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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상대마도 히타카츠 벵에돔낚시
2014년 08월 3555 4924

최초 공개

 

 

상대마도 히타카츠 벵에돔낚시

 

 

하대마도보다 손 덜 타 어자원 풍부

 

 

홍경일 다이와 필드스탭·바다낚시 연구소 운영자

 

그간 미개발 낚시터로 방치돼온 상대마도가 하대마도 못지않은 좋은 낚시 여건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총 세 차례 상대마도 히타카츠 일대로 출조한 결과 50cm급 감성돔과 마릿수 긴꼬리벵에돔을 확인했다. 히타카츠는 부산에서 가장 가깝지만, 대마도에선 낙후된 변두리다. 하대마도에 비해 주민이 적고 낚싯배나 민숙 시설이 미비하여 그간 낚시터로 개발되지 못했다.

 

   낚싯배를 타고 도리시마 상륙을 준비하는 낚시인들. 도리시마는 히타카츠에서 가장 조황이 좋은 명당 중에 한 곳이다.

 

 

미완의 대기

내가 상대마도 갯바위낚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올해 초부터다.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의 조우가 상대마도에서 굵은 벵에돔과 감성돔을 많이 낚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평소 대마도를 자주 찾고 있는 부산의 사가TV 정재욱 사장이 “나도 상대마도를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어자원이 풍부하고 무척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아직 하대마도만큼 낚시 인프라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편하게 묵고 낚싯배를 이용할 수 있는 민박집도 있다”고 말해 탐사 욕구가 발동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첫 출조는 이틀간 비바람 속에서 고생만 하고 왔다. 히타카츠항 인근 뜬방파제에서 잔챙이 벵에돔 몇 마리를 낚은 게 조과의 전부였다.
이후 6월 19일 또 상대마도를 찾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비가 오는 바람에 만족할만한 조과는 거두지 못했다. 슈시만의 내해 갯바위에서 51cm 감성돔을 한 마리 낚았고 외해에 있는 도리시마란 작은 여에서 30~40cm급 벵에돔을 이틀간 10마리 정도 낚을 수 있었다. 더 많은 포인트를 둘러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다만 소득이라면 ‘히타카츠민숙’의 발견이다. 히타카츠의 민박집이 주로 관광객을 받는 민박집들인 반면 히타카츠민숙은 이미 2년 전부터 한국의 단골 낚시객을 받고 있었다. 현재 상대마도에 낚싯배를 보유하고 있는 민박집은 히타카츠민숙 한 곳뿐이다. 주인은 일본인이지만 한국인 지배인과 요리사가 있어 한국 낚시인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했다. 

 

도리시마에서 47cm 긴꼬리까지 낚아

세 번째 출조였던 지난 6월 28일 드디어 상대마도 갯바위낚시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었다. 도리시마에 김해 낚시인 송유현씨와 함께 내려 30~45cm 벵에돔을 30마리 가까이 낚은 것이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의 조과였고 최대어는 내가 올린 47cm 긴꼬리벵에돔이었다. 
둘째 날은 도리시마 근처 가라사키라는 작은 여에 내렸다. 그러나 이날은 오전 10시까지 30cm 내외 벵에돔 4마리를 낚는 데 그쳤다. 불황의 원인은 포인트 여건이 나빠서라기보다 피크타임인 오후낚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부산으로 돌아가는 여객선이 1시에 출항 예정이어서 오후낚시를 할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웠다.

 

민박집에서 가까운 도보 포인트도 많아

히타카츠 일대의 낚시 여건을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낚시 시즌은 하대마도와 유사하다. 봄에는 아소만과 유사한 슈시만 내해에서 산란 감성돔을 노리고,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는 외해에서 벵에돔, 참돔, 돌돔, 벤자리, 부시리 등을 낚는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는 대형 긴꼬리벵에돔과 감성돔이 피크 시즌에 접어든다.
사실 6월은 대마도 시즌이 어정쩡한 시기여서 호황을 맛보기 어렵다. 그런 와중에도 필자 일행이 도리시마에서 큰 재미를 본 것은 그만큼 손을 덜 탄 생자리 효과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낚시가 이루어지는 주요 포인트는 히타카츠항 외해의 북동쪽 갯바위가 되는데 항구를 나와 좌우측의 본섬 갯바위와 작은 여들이 포인트다.<위치도 참조> 도보 포인트들은 민박집 차를 이용해 갈 수 있다. 민박집에서 5~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차에서 내려 도보로 10분만 걸어가면 포인트에 닿는다. 시타자키 일대로 불리는 도보 포인트들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낮에는 대물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였다. 민박집 주인의 말에 의하면 주로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 또는 주의보 때 큰 벵에돔과 감성돔을 노릴 수 있다고 한다.
부속섬 포인트는 히타카츠항에서 10분 거리에 밀집돼 있었다. 히타카츠민숙의 낚싯배는 항구를 나와 북쪽으로 주로 올라갔는데 앞서 얘기한 도리시마와 가라사키 등이 대표적인 섬 낚시터였다. 두 곳 외에도 작은 여 포인트들이 많아 여치기를 시도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히타카츠항 남쪽에 있는 슈시만은 Y자 형태로 길게 들어온 만이다. 이곳에서는 하대마도의 아소만처럼 봄감성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벵에돔, 참돔, 벤자리 같은 어종들도 잘 낚인다. 계절이나 기법 면에서 아소만의 낚시 패턴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되는데, 다만 아소만은 발 앞에서부터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반면 슈시만은 경사가 완만해 대부분 포인트에서 채비를 원투해야 했다. 
한편 히타카츠민숙의 낚싯배는 2톤 규모로 작고 아직 갯바위 접안 경험이 부족한 탓에 갯바위에 상륙 때마다 애를 먹었다. 갯바위 접안 직전에 닻을 내려 배를 고정한 후, 사다리처럼 긴 나무 판을 밟고 갯바위에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상대마도를 찾는 낚시인이 많아지면 배도 커지고 접안 능력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이런 불편은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8일 도리시마 갯바위에서 필자와 송유현씨가 거둔 풍성한 조과. 손을 덜 탄 덕분인지 굵은 씨알의 벵에돔과 벤자리가 마릿수로 올라왔다.

  도리시마 서쪽에 있는 미스시마토대 등대섬(왼쪽)도 벵에돔 명당이다.

  ▲히타카츠민숙의 낚싯배. 갯바위 접근 후 널빤지를 놓고서야 갯바위에 내릴 수 있었다.

  슈시만에서 감성돔과 파이팅 중인 필자.

  히타카츠민숙을 찾은 낚시인과 민숙 관계자들. 가운데 키가 큰 사람이 사장이며 맨 우측은 히타카츠민숙을 자주 찾는 부산 낚시인 정재욱씨다.

 

직장인들의 1박2일 코스로 적당할 듯

상대마도는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 10분 걸려 2시간 10분이 소요되는 이즈하라보다 가깝다. 여객선은 부산에서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출항해 이튿날 낮 1시 또는 4시에 부산으로 돌아온다.
최근 부산-대마도 간을 운항하는 선사들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서 이벤트 할인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에서 히타카츠까지 편도 2만9천원짜리 티켓도 등장했다. 이런 할인 티켓은 낮 12시 출항일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오전시간대 출항 스케줄에도 2만9천원짜리 할인 티켓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예약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선사 측에서는 낚시짐이 많은 낚시인들은 예외라고 규정하고 있어 이용 시 약간의 논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경우 짐을 최소한으로 간소화해 할인티켓을 이용했는데 이용객이 많아지면 제약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히타카츠민숙 비용은 다음과 같다. 숙식 비용은 1일 5천엔(약 5만원), 선비는 1회 5천엔(도보 포인트 가이드는 3천엔), 밑밥은 3kg짜리 1장에 한국 돈 1만2천원, 빵가루는 1봉에 2천500원이다. 1박2일 동안 묵으며 낚싯배를 2회 타고 낚시할 경우 밑밥, 미끼 포함 약 25만원의 경비가 든다. 
수도권 광명역에서 매일 새벽 5시에 출발하는 KTX 열차를 이용하면 9시 출항하는 대마도행 여객선을 탈 수 있으므로 1박2일 코스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히타카츠 갯바위 금지사항

 

집어제는 사용 금지, 크릴과 빵가루만 허용

 

히타카츠 갯바위에서는 어민들의 반대 때문에 집어제를 사용할 수 없다. 갯바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어민들의 얘기다. 다만 크릴에 빵가루를 섞어 쓰는 것은 허용하고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히타카츠 낚시점에서 집어제는 팔고 있지만 가급적 원칙을 지켜주는 것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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