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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붕어 대물 현장 - 안성 장계지 덩어리가 쏟아진다!
2014년 08월 5796 4969

 

떡붕어 대물 현장  

 

 

안성 장계지


덩어리가 쏟아진다!  

 

 

김정엽 마루큐 필드스탭·헤라클래스 운영자 

 

 

▲ 월척 떡붕어가 잘 낚이는 안성 장계지. 물 빠진 좌안 하류에 낚시인들이 짐을 들고 진입하고 있다.

 

▲ 장계지에서 낚은 덩어리 떡붕어를 한 마리씩 들고.

좌로부터 김국일(가끔꽝), 이효복(메롱), 지용석(사쿠라), 양윤하(주몽) 회원. 

 

▲ 필자가 안성 장계지에서 낚은 4짜급 떡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1박2일 동안 필자와 김국일 회원이 낚은 떡붕어들.

 

봄철의 대물 시즌을 올해는 바쁜 일이 많아서 그냥 흘려보냈다. 그런 내게 행운이 찾아왔다. 6월 중순 헤라클래스 김현춘(박카스짱) 회원이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에 있는 장계지에서 6월 초부터 월척부터 4짜급에 이르는 대물 떡붕어가 낚인다고 했다. 3만6천평의 준계곡지인 장계지는 일명 ‘꽝계지’라고도 불릴 만큼 마릿수가 없는 곳인데 올해는 마릿수 확률도 상당히 높다고 했다. 6월 14일 헤라클래스 회원들과 장계지를 찾았다.

 

낚싯대를 끌고 가버린 떡붕어

 

마음이 급해서 서두른 덕에 예정보다 빨리 낚시터에 도착했다. 장계지는 수위가 많이 빠져 있었고 하류 지역 연안에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다. 철수하는 낚시인들은 35cm급 떡붕어를 서너 수씩 낚았다고 말했다. 조과 얘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더 급해졌다. 우리 일행이 앉은 곳은 우안 하류 지역이었다. 1급 포인트는 건너편 취수탑 주변이라는데 그곳엔 이미 낚시인이 앉아 있었다. 수심은 4m. 18척~21척에서 좋은 조황이 있다기에 가장 긴 대인 21척을 세팅하고 3m 수심을 공략 수심층으로 잡았다.
한 시간 동안 부지런히 떡밥을 투척한 결과 찌에 미동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작은 토종붕어를 시작으로 30cm 이상의 떡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다른 계곡지에선 골칫거리인 피라미가 없었고 들어오는 입질 모두 붕어였다. 강하게 한두 마디씩 끊어지는 입질에 35cm급 떡붕어가 계속 올라왔고 옆에 앉은 일행도 대물 떡붕어와 씨름하고 있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낚시하랴 사진 찍으랴 정신이 없었는데 잠시 내 자리를 돌아보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클램프에 얹어놓은 낚싯대가 보이지 않는다. 떡붕어가 낚싯대를 끌고 들어간 것이다. 늘 낚싯대를 손에 쥐고 낚시하는 떡붕어낚시 특성상 대를 끌고 가는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낭패였다.
장계지 사장님에게 찾아가니 인명구조 상황이 아닐 때는 배를 띄울 수가 없다는 대답. 대신 릴낚싯대를 들고 나의 낚싯대를 건져주려 했지만 그러기엔 낚싯대까지의 거리가 멀었다. 함께 온 일행은 계속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데 나만 혹 사라지지는 않을까 낚싯대를 애타게 바라보며 몇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침에 4짜급으로 더 굵어진 씨알

 

다행히 저녁시간에 연안 가까이 온 낚싯대를 릴낚싯대로 건질 수 있었다. 애지중지하던 낚싯대를 찾자 긴장이 풀리고 배가 고파왔다. 준비해온 삼겹살과 낙지 전골로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 밤낚시에 임했다. 하지만 밤에는 바람과 대류가 거세서 새벽 2시까지 낱마리 수준이었다.
세 시간 정도 차에서 눈을 붙이고 새벽 5시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아침 7시경부터 서서히 입질이 살아났다. 아침에 낚이는 떡붕어들은 40cm에 육박할 정도로 씨알이 더 굵었다. 아직 산란을 못했는지 배가 불룩했다. 초봄에 그렇게 만나고 싶어 했던 대물 떡붕어의 체형 그대로였다. 나는 약속이 있어서 아침 9시까지만 낚시를 했는데 나와 옆자리의 김국일(가끔꽝) 회원이 낚은 떡붕어만 해도 35마리가 넘었다. 원래 장계지는 살림망을 펴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취재를 위해 특별히 우리 일행만 살림망을 펴고 조과를 담아두었다. 함께 출조한 6명 모두 손맛을 실컷 봤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장계지 떡붕어의 힘은 대단해서 쉽게 제압이 안됐다.
우리가 다녀간 뒤에는 청주 팔도낚시 김재욱 사장님이 자주 장계지를 찾았는데 그때마다 튼실한 씨알의 떡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7월 초 현재도 물 빠진 하류 연안에선 대물 떡붕어가 잘 낚이고 있지만 장마 후 수위가 불 경우 갈수위 호황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장계지는 유료낚시터로서 1만원의 입어료를 받고 있으며 낚은 고기는 가져갈 수 없다.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일죽IC를 빠져나와 안성 방면 36번 국도로 진입해서 약 3km 가면 17번 국도와 만난다. 광혜원 방면으로 2km쯤 가면 도로 우측에 장계지 푯말과 함께 안성컨트리클럽 이정표가 보이고 우회전하면 곧바로 만나는 좌측 마을길로 진입해서 500m가량 가면 제방에 이른다.
■관리실  031-676-3971


 

▲ 필자의 낚시 자리에 펼쳐진 안성 장계지의 풍광. 눈앞의 찌가 사라지면 월척 떡붕어가 4m 수심에서 힘을 썼다. 

 

▲ 필자가 아침에 입질을 받고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 안성 장계지에서 임승일(가람) 회원이 거칠게 저항하는 떡붕어를 뜰채에 담고 있다.
 

 

장계지의 히트 떡밥

 

긴 낚싯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캐스팅 시 바늘에 이탈되지 않는 단단함을 유지하면서도 집어력을 갖추고 있는 게 중요했다. 낚시 초반엔 마루큐사의 척상 한 컵에 포테이토 한 컵, 물 두 컵을 넣어 수십 회 치대어 사용했다. 그런데 낚싯대가 길어서 그런지 손물을 쳐서 부드럽게 성형한 떡밥이 바늘에서 자꾸 이탈하곤 했다. 척상을 반 컵 정도 더 넣어서 다소 단단하게 반죽했는데 이번엔 입질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래서 윗바늘엔 미리 개놓은 단단한 떡밥을 집어용으로 달고 아랫바늘엔 도봉글루텐과 스고글루텐을 번갈아 달아 사용했는데 이 패턴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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