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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의 새 낚시터-여주 양섬 4대강사업 후 생겨난 12만평 붕어섬
2014년 09월 10026 5031

 

남한강의 새 낚시터

 

 

여주 양섬


4대강사업 후 생겨난 12만평 붕어섬

 

 

이승훈 방랑자닷컴 실사팀

 

 

▲ 아침나절에 옥수수미끼로 낚은 준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필자.

 

▲ 리빙TV 피싱파이터를 진행하고 있는 탤런트 낚시인 강다오씨가 새벽 4시에 낚은 42cm 붕어.

 

▲ 4대강 사업 후 새로 생겨난 양섬 샛강은 4짜급 강붕어가 낚이는 대물낚시터였다. 

 

▲ 취재팀이 낚은 4짜와 준척붕어.

 

여주 시내를 흐르는 남한강 한복판에 12만평가량 되는 섬이 있다. 4대강사업으로 생성된 양섬이다. 이곳은 2010년까지만 해도 육지였으나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폭 50~70m, 길이 1.5km의 새로운 샛강이 만들어지면서 섬으로 분리되었다. 이 양섬에서 최근 4짜급 강붕어가 꾸준하게 낚이고 있다. 
양섬은 자전거도로와 야구장, 야영장, 화장실 등이 갖춰진 여주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그리고 양섬 연안은 시민들의 안방낚시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가족낚시나 단체 출조지로도 적합한 장소로 보였다. 이 샛강은 남한강 본류에서 수시로 강고기가 드나드니 그 어자원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2년 전부터 낚시가 이루어졌으나 최근에야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필자는 리빙TV 피싱파이터 진행자인 탤런트 낚시인 강다오(강민석), 삼우빅케치 필드스탭 임동현씨와 함께 지난 7월 15일 오후에 양섬을 찾았다. 하루 전날 여주 금사지의 대물붕어 출현 소식을 듣고 찾았다가 한창 배수가 진행되고 있는 광경에 실망한 채 발길을 돌렸는데, 마침 여주에 사는 강다오씨의 지인이 이곳 양섬을 소개하여 찾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지인이 알려준 여주시 하동 세종대교 아래에 적당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적당한 수심에 말풀이 어우러져

연안을 따라 석축을 쌓아 비교적 깨끗이 정리된 모습이었고, 군데군데 수중에 말풀이 자라 있었다. 우리는 32부터 48대 사이로 다대편성을 했다. 필자는 방랑자채비, 강다오씨는 해결사채비, 임동현씨는 외바늘 바닥채비를 사용했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를 준비했는데 이곳을 소개한 지인이 최근 야간에 글루텐 미끼에 대형붕어가 잘 나온다는 말을 전해 듣고 글루텐을 위주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 지인은 “평균 씨알은 8~9치급이지만 새벽에 입질을 받으면 전부 월척급 이상이 낚인다. 그리고 장마철 이후 4짜급 붕어도 꾸준하게 배출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속은 없어 찌를 세우기가 편했으며 수심을 체크해보니 1~1.5m였다. 적당한 수심과 수초가 잘 어우러져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다.

 

탤런트 강다오씨, 새벽 4시에 4짜 포획

해거름에도 입질이 잦다고 들었는데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해거름 타임은 노려보지 못하고 밤 9시경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세종대교 아래는 대교를 환하게 비추고 있는 가로등 때문에 낚시가 잘 되지 않을 듯 보였다. 다양한 강고기로 손맛을 볼 수 있는 게 강낚시터지만 생각보다 밤낚시에는 입질이 없었다. 마치 배스가 유입된 한방터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새벽 2시까지 별다른 입질이 없어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새벽 3시부터 다시 집중했다. 새벽 4시경 졸음을 깨우는 함성이 들렸다.
“4짜다!”
탤런트 낚시인 강다오씨가 밤을 꼬박 지새운 끝에 드디어 높은 체고를 가진 강붕어 4짜를 낚아낸 것이다. 강붕어답게 챔질 순간 2~3m나 차고 나가는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는데, 강다오씨는 “여태까지 잡은 4짜 붕어 중 최고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맨 우측 3.6칸대의 찌를 옆으로 끌고 가는 걸 보고 챘다고 했다. 미끼는 글루텐. 강다오씨는 이날 마루큐 ‘도봉글루텐 ╋ 페레글루’를 혼합해 사용했다고.
긴장감 속에 날은 밝아 왔다. 날이 밝자마자 글루텐에는 강계의 다양한 잡어들이 성화를 부려 옥수수로 바꿔 달았다. 그랬더니 이내 붕어가 낚였다. 7치. 연이은 입질을 받았는데 두 번째 녀석은 힘이 좋아 월척인가 싶었더니 9치급 붕어였다. 이곳 남한강 붕어는 힘이 좋았고 강붕어답지 않게 체고가 높아 모양도 좋았다.
아침에 옥수수에 붕어들이 활발한 입질을 보여서 간밤에도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남한강 강낚시는 저녁에는 글루텐 위주로 운영하고 날이 밝고 난 뒤에는 잡어 성화를 피하기 위해 옥수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었다.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IC에서 내려 시내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2.8km 진행하면 하동교삼거리에 이르고 여주시환경사업소를 보고 좌회전한다. 환경사업소가 끝나는 지점에서 왕대리교를 건너면 양섬이다. 건너자마자 좌회전하면 취재팀이 낚시한 자리에 이른다.
■내비게이션 주소  여주시 하동 3-116(양섬 야구장)


 

▲ 강다오씨가 4짜붕어를 낚은 분할봉돌채비.

 

▲ 양섬 샛강의 새벽 풍경.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세종대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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