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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월의 以心傳心 - 청양 수단지의 여름 이야기
2014년 07월 4411 4844

 

척월의 以心傳心

 

 

청양 수단지의 여름 이야기

 

이종일 객원기자

 

▲깨끗하고 힘 좋은 붕어가 사는 청양 수단지.

 

▲수단지 무넘기에 앉은 대전 낚시인 임낙균씨가 7치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필자가 수단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인해 보이는 청양 수단지 붕어들.

 

더위와 배수의 어려움을 다 해결할 수 있는 저수지로 충남 청양군 남양면 신왕리에 있는 수단지를 골랐다. 4천평의 계곡지로서 혼자 밤낚시를 하기엔 으스스할 정도로 외진 곳인데 밤을 새면 튼실한 월척이 반겨주는 곳이다. 대전 낚시인 임낙균씨에게 동출을 제안했더니 흔쾌히 승낙한다.

 

산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5월 30일 아침, 수단지를 찾았다. 제방 위에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1m 정도 배수가 이뤄져 있다. 계곡지답지 않게 탁한 물색에 이곳저곳에서 물고기 파문이 퍼지고 있었다. 상류 모래톱 부근까지 들어갈 수 있는 찻길을 찾아내 짐을 옮기는 수고 없이 낚시 자리를 잡았다. 얼마 후 도착한 임낙균씨는 하류 무넘기에 자리를 잡았다. 수초 없는 맹탕지다 보니 10대의 낚싯대를 순식간에 펼쳐놓고 2m 내외 수심에 찌를 세웠다.
미끼로 쓸 참붕어를 잡기 위해 채집망을 물에 던져 놓고 계곡물이 흘러드는 나무그늘 밑에서 자리를 펴고 가져온 음식을 함께 먹으며 한낮의 더위를 식혔다. 밤낚시를 위해 낮잠을 청했지만 산골짝에서 부는 바람이 추워서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채집망을 건져보니 피라미, 참붕어, 새우가 겨우 몇 마리 들어 있었다. 채집망은 꺼내버리고 미리 사온 지렁이, 새우를 바늘에 꿰어 밤낚시를 시작했다. 케미를 꺾은 후 ‘자라가 낚싯대에 걸려 나왔다’는 임낙균씨의 고함소리를 시작으로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동사리 두 마리를 낚는 동안 밤이 깊었다.

 

새벽 정적을 깨는 월척 입질

 

새벽엔 추워서 방한복을 꺼내 입고 난로를 켰다. 지렁이, 새우, 참붕어를 골고루 꿴 10대의 낚싯대 중 낮에 채집한 참붕어 미끼에 제일 먼저 입질이 들어왔다. 배수의 영향을 감안해 저수지 중앙 깊은 쪽을 향해 찔러둔 3.8칸대였다. 찌가 한 마디 올라온 후 곧바로 본신이 나타났다. 초저녁에 본 잡어의 입질과 다른 찌올림이기에 긴장을 하고 챔질 타이밍을 잡았다. 계곡지 붕어의 당찬 힘과 원줄이 물을 박차고 나오는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새벽의 정적을 깼다. 붕어를 받침틀 위에 올려놓고 손전등을 비춰보니 S라인을 자랑하는 수단지 월척 붕어가 눈에 들어왔다.
날이 밝으면서 새우 미끼에 9치 2마리, 지렁이 미끼에 8치 2마리가 낚여 손맛을 안겨주었다. 임낚균씨도 참붕어와 새우 미끼로 8~9치 붕어를 낚아냈다. 자라의 소행으로 낚싯대 네 대가 서로 엉켜버리는 바람에 밤낚시를 제대로 못했다며 투덜대고 있었다.
수단지는 만수 상황에선 낚시 자리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갓낚시로 겨우 낚시하지만 지금처럼 물이 빠진 갈수 상황에선 두세 곳 자리가 나오는 청정 지역의 낚시터다. 깨끗하고 힘 좋은 붕어가 있는 이곳 수단지가 오래 보존되기를 빌며 산 밑 평지로 내려왔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를 나와 광천읍내를 지나 장곡면소재지까지 간다. 장곡에서 4.5km가량 가면 삼거리. 화성 방면으로 우회전해 5분여 가면 화성면소재지다. 화성에서 남양면 방면으로 진입해 4.5km가량 가면 도로 우측의 압술지를 지나 도로 좌측의 화장사 표지판을 끼고 좌회전하면 저수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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