재미를 보기 힘들다. 또 특성상 걸림이 매우 심해 짧은 시간 안에 채비를 넣었다 빼야 하므로 이래저래 확률이 낮다. 차라리 이럴 때 햇빛이 약간이라도 투과돼 시야가 확보되는 섬 주변의 얕은 여밭을 노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낚싯배는 가의도 남쪽 해안에서 3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멈춰섰다. 수심은 18m. 평상시 노리던 수심의 절반 수준이다. 수심이 얕다보니 여밭을 훑고 지나가는 조류에 파도가 생겼고 낚싯배가 출렁거리며 멀미까지 찾아왔다. 그런데 전영수 선장의 말대로 낚싯배가 출렁거리며 흘러가는 얕은 여밭에서만 우럭 입질이 들어왔다.
전영수 선장은 “아직 수온이 제대로 오르지 않아 햇빛이 잘 투과돼 따뜻함이 느껴지는 여밭으로 우럭들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낚시를 시작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1인당 5~6마리의 우럭을 낚았는데 씨알은 25~35cm로 잔 편이었다.

 

철수 직전 굵은 우럭을 낚고 기뻐하는 서울의 정성일씨.

항공모함호를 타고 우럭 배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단도에서 올라온 우럭들.

첫수로 40cm급 우럭을 낚아낸 신상호씨.


오후 중썰물에 찾은 단도 여밭에서 대박

오전 11시경 점심식사를 마친 후 가의도와 옹도 중간에 있는 단도로 포인트를 옮겼다. 중썰물을 맞고 있던 터라 수위가 줄어들면서 드러난 갯바위 주변 해초들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전영수 선장은 오전낚시 때보다 더 가까이 연안으로 낚싯배를 붙였다. 수심은 15m 내외로 얕았는데 드디어 이곳에서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평균씨알은 오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종종 40cm에 육박하는 씨알이 섞여 올라왔다. 이런 호황은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나와 동행한 정성일씨는 오전에는 꽝을 쳤으나 오후 시간에 쿨러를 채웠고 철수 30여 분을 남기고 45cm짜리 개우럭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오늘의 최대어는 배 후미에서 낚시한 안흥 낚시인 김종모씨. 오징어살 미끼로 51cm짜리를 뽑아냈는데 알을 잔뜩 배고 있어 길이보다 빵이 눈에 띄는 대물이었다.
전영수 선장은 “앞으로 이삼일 후에는 물빛이 완연하게 맑아질 겁니다. 그때 인공어초를 노리면 저런 씨알은 1인당 두세 마리 올리는 것은 흔한 일이죠. 저런 씨알이 이런 얕은 여밭에서 낚였다는 것은 이미 깊은 인공어초 속에 많은 우럭들이 들어와 있다는 증거입니다”하고 말했다.
안흥 근해 우럭 배낚시 출조 선비는 8만원. 매일 오전 6시경 출항하며 오후 4~5시경 철수한다. 

 

 


안흥·신진도 우럭 배낚시 패턴

 

 

5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굳이 먼 바다 침선이나 어초를 노리지 않아도 근해에서 만족할만한 씨알과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먼 바다 침선낚시는 근해 우럭 씨알이 잘아지는 8월부터 다시 시작되며 이때는 우럭과 더불어 대구가 주요 대상어로 등장한다.
안흥 신진도권 근해 배낚시의 경우 가의도, 궁시도, 옹도권부터 다소 멀리는 우배도, 병풍도, 석도 라인까지 출조가 이루어진다. 겨울 동안 깊은 수심에 은둔하던 우럭들은 산란기를 맞아 본능적으로 근해로 접근하는데 그 중 많은 양이 인공어초로 몰린다. 대체로 인공어초에서는 씨알이 굵게 낚이고 여밭은 마릿수 조과가 앞서는 편이다. 인공어초가 있는 곳의 수심은 보통 30m 이상이므로 인공어초를 노릴 때는 전동릴을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 전동릴과 낚싯대는 각 낚시점에서 유료로 빌려준다. 대여료는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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