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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 감성돔 개막 - 장흥 득량만 기지개
2014년 06월 4015 4814

 

내만 감성돔 개막 

 

 

장흥 득량만 기지개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

 

장흥 회진항 앞의 득량만과 강진 마량항 앞의 도암만(강진만)은 모두 감성돔 산란장이다. 산란을 전후한 시즌에 굵은 감성돔이 낚이는데 5월과 6월 두 달이 피크 시즌이다.
  

▲회진대교에서 촬영한 득량만 전경. 5분만 나가도 도처에 감성돔 명당이다. 사진 왼쪽이 장흥 회진면과 다리로 연결된 노력도다.

 

▲취재팀이 오전에 내렸던 대대구도 북쪽 연안. 수심은 4~7m로 최근에 많은 감성돔이 낚였다.

 

▲하이투젠클럽 광주지부 정재명씨가 대죽도에서 낚인 45cm급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득량만과 도암만 감성돔 시즌은 길게는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로 보고, 짧게는 5월과 6월 두 달로 본다. 통상 4월 중하순이면 감성돔 선발대가 올라붙기 시작해 6월 말까지 시즌을 형성한다. 5월 초순까지는 5짜급 전후의 굵은 씨알이 낚이지만 마릿수가 적고 5월 중순이 지나면 35~45cm급 씨알의 수놈이 많아지면서 마릿수가 는다.
득량만과 외해 사이의 감성돔 길목에는 조약도, 생일도, 금당도, 신도, 충도 같은 큰 섬들과 초완도, 대구도, 죽도, 질마도, 황도 같은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특급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오후 썰물에 대죽도에서 연타

 

4월 30일, 득량만 입구에 산란 감성돔들이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흥 회진항으로 내려갔다. KPFA 목포지부 정용선씨와 광주 하이투젠피싱클럽 광주지부 회원들과 함께 회진대교 밑에서 우홍남 선장이 모는 블루마린호에 올랐다. 10분가량 달려서 내린 곳은 노력도와 조약도 중간쯤에 있는 대대구도(북쪽에는 소대구도가 있다) 북쪽 갯바위.  
우홍남 선장은 “대구섬 같은 작은 섬은 물때가 뚜렷하고 감성돔이 몰려 있어 손맛 볼 확률이 큰 섬보다 높다. 큰 섬은 포인트가 많은 만큼 감성돔들이 흩어져 있어 마릿수가 적다. 며칠 전 이곳에서 들물 때에만 7마리의 감성돔이 낚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눠 대대구섬 북쪽에 나란히 내렸다. 우 선장은 “요즘 같이 수온 변화가 심한 시기에는 자리를 자주 옮기는 것보다 한 자리를 고수하는 게 유리하다. 그러니 만조 때까지 옮길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라”며 돌아갔다.  
채비를 하고 나니 초들물이 시작되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대구섬은 4~5m로 수심이 얕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류는 더 세졌고 채비를 흘리는 지점마다 수중턱이 있어 뒷줄을 잡아줘도 걸림이 잦아 낚시가 쉽지 않았다. 여러 번 수중턱을 넘겨 흘려도 입질이 없었고, 채비만 여러 번 터트렸다. 찌만 여러 개 조류에 흘려보낸 뒤 결국 오전 11시경 포인트를 옮기기 위해 선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선책으로 선장이 취재팀을 내려 준 곳은 조약도 북쪽 장용리마을 앞에 있는 대죽도란 섬이었다. 이곳은 수심이 8~12m로 깊었으며 초썰물에서 중썰물로 빠질 때 입질이 잦은 곳이라고 했다. 이곳에서도 두 포인트로 나눠 내렸는데, 나는 정용선, 정재명, 김영민씨와 함께 내렸다. 물색이 더 탁해져 걱정을 했더니 선장은 내만에서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채비를 마치고 나니 조류는 어느새 썰물로 바뀌어 고금도 쪽에서 생일도 방면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입질을 받았다. 수심 10m에 맞춰 흘리던 정용선씨가 첫수로 5짜에 가까운 굵은 씨알을 뜰채에 담고 즐거워했다. 용기를 얻은 우리는 더 열심히 흘렸지만 후속타는 한 시간이 지나서야 왔다. 이번에는 목포낚시인 김영민씨였다.
“왔다” 하는 외침과 함께 낚싯대가 반원을 그렸고 멋진 손맛을 보여주며 45cm급 감성돔이 올라왔다. 바로 옆 포인트에 내린 송방용, 정현일씨는 우리가 감성돔을 낚는 광경을 보고 군침만 흘렸다. 그 뒤로는 입질이 없어 취재팀은 오후 3시경 낚싯대를 접었다.
우홍남 선장은 “낚시인들은 누구나 어제 호황을 보였던 자리에 내리기를 원한다. 하지만  봄철에는 회유성이 강한 가을철과 달리 감성돔들이 여기저기 옮겨다니지 않으므로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가 뽑혀 나왔다면 다음날은 황칠 확률도 높다. 차라리 최근에 앉지 않았던 생자리를 찾아들어가는 게 낫다. 그리고 한 마리라도 낚으면 그곳은 여러 마리가 몰려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섣불리 옮기지 말고 진득하게 후속타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취재팀이 회진대교 밑 노력도항에서 낚싯배로 이동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손맛이 훌륭합니다.” 정용선씨가 뜰채에 감성돔을 담고 환하게 웃고 있다.

 

▲조약도 북쪽 장용리 마을 앞에 있는 대죽도 갯바위에서 썰물을 노리고 있는 취재팀.

 

▲“저도 굵은 놈으로 한 수 했습니다.” 대죽도에서 감성돔을 낚고 기뻐하는 목포의 김영민씨.

 

 

작은 여들은 초들물~중들물이 찬스

 

내만권 갯바위는 썰물보다 들물에 잘된다. 대부분 간조부터 초들물에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우홍남 선장은 “그래서 조금물때에는 썰물이 흐르는 오전보다 들물이 받히는 오후에 조황이 좋다. 오전 내내 햇볕을 받아 달궈진 갯바위에 물이 차오르면서 수온 상승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5월과 6월은 날씨는 따뜻해도 물은 아직 차기 때문에 감성돔들은 약간의 수온 차이에도 크게 반응을 한다”고 말했다.
6월에 접어들면 득량만의 감성돔들은 외해로 점차 빠지기 시작한다. 이때는 금당도, 신도, 충도, 평일도, 신지도, 갈마, 혈도 등이 부상한다. 


 

 

우홍남 선장의 조언

 

수중찌 빼고 목줄에만 분납하라

 

우홍남 선장은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으로도 활동한 정통 낚시인이다. 그가 내만에서 즐겨 사용하는 채비법이 있어 소개한다. 5B~0.8호 어신찌를 즐겨 쓰는 그는 수중찌를 달지 않고, 목줄에 봉돌을 여러 개 달아 쓴다. 만약에 5B 어신찌를 사용한다면 목줄에 3B, 2B, B 정도 달면 얼추 제로 부력을 만들 수 있다. 이 채비의 장점은 수중찌로 인한 큰 각이 생기지 않고 어신 전달이 예민하며 밑걸림을 피해 바닥을 원활하게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줄은 2m 이내로 짧은 게 유리 

내만은 수심이 얕고 조류는 빠르다. 바닥까지 거칠어 밑걸림도 심해 낚시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처럼 목줄을 길게 사용하면 속조류에 떠버리거나 밑걸림 발생이 잦다. 얕은 수심에서 채비를 운영하기도 쉽지 않다. 우 선장은 “내만에선 목줄을 2m 이내로 짧게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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