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돌아온 명낚시터 - 칠곡 송림지(동명지) 갈수기에 화끈한 월척 손맛
2014년 08월 6096 4971

 

돌아온 명낚시터

 

 

칠곡 송림지(동명지)

 

갈수기에 화끈한 월척 손맛

 

김태욱  구미·아피스 프로스탭

 

▲ 상류는 바닥을 드러내어 결국 취재팀은 하류 제방 우안 무넘기 옆에 앉았는데 이곳에서 월척붕어가 쏟아질 줄이야.

 

▲ 이영호씨가 낚은 월척붕어. 준척 이하는 모두 방생하고 월척만 모아놓고 촬영했다.

 

▲ 송림지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 송림지의 거대한 제방. 정식명칭은 동명저수지지만 낚시인들은 송림지로 더 많이 부르고 있다.

 

▲ 동행한 이영호씨가 37cm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에 있는 송림지(동명지)는 1961년 준공된 준계곡지로 만수면적 10만평에 달하는 대형지다. 20년 넘게 유료낚시터로 운영되어오다 4년 전인 2010년 여름 무료터로 바뀌었다. 이곳은 90년대에 대구경북권에서 4짜터로 명성이 자자하던 곳이었는데 2000년 대 초반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터가 세 진 뒤로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예부터 소나무가 많아 송림지란 이름이 붙었다. 90년대 초 유료낚시터 허가를 받아 매점이 있던 우안 하류에 가두리를 만들어 토종붕어와 잉어를 방류하여 2만원의 입어료를 받았으며, 중상류 연안에도 접지좌대를 만들어 1만원의 입어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2006년 2월 낚시터의 임대기간이 만료되었는데 낚시터 관리인은 2010년 봄까지도 무허가로 영업해오다 농어촌공사에서 무단 점유시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여 2010년 8월 31일 가두리와 접지좌대를 철거하여 그 후로 무료터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배스와 블루길의 성화가 워낙 심해 무료터로 바뀌었는데도 낚시인들은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 봄 4짜붕어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점차 낚시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4년 전 무료터로 바뀌어

 

배수기를 맞아 어디에 가도 변변한 손맛을 볼 수 없던 6월, 대구 본전낚시 정영숙 사장에게서 송림지의 월척 소식을 듣게 되었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20여 일 동안 빈손으로 철수한 낚시인들이 드물 만큼 호조황을 보였는데, 이때 4짜붕어도 많이 배출되었다. 배수가 이루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배수가 멈춘 6월부터 다시 월척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예년의 명소에서 4짜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기 시작한 건 고무적인 일이다. 작년 4월 중순경에는 상류 좌안 산 밑에서 48cm 붕어가 낚인 적이 있다고 했다. 붕어 외에도 잉어와 가물치, 장어도 서식하며 외래어종으로는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이가 있다.
6월 14일 토요일 대구낚시인 이영호씨와 함께 송림지를 찾았다. 오후 1시쯤 도착한 송림지는 50%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었고, 상류 우안은 이미 바닥이 드러난 상태였다. 수심이 약간 깊어 보이는 좌안 중상류 산 밑은 80cm~1.2m의 수심을 보였지만 물색이 너무 맑았다. 우리는 차를 돌려 최하류권으로 향했다. 제방 우안 수문 옆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이곳은 2.5~3m 수심을 보였다. 그런데 저수지에는 단 한명의 낚시인도 없어 불안했다.
캔옥수수를 달아 던지는데 놀랍게도 이내 입질이 왔다. 바짝 긴장을 한 채 낚싯대를 움켜쥐고 강하게 챔질했으나 올라온 건 허무하게도 블루길이었다. 블루길이 얼마나 많으면 떨어지는 옥수수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먹을까? 단골낚시인들이 왜 삶은 감자를 미끼로 사용하는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밤이 깊어가면서 블루길의 입질빈도는 점점 줄어들었다.
저녁 9시쯤 맨 왼쪽 수문 옆에 바짝 붙여둔 4.7칸대에서 입질이 들어왔는데 그동안 이어지던 블루길의 입질과는 다른 중후한 찌올림이었다. 서서히 올라오던 찌가 거의 몸통까지 올라와서 멈춰 섰고 강한 챔질을 했다. ‘피잉’ 강력한 낚싯줄 울음소리가 밤공기를 갈랐다. 조심스럽게 4짜 붕어를 예상하며 녀석을 끌어올려 눈대중으로 크기를 가늠해보니 4짜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크기였다. 붕어의 힘이 천하장사였다. 그 이후로는 간간이 블루길들의 입질만 이어졌다.

 

둘째 날 밤 9시~11시에 소나기 입질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새벽이 찾아왔다. 새벽 4시 반쯤 동행한 이영호씨가 32m 월척을 한 수 낚아내며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붕어들이 본격적으로 낚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큰 씨알은 보이지 않아 실망. 아침 7시까지 32cm급 붕어 한 마리 외에 모두 7~9치급 붕어가 낚였고 오전 8시가 넘어서자 또다시 지긋지긋한 블루길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상류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삭기 시작한 말풀과 청태가 밀려와 필자의 낚시 포인트를 뒤덮어 엉망이 되었다. 9시가 넘어 이영호씨가 입질을 받았으나 끌어내는 도중에 그만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 이영호씨가 못내 아쉬워하며 하룻밤 낚시를 더하자고 했다.
둘째 날 밤낚시에서는 훨씬 굵은 붕어들이 낚였다.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입질이 집중되었는데, 31, 35, 35cm 세 마리의 월척과 준척 4마리를 낚았고 다음날 아침 9시부터 11시 사이에 월척 두 마리를 또 낚았다.
전체 조과의 70%를 이영호씨가 낚았는데 차이는 채비에 있었다. 나는 일반 바닥채비를, 이영호씨는 옥내림채비를 썼다. 이영호씨는 원줄 3호에 목줄 2호, 벵에돔 4호 바늘, 목줄의 길이는 28~35cm로 사용했다.
철수할 무렵 조과를 살펴보니 월척 8마리(35cm를 넘긴 월척이 5마리였다)와 준척 17마리였다. 이 어려운 갈수기에 원 없는 손맛을 만끽할 수 있었다. 송림지를 잘 아는 구미 민물낚시 회원인 전추원씨는 “송림지는 매년 장마 때 큰물이 지고 나면 상류의 좌안 산 밑을 중심으로 먼저 호조황을 보이며 그 이후에는 저수지 전역에서 고른 입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송림지는 유료낚시터로 운영되던 곳이라 이동식 화장실이나 주차장이 많고 넓은 공간도 있어 텐트나 타프를 치기도 좋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칠곡IC에서 내려 안동 방향 5번 국도를 타고 6km 정도를 가면 동명삼거리에 이르고 여기서 ‘팔공산·동화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면 좌측으로 동명지(송림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동명면 구덕리 364
▒출조문의  대구 본전낚시 053-323-1158


 


동명지의 미끼

 

동명지 시즌은 3월 초부터 4월 말, 그리고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다.

미끼는 블루길 성화 때문에 생미끼는 사용하기 힘들고,

캔옥수수와 메주콩 그리고 포테이토 성분이 들어간 글루텐이 효과적이다.

단골낚시인들은 감자를 삶아 잘라서 미끼로 사용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