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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장어낚시 - 신생 장어터 파로호 오름수위 승천무昇天舞 기다린다
2014년 08월 9103 4946

 

댐 장어낚시  

 

 

신생 장어터 파로호 

 

오름수위 승천무昇天舞 기다린다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갈수로 인해 연안이 많이 드러난 파로호 비수구미에서

다음카페 ‘원줄이 끊어질 때까지’의 전웅기 매니저가 채비를 캐스팅하고 있다.

 

오승훈(천왕) 회원이 파로호에서 낚은 700g 장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다음카페 원줄이 끊어질 때까지 회원들이 파로호 정기출조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했다.

 

파로호는 작년부터 장어터로 알려지기 시작한 신생 낚시터로서 6~7월에 킬로그램급 대물을 비롯해 500~800g 전후 씨알이 마릿수로 낚이면서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낚시춘추는 작년 8월호에 신생 장어터로서 파로호를 처음 공개했다. 파로호는 작년 10월 초까지 꾸준히 장어가 낚여 올해 조황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 6월 8일 파로호의 양구군 양구읍 도일리에서 길이 114cm, 2.4kg의 대물 장어가 낚여 파로호의 성가를 더 높였다. 그리고 6월 중순, 다음카페 원줄이 끊어질 때까지의 전웅기(웅스) 매니저가 1년 만에 연락을 해 파로호 정기출조의 동행취재를 제안했다. 정출 날짜는 6월 22일, 장소는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였다.  

 

“몸부림을 너무 쳐서 흙 범벅이 됐네요.” 임대수 회원이 파로호 비수구미에서 낚은 800g 장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다음카페 원줄이 끊어질 때까지의 정기출조 모습. 대회를 마치고 방천리 배터 공터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출조를 마친 후 낚은 장어를 숯불에 굽고 있다.

 

 

시상식 전 전웅기 매니저가 장어 포 뜨기를 시연하고 있다.

 

“씨알 면에서 소양호에 뒤지지 않는다”

 

방천리는 파로호 하류의 좌대낚시터로서 장어낚시인들은 여기서 배를 타거나 개인용 보트를 띄운다. 방천리 배터의 식당에선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도 6월 초에 낚인 대형 장어가 화제가 되고 있었다. 1년 만에 만난 파로호 장어낚시 전문가 김주형 회원(소양강 짱아)이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김주형 회원은 “도일리에서 낚인 2.4kg 장어 외에도 언론에 공개가 되지 않았을 뿐 2kg 이상 씨알이 낚였었다. 작년 가을엔 한 회원이 대물 장어를 걸었다가 너무 힘을 쓰는 바람에 그만 중심을 잃고 돌에 넘어진 일도 있었다. 그동안 파로호는 소양호에 비해 씨알이 잘다는 말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식사를 마치는 대로 배편을 이용해 포인트로 향했다. 전웅기 매니저에게 최근 조황을 물었다.
“올해는 조황이 매우 부진하다. 1kg 이상은 만나기 힘들고 400~800g짜리가 낱마리로 낚이고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은 파로호뿐만 아니라 소양호나 충주호, 대청호도 마찬가지다. 심한 가뭄과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장어가 더 까칠해지고 아예 입을 닫아버린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 길어 오름수위 특수는 더 폭발적일 것

 

방천리 배터에서 보트를 타고 나간 회원들은 하류 쪽(댐 수문 방향) 방천리, 동촌리 지역과 상류 쪽(평화의 댐 방향)인 비수구미 연안으로 흩어졌다. 대물 장어가 낚인 도일리 상황은 어떨까? 당시 대물 장어를 낚은 사람을 포인트로 안내했던 김혁중 회원(화천꾼)은 “그 뒤로는 장어가 거의 낚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는 김주형 회원과 함께 비수구미 지역으로 향했다. 포인트로 향하던 중 비수구미 초입에 앉은 임대수 회원(대덕혼다)이 낮에 입질을 받아 800g 씨알을 한 마리 낚아놓고 있었다. 임대수 회원은 “자리를 비운 사이 대가 고꾸라져 있어 줄을 감아보니 장어가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 회원은 비수구미 배터에서 2km 상류 연안에 내렸다. 계속해서 상류 쪽으로 가면 평화의 댐이 나온다고 한다. 수위가 떨어진 연안은 축구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육초가 넓게 자라 있었다. 이곳엔 김원 회원(와이어끊어질때까지)이 먼저 도착해 대를 펴놓고 있었다. 김주형 회원은 “지난주에 500~800g 씨알이 몇 마리씩 낚였던 자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하던 초저녁 입질은 없었고 새벽 2시까지 버티던 우리는 잠을 청한 뒤 새벽에 일어났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파로호엔 106명이 낚시를 했지만 장어를 낚은 회원은 불과 20명이었다. 최대어상은 전날 낮에 800g을 낚은 임대수 회원이 차지했다. 김혁중 회원은 “장마가 와서 한번 물이 뒤집어지기 전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 댐낚시의 경우 이렇게 수위가 많이 빠졌을 때 장마를 맞으면 큰 호황을 보이곤 했다. 다만 강우량이 문제인데 작년처럼 폭우가 내리면 사나흘 만에 물이 다 차기 때문에 오름수위를 볼 시간이 없다. 비가 띄엄띄엄 와서 보름 정도 오름수위 기간이 이어져야 호황을 볼 수 있다. 파로호 방천리에 살아온 지난 10년간 장마기 수위변동을 살펴보면 폭우와 마른장마 비율이 반반이었다”고 말했다.
방천리 배터에서 도선용 모터보트를 타면 배터 주변 포인트의 경우 2인 기준 2만~3만원을 받고, 더 먼 거리의 포인트는 뱃삯이 더 올라간다.


최근 파로호 상황-7월 5~6일 파로호를 찾은 김주형 회원은 300g~650g 장어를 5마리 낚았다. 개인 보트를 갖고 있는 김주형 회원은 방천리 배터에서 보트를 띄워 구만리선착장 건너편 동촌리 연안에서 낚시를 시도했는데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입질이 집중적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반면 방천리 주변이나 비수구미로 들어간 낚시인들은 몰황을 겪었다.  

 

■현지 문의
017-382-0182 방천리 식당(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1324-1)
010-7379-5353 방천리 김혁중(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1854)


 


장어낚시 전문 카페

 

‘원줄이 끊어질 때까지’

 

원줄이 끊어질 때까지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어낚시 전문 카페다. 2006년 장어낚시 온라인 카페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현재 회원 수가 1만7천여 명이다. 전웅기(닉네임 웅스)씨가 카페를 개설해서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으며 운영진을 따로 두지 않고 회원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활동만으로 카페를 이끌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전국에 분포하며 조행기, 지역별 포인트, 테크닉 등 8년간 쌓인 장어낚시 전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카페 가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가입 인사를 해야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cafe.daum.net/abcdeel  

 

 


 


파로호 장어낚시 가이드 

 

오름수위 땐 낮에도 킬로급 입질 

 

김주형 닉네임 소양강짱아

 

대물 장어 장비를 보여주고 있는 김주형 회원.

 

파로호 방천리 일대의 직벽 포인트. 20m 전후의 가까운 거리에서 장어가 낚인다.

 

파로호 장어낚시는 6~7월 갈수기에 1차 호황을 맞는다. 파로호는 통상 8월에 만수위에 이르는데 그 전인 7월이 피크 시즌이라 할 수 있다. 만수위가 되면 보름 정도는 입질이 없는 소강 상태를 맞다가 물이 빠지면서 조황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오름수위 상황은 장어낚시에도 호재인데 다만 너무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려 육초대가 거의 다 잠겨버리면 낚시가 힘들어지고, 하루에 50mm 정도 비가 이틀 정도 내리다가 소강상태를 맞고 다시 또 비가 내리는 상황이 낚시하기에 좋다. 연안의 육초대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 킬로그램급 장어와 마릿수 장어가 섞여 낚인다.
오름수위 상황에선 골자리의 새물 유입구 주변이나 급경사 지대를 마주보는 얕은 연안이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골자리 같은 지류의 오름수위 특수는 이틀 정도로 시기가 짧다. 그 뒤로는 본류 연안으로 포인트가 확대되는데 일주일 정도 고른 입질이 이어진다. 
변수는 폭우의 양이다. 작년의 경우 7월 초에 북한 지역을 비롯해 강원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흘 만에 만수위가 이루어져 낚시할 자리가 사라지고 입질도 뚝 끊겨버렸다. 보름 정도가 지나 수몰 육초대가 점차 썩기 시작하면 맑은 물이 유입되는 얕은 연안에서 장어가 낚이기 시작한다.

 

20m 이내 근거리에서 입질 잦다


 오름수위 특수의 특징은 낮 입질, 그리고 1kg 이상이 낚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오름수위에 연안 가까이 붙은 장어는 경계심 없이 먹이활동을 벌인다. 대를 펴고 차례차례 미끼를 던져놓는 과정에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입질도 시원해서 초릿대가 큰 폭으로 앞으로 고꾸라진다. 미끼는 청지렁이, 산지렁이가 가장 좋다. 포인트 도착 시간인 오후 3~4시경에도 입질이 들어오므로 대를 펼 때부터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
1kg 이상 되는 씨알을 끌어내려면 원줄 10호, 목줄은 더 굵은 12호를 준비하는 게 좋다. 바늘도 큼직한 세이코 16호를 준비해야 입걸림이 잘된다. 파로호 장어낚시의 특징은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경사가 심하지 않더라도 20m 전후 거리에서 대부분 입질이 들어온다.

 

 

 


 


새로운 시도

 

장어 보트낚시

 

이동식 공략으로 성공확률 높인다 
 
박현철 FTV 해결사의 대물속공낚시 진행자

 

김병기씨가 파로호에서 보트낚시를 시도해 낚은 장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파로호에서 낚은 장어를 보여주고 있는 김병기(좌)씨와 박현철씨.

 

박현철씨가 파로호 대추나무골낚시터 연안에서 보트를 띄우고 있다.

 

장어낚시 경력 8년의 김병기씨(인천시 거주)가 비바붕어 사무실에 찾아와 속공보트를 구입해가면서 흥미로운 얘기를 했다. “요즘 파로호에서 장어낚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매번 도선용 보트를 타고 포인트로 진입하는 것이 비용도 많이 들고 불편하여 내가 직접 보트를 타고 장어낚시를 해보려 한다”는 것이었다. 김병기씨는 “1회 도선비가 2만원에서 5만원까지 적잖이 든다. 또 한 번 들어가면 포인트 이동이 불가능해 꽝을 치는 경우가 많다. 내 경험으로 장어는 특별한 명당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자리만 공략하면 어렵잖게 낚을 수 있다. 그래서 보트를 타고 더 많은 생자리를 노린다면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트를 타고 옮겨 다니며 장어낚시를 한다? 나는 흥미를 느끼고 즉석에서 동행출조를 제안했다.

“장어낚시 비결은 생자리 개척”
알고 보니 장어낚시 인구는 붕어낚시 인구에 못지않게 증가하여 여름엔 댐 장어낚시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충주호, 소양호, 대청호에서 성행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강원도 최북단 파로호가 신생 장어낚시터로 뜨고 있다고 했다.
7월 4일 파로호 구만리선착장 옆의 대추나무골낚시터에서 보트를 띄워 바로 맞은편 골과 오른쪽 상류 골 등을 훑어보았다. 나는 밤 10시와 새벽 3시에 200g짜리와 300g짜리 작은 장어 두 마리를 낚았는데, 김병기씨는 두 번이나 포인트를 옮긴 끝에 마지막 포인트에서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300~800g 다섯 마리를 낚았다. 김병기씨는 “장어낚시는 기다림의 낚시라고들 하지만 보트낚시를 해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장어가 있는 곳이라면 옮기고 얼마 안 있어 입질을 받았다. 만약 초저녁에 입질이 없다면 그 자리는 아침까지 허탕일 경우가 많다. 그때 자리를 이동할 수 있는 보트낚시는 허탕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장어 보트낚시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여름엔 시원한 댐만큼 좋은 낚시터가 없지만 그간 붕어를 낚기 위해 오름수위에만 찾았는데 새로운 장어 보트낚시 덕분에 갈수기에도 댐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비비붕어 031-317-6806


 

 


 


김병기씨의 보트 장어낚시 요령

 

▼손 타지 않은 생자리를 찾아라
장어는 인기척에 민감한 어종으로 생자리 개척이 제일의 관건이다. 걸어 들어가기 힘든 곳, 도선이 내려주지 않는 사각지대(가령 도선장 코앞의 연안 등) 같은 생자리를 집중적으로 노린다.

▼밤 12시까지 입질 없으면 자리를 옮겨라
장어는 초저녁에 입질이 잦고 늦어도 밤 10시 안에 첫 입질이 온다. 만약 그때까지 입질이 없으면 장소를 옮기는 게 낫다. 최근 파로호는 밤 10~11시, 새벽 2~5시에 입질이 잦다.

▼비탈면의 7~10m 수심 중간층을 노려라
연안낚시가 불편한 급한 비탈에서도 보트낚시는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런 곳에선 멀리 던지면 미끼가 너무 깊이 떨어지므로 6~7칸 민장대를 투척한다는 기분으로 가까이 던져서 7~10m 수심을 노리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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