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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낚시에 63cm 감성돔-무창포해수욕장을 발칵 뒤집은 괴물!
2014년 07월 5534 4838

대어 조행기

 

 

원투낚시에 63cm 감성돔

 

 

무창포해수욕장을 발칵 뒤집은 괴물!

 

 

백도현 보령시 대천3동

 

지난 5월 10일 자정 무렵에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원투낚시로 63cm 감성돔을 낚은 필자. 원투낚시 16년 만에 처음 낚아보는 대물이다.

 

해마다 오월은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대물 감성돔이 해변 원투낚시에 낚이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이곳 서해는 남해와 달리 감성돔을 해변에서 낚을 수 있는데, 낚을 수 있는 기간과 장소가 한정되어 있다. 감성돔은 4월 20일에 시즌을 시작해 5월 한 달 낚을 수 있다. 6월에는 감성돔이 산란에 들어가면서 먹이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미끼엔 잡고기만 걸려든다. 비록 시즌이 짧지만 서해 몇몇 원투낚시 포인트에서는 6짜가 넘는 대물 감성돔이 출현하여 그 기대감만큼은 어느 지역 못지않게 높다고 할 수 있다.
원투낚시도 물때가 중요하다. 12물부터 조금물때를 거쳐 4물까지 낚시하고 5물부터 11물까지는 낚시가 되지 않는다. 사리 때 수위가 높아지면 채비를 정확히 포인트에 안착시키기 힘들뿐 아니라 채비가 조류에 쓸려 포인트를 벗어나기 때문에 낚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무창포해수욕장과 가까운 보령시 대천동에 살고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밤뿐이다. 그래서 늦은 밤까지 낚시를 하지만 물때와 날씨 등의 여건을 맞추다보면 사실 낚시를 할 수 있는 날은 며칠 되지도 않는다. 다행인 것은 들물 썰물에 상관없이 낚시가 되고, 낮보다는 밤에 입질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밤낚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물때만 학수고대

 

올해도 어김없이 시즌이 돌아와 장비를 점검하고 같이 갈 사람과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손꼽아 출조를 기다렸다. 감성돔 원투낚시 장비는 유양의 5.3m짜리 3호 원투대를 쓰며 나일론 5호 원줄을 감은 대형 스피닝릴에 목줄은 4호나 5호 카본 라인을 1m 정도 연결한다. 채비는 20호 구멍봉돌을 사용한 외바늘채비를 쓰며 바늘은 감성돔 4~5호면 적당하다. 미끼는 수온이 찰 때는 쏙을 쓰고 수온이 오르면 개불을 쓰는데, 수온이 따뜻할 때 쏙을 쓰면 금방 녹아버려서 미끼는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하는 편이다.   
5월 2일 드디어 사리물때가 지나고 물살이 줄어드는 조금물때를 맞아 나의 단골 낚시터인 무창포해수욕장으로 출조했다. 친동생보다 더 가까운 아우 이종목, 올해 만나 인사한 조갑식 선생님, 전창희 사장님이 동행이다. 두 분은 올해 처음으로 원투낚시를 시작했다.
5월 2일 첫 번째 출조에는 아무도 감성돔을 잡지 못했다. 그 다음날은 감성돔 원투낚시를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는 조갑식 선생님이 입질을 받고 45cm짜리 감성돔을 건져내었다. 조갑식 선생님의 흥분과 감격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셋째 날은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소주잔만 기울이다가 철수했다.
넷째 날, 드디어 내게 입질이 왔다. 정확한 챔질! 그런데 허걱~ 딱 소리와 함께 낚싯대 중간이 부러지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줄이 끊어진 것은 아니라서 간신히 릴링을 해서 끌어내었다. 거의 다 나와서 얼굴까지 보고 끌어내려는 순간, ‘핑’하고 목줄이 끊기고 말았다.
감성돔은 두어 번 퍼덕이다가 유유히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바늘 잃은 목줄은 바람에 날리었다. 끊긴 목줄을 살펴보니, 바늘귀 바로 윗부분을 복어들이 잘근잘근 씹어 놓은 게 아닌가. 어쩔 수 없지.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인다고 내 눈으로 보았을 땐 분명 육십을 넘는 대물이었다.

 

해수욕장에서 어떻게 이런 큰 고기가?

 

다음날 보령의 입질대박 낚시점에 가서 새 채비를 구비하고 다음 출조일을 기다렸다. 조바심 속에 며칠을 기다렸고 다시 때가 왔다.
5월 10일, 3물에 만조시각은 밤 12시 48분, 물높이 566cm. 토요일이라서 해수욕장에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와서 폭죽을 쏘아대고 난리다. 저 폭죽소리와 빛이 과연 물속의 감성돔에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참으로 궁금한 일이었다.
시간은 흐르고 만조 시각이 한 시간 정도 남은 23시 45분경, 그때까지 우리 일행 누구에게도 입질은 없었다. 그때였다. 내가 펼쳐놓은 두 대의 낚싯대 중 오래전에 구입한 유양 3호 낚싯대에 입질이 왔다. 전형적인 감성돔의 입질, 초리가 3cm쯤 밑으로 내려가는 두 번의 연속된 끄덕임, 그리고 감성돔이 미끼를 흡입할 때 나타나는 단 한 번의 강한 어신이 왔다. 나의 정확한 챔질(처음 초리가 끄덕일 때 채거나 초리가 쭉 내려갈 때 채지 않으면 바늘이 걸리지 않는다)과 함께 감성돔임을 알 수 있는 줄이 끊어질 듯한 팽팽한 긴장, 드랙에서 찌직찌직 풀려나가는 줄, 허리부터 휘어진 낚싯대, 그야말로 대물임을 직감했다. 5분 여 동안 놈과 사투를 벌이다 실컷 손맛을 보고 낚싯대를 이종목 아우에게 넘겨주었다.
“지금부터 꺼내는 것은 네가 해라.”
잠시의 손맛과 더불어 드디어 바다 속에서 얼굴을 내민 감성돔은 그야말로 괴물이 아닌가. 손뼘으로 재보니 64~65cm는 되어 보였다. 같이 낚시를 온 동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를 연발. 놀러 와서 우연히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멘붕’,
“아니 이런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큰 고기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몇몇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자고 부탁해서 허락하고, 나도 기념촬영을 했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담배 한 개비를 깊게 물었다. 나의 감성돔 원투낚시 16년 만에 잡은 6짜 감성돔, 아마도 이날의 추억은 앞으로 10년은 회자될 것 같다. 지금도 팔이 저린 것 같다. 너무나 짜릿하고 신나는 손맛이었다.

 

줄자에 대니 꼬리가 63cm에 걸렸다.

 

 


 

감성돔 원투낚시 포인트 찾는 법과 공략법

 

 

간조 때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암초가 드러나는 곳이 있다면 감성돔 원투낚시 포인트가 될 확률이 높다. 감성돔은 암초가 없는 곳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무창포해수욕장도 마찬가지고 서해의 다른 원투낚시 포인트도 이 점은 동일하다. 무창포해수욕장의 경우 해수욕장 가운데를 기점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암초가 드러나는데, 낚시자리와는 약 50m 떨어져 있다. 20호 봉돌을 원투하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이다.
여를 노릴 때는 채비를 여 위에 바로 얹는 것이 아니라 여 주변으로 내려주고 여로 흘러들게 해야 한다. 여 위에 바로 얹히면 밑걸림이 생길 확률이 높다. 라인을 팽팽하게 유지해주면 입질이 들어오는 것이 초리의 움직임으로 파악되는데, 초리가 까딱거리는 2~3번의 예신 후 초리가 쭉 내려가는 본신에 챔질을 해야 한다. 예신에 챔질하거나 본신을 놓치면 미끼를 따먹히고 빈 바늘만 회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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