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자작찌의 붕어터탐방 - 포천 늘거리지
2010년 09월 8600 486

 

 

 

국도변의 소류지 알고 보니 황금못


 

포천 늘거리지

 

정삼채 객원기자

 

 

올해 경기북부 지역에서 새우가 잘 듣는 저수지를 열심히 찾던 나는 마침내 그런 곳을 최근에 발견했다. 주변 낚시인들이 ‘철원이나 포천 쪽 저수지들은 새우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 하류에서 바라본 늘거리지 상류.

 

 

포천, 철원의 저수지들을 탐사하는 데는 이 지역을 손바닥 눈금 보듯 훤히 꿰고 있는 배광석씨(포천)의 큰 도움을 받고 있다. 7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의 탐사는 계속되었고, 주말마다 배씨와 함께 소류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7월 31일 주말 오후, 나는 서울꾼 김상모씨와 함께 배광석씨가 기다리는 포천으로 향했다. 이날 배광석씨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곳은 포천에서 동송읍으로 가는 87번 국도변에 있는 소류지였다. 2천 평 남짓한 아담한 소류지를 현지인들은 ‘보름방죽’ 이라고 불렀는데 전국낚시지도에는 ‘늘거리지’로 표기되어 있다. 행정구역은 포천시 관인면 대회산리.
수풀이 무성한 걸 보니 최근 낚시를 하지 않은 것 같다. 도로 가에 있어 어설퍼 보이긴 하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전역이 150cm 정도로 수초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맹탕이다. 하지만 채집망을 넣어보니 미끼로 쓸 만한 새우와 참붕어가 제법 많이 들어왔다.
배광석씨는 “지난 봄에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이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살림망에 32부터 35까지 10마리가 넘는 월척이 담겨 있어 깜짝 놀랐다. 그중엔38센티짜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 사람들은 새우를 미끼로 쓰고 있었다고 했다. 그 뒤 배씨는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석 달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찾게 되었다고.

 

▲ 채집망에 들어온 새우와 참붕어.                                  ▲ 취재당일 낚인 7~8치급 붕어.

 

 

▲ 녹음이 짙은 늘거리지. 도로 건너편에서 본 도로 쪽 연안의 모습이다.

 

 

봄에 10여 마리의 월척 목격

 

높게 자란 수풀을 다듬고 난 뒤에야 낚싯대를 펼 수 있었다. 나는 최상류 수몰된 버드나무 주변에, 배광석씨와 김상모씨는 도로변 중류에 자리를 잡았다. 채집한 새우와 참붕어를 끼우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수면에는 붕어나 잉어로 추정되는 물고기들이 수시로 라이징을 하고 있어 밤낚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때 시각은 오후 네 시.
얼마 지나지 않아 새우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단번에 솟지 못하고 꾸물거리는 걸 보아하니 큰 씨알은 아닌 듯 보였다. 역시나 예상대로 첫 입질에 여덟치 붕어가 낚였다. 계곡지 붕어처럼 체고가 날씬하다. 그 붕어를 시작으로 중류에서도 새우와 참붕어에 입질이 이어졌는데 씨알은 모두 고만고만했다. 그러나 밤에는 큰 놈들이 낚이겠지. 밤낚시에 대한 기대로 설레게 했다.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밤이 찾아왔다. 초저녁에도 여덟아홉치가 간간이 물어주었으나 기대와 달리 밤이 깊어갈수록 씨알은 오히려 더 잘아졌다. 잔 붕어들이 너무 많아서 그럴까? 

새우와 참붕어에 낮밤없는 입질

날이 새고 혹시나 싶어 근처에서 채집한 산지렁이를 꿰어보아도 씨알은 변함이 없었다. 아마도 갈수를 보인 봄과 달리 지금은 만수를 이룬 때문이 아닐까 추측을 해보았다. 배씨는 봄에 월척이 낚일 때는 수심이 불과 60cm 정도였다고 했다.
이날 결국 월척은 낚이지 않았고 여섯치 이하의 잔챙이는 모두 방생하였으며 준척급으로만 30여 수를 낚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철원이나 포천에도 충분히 새우나 참붕어 낚시를 즐길 곳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다. 다음 주에 들러볼 소류지를 둘러보기 위해 또 발길을 재촉했다.

 

▲  제일 많은 붕어가 낚인 최상류 수몰나무 자리.


가는 길  서울에서 포천까지 간 다음 87번 국도를 이용해 전곡으로 진행하면 오가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관인·철원’ 쪽으로 우회전하여 약 4km 가면 한탄강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1km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붉은색 건물이 나오는데 건물 바로 앞이 늘거리지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