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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19)-양화 논개여
2014년 08월 3383 4923

‘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19)

 

 

양화 논개여

 

 

이번에 소개할 포인트도 지난 호에 이어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다. 거제 동부면 학동리 양화 논개여라 불리는 곳으로 도보로만 진입이 가능한 곳이다. 벵에돔 포인트로 여름에 찾으면 거의 꽝이 없으며 참돔과 가지메기도 함께 낚이는 곳이다.

 

 논개여에서 벵에돔을 노리고 있는 낚시인. 중썰물 이후에 건너갈 수 있다.

 

 

행정구역은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지만 양화마을 쪽에 치우쳐 있어 낚시인들은 학동 논개여라 부르지 않고 양화 논개여라고 부른다. 그리고 논개여란 지명은 오래전에 경남 진주 촉석루 밑에 있는 논개바위(의암)와 비슷하게 생겨 누가 붙였던 것인데, 그 이후 낚시인들도 논개여라 부르고 있다. 이 포인트는 전역이 수심 얕은 몽돌밭과 여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배를 타고는 진입할 수 없고 걸어서만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을 가려면 학동과 양화 사이의 해안도로에서 비포장도로를 타고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바닷가에 있는 폐양식장 주변에 주차를 한 뒤 길지 않은 몽돌밭을 건너면 바로 논개여다. 논개여는 만조가 되면 건너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간만조 시간을 알고 가야 한다. 즉 중썰물경에 도착하면 진입이 가능하고 중들물까지 낚시를 한 뒤 빠져 나와야 한다. 주변의 다른 포인트들은 수심이 얕기 때문에 바다 쪽으로 나가 있는 논개여에 올라야만 큰 어종을 낚을 수 있다.
이곳은 수심이 얕기 때문에 겨울에는 수온이 빨리 떨어져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해안가에 해초가 무성해 낚시도 불편하다. 따라서 4월 말이 되어야 벵에돔이 붙기 시작하는데 9월 말이 되면 감성돔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여름철이면 벵에돔을 비롯해 상사리급을 갓 면한 참돔도 낚인다. 그리고 야간에는 가지메기(작은 농어)도 잘 낚여 재미를 더한다.
필자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어종이 낚이기도 하지만 올 때마다 빈손으로 돌아간 적이 없어서이다. 큰 씨알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15~25cm급 벵에돔은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다. 따라서 초심자들이 벵에돔낚시를 배우는 장소로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언덕에서 바라본 논개여 주변 풍경.

  ▲논개여 입구에 있는 폐양식장. 이곳에 주차를 하고 진입하면 된다.

 

마릿수는 6~7월, 씨알은 8~9월
마릿수가 제일 좋은 시기는 장마철 이후 7월 말까지로 이때는 20cm 전후의 씨알이 주종을 이루고, 8월이 지나면 25cm급이 섞여 낚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해거름에는 간혹 30cm급도 낚이는데, 필자는 몇 년 전 35cm까지 낚은 적도 있다. 동틀 무렵에 중썰물이나 간조가 받히는 죽는 물때가 최상의 물때이다.
9월이 넘어가면 얕은 곳을 찾아 가을 감성돔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곳의 감성돔은 B 찌를 이용한 반유동낚시로 수심 5m에 맞춰 최대한 먼 곳을 노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갯바위에서 조금만 떨어지면 ‘잘피’라고 불리는 해초가 있어 8월 말이 지나면 무늬오징어도 잘 낚인다.

그러나 여름에는 벵에돔을 주 어종으로 단골낚시인들이 찾아든다. 이 포인트는 발 앞 수심이 2m 정도로 얕지만 발 앞부터 먼 곳까지 듬성듬성 박혀있는 수중여들이 벵에돔 은신처 역할을 한다. 주변이 넓은 몽돌밭이어서 벵에돔의 먹잇감이 되는 지렁이나 해조류가 많아 많이 모여드는 것 같다.
벵에돔 낚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수심이 얕기 때문에 원투성이 좋은 제로찌 전후의 어신찌(부피가 작으면서 무거운 찌가 좋다)를 준비하고 밑밥도 비중이 가벼우면서 멀리 날아가도록 개야 한다. 채비는 1호 릴대에 원줄은 1.5호, 목줄은 0.8~1호가 적합하다. 바늘은 벵에돔 3호 바늘이면 된다. 수심이 얕기 때문에 목줄은 짧게 해주어야 시원한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필자가 이곳을 처음 찾은 건 8년 전 고등학생 시절로 초가을쯤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낚시인들을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설마 이런 곳에서 낚일까 의구심을 가지고 낚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자원이 많아 깜짝 놀랐다. 혼자 30마리 넘게 낚았는데 30cm급 벵에돔과 35cm짜리 감성돔도 낚았다. 그 뒤로 40여 일 동안 혼자 내리파면서 팔이 아프도록 낚은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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