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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 낙동강계 4짜터 등극 밀양 초동수로
2014년 06월 8350 4810

 

최초공개

 

 

낙동강계 4짜터 등극


밀양 초동수로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지난 3월 중순부터 월척붕어를 쏟아내고 있는 초동수로 전경. 초동수로는 배스 유입으로 5~6년 전부터 대물붕어가 낚이고 있다.

 

▲취재일 초동수로에서 낚인 4짜붕어. 글루텐을 사용했다.

 

 

밀양 초동지와 낙동강 사이에 있는 초동수로에서 4짜급 붕어가 마릿수로 배출되고 있다. 그간 초동수로는 찌를 세우기 힘들 만큼 수심이 얕아 낚시가 불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초동지 바로 밑에 있는 검암리 마을 앞 600m 구간은 1.2~1.5m 수심을 유지하며 바로 이곳에 상당량의 월척붕어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밀양 신신낚시 김석진 사장은 “초동수로 검암리 구간은 겨울에 갈 곳 없을 때 떡밥과 지렁이로 중치급 붕어를 낚던 곳인데, 배스 유입 때문인지 오륙 년 전부터 붕어 씨알이 30센티에서 45센티 사이로 몰라보게 굵어졌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는 매년 5짜 붕어까지 배출해 내고 있어 인근에 있는 밀양 오산수로, 창원 유등수로와 함께 낙동강의 3대 대물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지 낚시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곳이라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수로

 

낙동강 유역에는 예로부터 수로낚시터가 많은데,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머리부터 상류 쪽인 밀양~창원~김해~삼랑진 구간에 집중돼 있다(강북은 밀양(삼랑진 포함)이며 강남은 창원과 김해다). 그중 밀양 무안면 학포수로, 밀양 상남면 오산수로, 창원 대산면 유등수로, 김해 한림면 모정수로 등이 유명하고 그밖에 반월수로(초동면 반월리), 부메수로(대산면 북부리), 거족수로(삼랑진읍 삼랑리), 검세수로(삼랑진읍 검세리) 등이 산재해 있다.
초동수로는 그런 수로낚시터에도 끼지 못할 만큼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있는 봉황지와 방동지에서 발원하여 초동지를 지나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약 11km에 이르는 제법 긴 하천이지만 대부분 구간이 수심이 얕아 낚시터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화창한 날 호황

 

4월 26~27일, 밀양 프라이드 낚시회에서 정기출조를 초동수로 검암리에서 열었다. 3월 중순 이후 꾸준하게 붕어가 낚이고 있는 곳이었다. 이틀 전 이종호, 설영봉 회원이 검암마을 앞 수로 중류에서 39, 38cm를 낚았고, 같은 날 상류에 앉았던 대구낚시인들도 월척붕어를 많이 낚았다.     
나는 26일 오후 1시경 초동수로를 찾았다. 수로 좌측에는 둑방을 따라 비포장도로가 나 있었으며 주차 후 바로 밑에서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수로 우측으로는 마을과 주변에 감 과수원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수로 연안엔 뗏장과 부들, 어리연이 자라 있었다.    
수로에 도착해 대구낚시인들의 조황부터 구경했다. 그들은 내가 초동수로를 찾기 이틀 전인 4월 17일부터 2박3일 동안 4짜 붕어 2마리를 포함해 20마리 가까이 붕어를 낚았는데 몽땅 월척이었다.
낚시자리에는 손바닥보다 큰 블루길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박만수씨는 80cm급 잉어를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새벽 3시경 3칸대로 한밤중에 생쑈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붕어가 든 살림망을 꺼내 보여주었다. 41, 40.5cm는 아침 8시와 10시경에 낚았으며 두 마리 다 뗏장수초에 붙인 2.4칸대에 올라왔다고 한다. 첫날 밤 12시경 수로에 도착해 새벽 3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그리고 저녁 7시부터 10시 사이에 잦은 입질을 보였다고.
대구낚시인 장훈상씨는 “5마리의 월척붕어를 낚았는데 살림망에 구멍이 난 걸 모르고 넣었다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빈 망태기였다”며 “씨알이 굵을수록 입질이 예민한 편이어서 봉돌을 분납한 채비가 효과적입니다. 목줄 길이도 15~20cm로 길게 해줘야 이물감을 느끼지 않아 유리하고요. 이런 채비도 한 번에 솟구치지 않고 이단 입질로 오더군요. 한 마디 정도 올라왔다가 2초나 3초 후에 다시 쭉 솟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줄 3호, 목줄 2호, 감성돔바늘 4호를 썼습니다”라고 말했다.
밀양 신신낚시 김석진 사장은 “초동수로는 터가 센 곳이라 붕어 낚기가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특징은 바람이 적고 날씨가 화창해 기온이 오르는 날 대부분 호황을 보이고 우중충한 날이면 부진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날씨가 좋은 날 초동수로를 찾아갑니다”라고 했다.
과연 그런지 프라이드 낚시회 정기출조가 열린 취재일에는 날씨가 흐렸고 28~30cm급만 낱마리로 낚였다. 대구낚시인들이 호황을 누린 2박3일 동안은 햇볕이 좋아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기록했다.

 

▲“초동수로 붕어 때깔 좋지요?” 밀양 프라이드낚시회 성경봉씨.

 

▲밀양 낚시인 성경봉씨의 스위벨 채비.

 

▲“햇볕이 좋았던 첫날 하루 동안 낚은 겁니다” 대구낚시인들이 마릿수 월척을 펼쳐놓았다. 좌측부터 장훈상, 박한구, 박만수, 뒤쪽은 안상혁씨.

 

▲검암리 마을 앞 하류 구간. 취재 일에는 긴 대에서만 낚였다.

 

가을에는 5짜급 출현

 

초동수로는 3월 중순경 시즌이 시작된다. 다른 낙동강 수로에 비해 시즌이 늦은 편이다. 장마철에 큰 비가 내리고 나면 본강과 물길이 이어지고 전역에서 호황이 펼쳐진다. 그리고 초동수로 주변에는 독립된 둠벙이 여러 개 있는데 이곳에서도 4짜 붕어가 잘 낚인다고 김석진 사장이 귀띔해주었다.
그리고 5짜 전후의 대물급 붕어를 노릴 수 있는 시즌은 가을이다. 10~11월 두 달은 봄에 비해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4짜급이 잘 낚이며 운만 따라주면 5짜급까지 품에 안을 수 있다고. 대구낚시인 박만수씨는 “작년 11월에 지인이 5짜 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는데, 바로 초동수로였다. 당시 11월 한 달 동안 5짜 4마리가 낚였다고 소문이 났고, 내가 직접 본 것만 두 마리였다”고 말했다.   

 

■가는 길  밀양을 기점으로 할 경우 진영 방면 25번 국도를 이용해 수산읍(하남)까지 간다. 수산읍에서 부곡온천 방면으로 5분 정도 가면 검암삼거리에 이르고 좌회전하면 곧 초동천에 이른다. 하천을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1km가량 가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수로가 나온다.
■조황문의  밀양 신신낚시 010-9332-2252


 

 

초동지와 초동수로

 

초동수로 위에는 12만5천평의 대형지인 초동지가 있다. 평균 수심이 1~2m로 고른 평지지이며 토종붕어보다 떡붕어, 배스낚시터로 알려진 곳이다. 토종붕어도 4짜급 자원이 꽤 많지만 큰 규모에 비해 포인트가 많지 않고 주차여건도 좋지 않아 붕어낚시인들은 보기 어렵다. 초동지의 붕어 포인트는 새물 유입구 주변과 상류와 좌안 하류 마을 주변으로,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동지는 양수형 각지로서 갈수 시 초동수로의 물을 퍼 올려 담수한다. 초동지의 무넘기는 초동수로 양수장 반대편에 있다. 즉 초동수로의 물이 초동지로 유입되지만 초동지의 물은 초동수로로 유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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