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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북한강에서 59cm 쏘가리_12년 도전 끝에 품에 안은 최대어
2010년 08월 4760 484

청평 북한강에서 59cm 쏘가리

 

12년 도전 끝에 품에 안은 최대어

 

| 신재천 대물쏘가리클럽 회원 |

 

 

▲ 북한강 청평대교 일원에서 학수고대하던 대물 쏘가리를 낚아낸 필자.

 

98년, 소양호에서 우연히 만난 쏘가리의 자태에 매료되어 지금껏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지만 대물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 불운은 작년에 대물쏘가리클럽의 군단장 안명호씨를 만나면서 끝을 맺었다. 알고 보니 나는 가는 줄을 쓰면서도 매듭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고 랜딩 과정에서도 물살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며 쏘가리를 제압한 것이다. 안명호씨를 만나 그에게 요령을 배운 후론 간간이 대물 쏘가리를 만날 수 있었고 지난 6월 24일 출조에서는 마침내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24일 오후 6시경, 북한강 청평대고 부근으로 동호회 회원 두 명과 안명호씨와 함께 진입했다. 밤낚시 준비를 완전히 마치니 10시가 넘은 시각. 낚시를 시작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안명호씨가 30cm급으로 첫수를 올렸다. 그의 실력은 정말 대단해 우리가 바닥을 읽는 동안 두 마리를 더 낚아냈다. 남들이 봤으면 쉬운 낚시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들어간 자리는 수면은 잔잔해 보여도 속물이 세차게 흐르고 바닥이 아주 거친 곳이었다. 
밤 11시경 나머지 일행도 바닥을 감지하고 쏘가리를 한 마리씩 낚아냈고 나도 35cm를 한 마리 낚았다. 새벽 한 시쯤 준비해온 간식을 먹고 2라운드를 시작했다. 나는 1/4온스 지그헤드에 3인치 검은색 그럽웜을 끼운 채비를 물살에 태워 보내며 하류로 조금씩 내려갔다. 큰 호박돌이 몇 개 박혀있는 자리에 도달할 쯤 갑자기 웜이 무언가에 빨려 들어가는 듯하더니 동시에 무게감이 사라지는 ‘블랙홀 현상’이 느껴졌다. ‘물었나?’ 그대로 움직임을 멈추고 라인으로 전해지는 느낌을 기다리니 일순간 꿈틀하는 것이 느껴졌다. 챔질! 마치 바윗덩이에 걸린 듯 육중한 기운이 로드의 손잡이로 생생하게 전해졌다.
“히트! 대물이다!”
심장이 쿵쾅거렸고 로드를 버티는 오른쪽 어깨가 파르르 떨렸다. 2000번 릴의 핸들이 돌아가지 않았고 드랙마저 풀려나가고 있었다. 안명호씨가 달려오며 “서두르지 마라”며 소리쳤다. 낚싯대를 곧추세운 후 릴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하류 연안으로 뒷걸음치며 천천히 끌어냈다. “기다려. 억지로 릴을 돌리면 안 된다”는 안명호씨의 말에 꾹 참고 기다리니 몇 번 드랙을 차고 나가며 저항하던 녀석은 서서히 끌려오기 시작했다. 마침내 놈의 턱을 잡고 꺼내보니 세 뼘이 넘었다. 그때 시각은 새벽 2시. 12년 고행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대물쏘가리클럽 http://cafe.daum.net/po4x4ny

 

▲ 계측자에 올려진 쏘가리. 아쉽게도 60cm는 넘지 않았다

히트장비 로드-지루미스 sjr720imx, 릴-스텔라 2000번, 라인-파이어라인 크리스탈 8lb, 채비-1/4온스 지그헤드+3인치 검은색 그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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