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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낚시-멕시코 배스 원정 드림필드 엘살토와 뉴필드 피카추
2014년 07월 2845 4900

해외낚시

 

멕시코 배스 원정

 

 

드림필드 엘살토와 뉴필드 피카추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꿈의 배스낚시터로 불리는 멕시코의 엘살토 호수로 낚시촬영을 떠났다. 4.5kg 이상의 플로리다 배스들이 우글대는 엘살토 호수 원정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역시 (주)도요엔지니어링의 2014년 신제품 필드테스트를 겸한 취재길이었다.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

 

  ▲취재 기간 동안 많은 빅배스를 토해낸 엘살토 호수. 석양 무렵의 풍경도 인상적이었다.

  ▲박무석 프로가 엘살토 호수에서 크랭크베이트로 낚은 4.5kg급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의 배스낚시 피크시즌은 2~3월. 이때가 덥지도 않고 산란시즌과 맞물려 빅배스들을 만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우리는 여름이 다 되어서야 멕시코로 떠났는데 그 이유는 어부들이 그물을 많이 치는 시기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여정에는 (주)도요의 현광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6명과 박무석 프로가 동행하였다. 약 10시간의 비행 끝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해 LA에서 하루를 보낸 뒤 엘살토 호수가 있는 멕시코 마사틀란으로 떠났다. LA에서 마사틀란까지 비행시간 2시간 30분 소요, 마사틀란 공항에서 엘살토 호수까지 차량으로 또 2시간 가야 하는 머나먼 여정. 먼 거리만큼 힘든 것은 우리나라보다 15시간 늦은 멕시코의 시차 적응. 그야말로 밤과 낮의 생활리듬이 바뀌는 것이었다.

 

짜릿한 환영주, 칵테일 마가리타
엘살토 호수의 ‘앵글러스 인’이라는 리조트에 도착하자 데킬라를 재료로 한 칵테일 마가리타를 환영주로 내주었다. 박무석 프로는 이번이 세 번째 엘살토 원정이다. 그의 기록어도 2012년에 엘살토 호수에서 낚은 6kg 배스다.
가뭄으로 수위가 내려간 엘살토 호수를 가이드할 사람은 콧수염 사이로 관록이 묻어나는 오스카였다. 엘살토의 낚시는 가이드가 키를 잡고 포인트 안내부터 사용해야 할 루어 패턴까지 짚어 주는 시스템이다. 일명 황제낚시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암튼 가이드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팁을 준비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박무석 프로는 톱워터인 빅베이트부터 시작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현재 미국이나 일본 앵글러들은 스윔베이트나 텍사스 리그로 낚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박무석 프로는 그만의 고집스런 낚시스타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나 씨알이 잘다. 
오스카는 수심 깊은 곶부리 지대로 안내하며 빅피시 포인트라며 크랭크베이트로 공략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몇 번 크랭크베이트를 던지던 박무석 프로는 앨라배마리그를 투입시켰다. 그때 찾아든 묵직한 입질. “그란데(grande, 스페인어로 크다라는 뜻)”를 외치며 끌어올린 녀석은 4.5kg 무게의 빅배스였다. 사용한 장비는 (주)도요의 글라디우스 732XH 낚싯대, 스쿠텀 100 베이트릴(기어비 7.6:1, 드랙력 10kg), 합사 50lb였다.

 

▲앵글러스 인 리조트의 종업원이 멕시코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엘살토 호수에서 5kg이 넘는 빅배스를 낚고 기뻐하는 (주)도요의 김남효(왼쪽) 차장과 이형석씨.

▲크랭크베이트로 5kg급 빅배스를 낚아 외국 낚시인들을 놀라게 한 박무석 프로. 함께 사진을 찍은 사람은 낚시 가이드 완이다.

▲배스보트를 타는 선착장. 계류장 시설은 열악했다.

▲멕시코 마사틀란공항에 도착한 취재팀.

▲취재팀이 앵글러스 인의 레스토랑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고 있다.

 

 

뜨거운 한낮엔 휴식을 의무화
멕시코의 한여름 태양은 뜨거웠다. 기온은 35도였지만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하는 듯 숨이 막혔다. 오전 11시가 되자 휴식을 위해 리조트로 향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휴식시간으로 정해져있다. 그 시간에 샤워도 하고 점심도 먹고 낮잠도 잔다. 오후 낚시에서도 여러 마리의 배스를 낚아 올렸지만 만족할만한 크기는 낚이지 않았다.
둘째 날 미국에서 유학 중인 (주)도요 현광호 대표의 장남 현상곤씨가 합류했다. 가이드도 바뀌어 완이라는 청년이 배의 키를 잡았다. 오전 낚시는 톱워터로 진행되었다. 먼저 입질을 받은 것은 현상곤! 포퍼를 투입시킨 후 파장을 일으키며 톡톡 치자 강렬한 입질이 찾아들었다. 그러나 씨알이 잘았다.
포인트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사실. 지난해에는 골창 두 군데에 몰려 있던 부레옥잠이 급격히 늘어 호수 한쪽 면을 뒤덮고 있었다. “이곳은 겨울이 없다보니 부레옥잠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몇 년 지나지 않아 호수를 다 뒤덮을 것 같은데요?” 박무석 프로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휴식을 취한 뒤 오후낚시에서 엘살토 호수의 몬스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6kg 이상은 됨직한 배스가 낚여주었다. 길이는 60cm지만 체고가 엄청나 돼지 같았다. 박무석 프로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 현상곤씨도 사투 끝에 6kg 남짓한 빅배스를 낚았다. 건너편에서 낚시를 하던 (주)도요의 김남효 차장과 성열완 상무도 5kg에 육박하는 배스들을 낚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원하던 대물 배스들이 쏟아진 이날 저녁은 낚시 얘기로 시끌시끌한 파티 분위기였다. 낚시를 처음 해본다는 (주)도요 무역팀의 이형석씨도 굉장한 크기의 배스를 경험할 정도로 이날은 대단했다.

 

미국인 린씨의 흥미로운 제안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을 때 앵글러스 인의 단골 고객인 미국인 린씨가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용인 즉 엘살토 호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새로운 호수에서 하루 150마리의 놀라운 조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곳을 낚시터로 개발하려는 빌리(billy)가 자신을 초대했으니 내일 새로운 필드를 취재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미지의 필드 탐사!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두근거렸다. 운 좋게 멕시코의 뉴필드로 가게 될 주인공은 박무석 프로, (주)도요 현광호 대표, 성열완 상무, 미국인 린, 현상곤 이렇게 5명이었다. 그 뉴 필드의 이름은 피카추 호수였다.
일곱 개 마을이 수몰된 인공호수로 축조된 지 6년 되었다고 한다. 신생 호수답게 곳곳에 수몰나무들이 썩지 않고 있었다. 처음 도착한 포인트는 호수 중류의 산마르코스 타운이었는데 마치 정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박무석 프로는 빅베이트로, 성열완 상무는 리자드 웜을 활용한 텍사스리그로  탐색전을 펼쳐보는데 낚시 시작과 함께 빅베이트에 강렬한 입질이 찾아든다. “루어가 떨어지기 무섭게 입질이 오네요. 굉장합니다.” 40cm 크기로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배스들의 활성도는 대단했다. 더블히트 상황이 여러 번 펼쳐졌다. 러버지그, 프리리그, 크랭크베이트, 스피너베이트 등 다양한 루어로 엄청난 마릿수의 배스를 낚아 올렸다. 하지만 40cm 이상의 배스는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빌리(billy)의 얘기에 의하면 이곳 기록어가 16파운드라고 하니 큰 녀석들은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엘살토 이상의 필드가 되려면 적어도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리라 여겨졌다.

 

▲(주)도요 현광호 대표의 장남 현상곤씨가 엘살토 호수에서 6kg급 배스를 낚고 기뻐하고 있다. 길이도 60cm가 넘는 빅배스였다.

▲미국에서 엘살토 호수로 원정낚시를 온 미국인들이 보트를 타고 배스낚시를 즐기고 있다.

▲피카추 호수에서 만난 외국 낚시인들과의 기념촬영. 맨 가운데에 선 사람이 (주)도요의 현광호 대표다.

배스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멕시코
세계 각국의 조구업체들이 신제품 테스트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멕시코 엘살토를 꼽는다. 우리나라에선 외래어종으로 분류되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이곳에선 일등 관광상품으로 특급 대우를 받는 고기가 배스다. 연간 멕시코를 찾는 낚시관광객 수는 배스낚시 인구 1만명과 바다낚시 인구 5천명 등 약 1만5천명! 3박4일 동안 낚시인 한 사람이 쓰는 비용이 약 2천달러(한화 200만원). 낚시관광시스템이 잘 정비된 멕시코에서 낚시인들은 공항 도착부터 전 일정 동안 특급호텔 룸서비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차량, 식사, 빨래, 낚시까지. 멕시코의 낚시관광사업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취재협조 (주)도요, 앵글러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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