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대어 조행기_청평 북한강 65cm 쏘가리 내 고향 쏘가리 품에 안았다!
2014년 09월 7432 5043

대어 조행기

 

 

청평 북한강 65cm 쏘가리

 

 

내 고향 쏘가리 품에 안았다!

 

 

김성우 수원낚시인

 

▲65cm 쏘가리를 낚은 필자. 북한강 청평대교 일원에서 3인치 그럼웜 지그헤드 채비로 낚았다.

지난 7월 18일 초복을 맞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으로 낚시를 떠났다. 모처럼 고향 친구들과 함께 떠난 나들이. 청평대교 일원의 북한강은 필자가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물질을 하고 놀며 자란 곳이다. 낮에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청평에 온 김에 마음에 맞는 친구 한 명과 함께 쏘가리 밤낚시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낚시한 곳은 청평대교 인근. 포인트에 진입할 무렵에는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3인치 붉은색 그럽웜에 4분의 1온스 지그헤드를 세팅해 멀리 캐스팅해서 차분히 바닥을 두드렸다. 한 시간 정도 낚시했을까? 미세한 입질이 들어왔다. 강준치인지 누치인지 훅에 걸리지는 않고 ‘토독’하는 입질만 계속해서 들어왔다. 가끔 모래무지가 걸려나왔는데, 자잘하게 이어진 입질들은 아무래도 쏘가리의 입질은 아닌 듯했다.

 

모래무지만 계속 걸려 나오더니…
밤은 깊어가고 쏘가리는 낚이지 않았다. 친구와 이런저런 옛날 이야기를 하며 고향의 향수에 젖기도 했다. 내가 어릴 때는 이곳에 쏘가리가 아주 많았다. 어릴 때는 팬티 바람으로 작살을 들고 들어가 바닥을 헤집고 다니며 쏘가리나 다른 고기들을 잡기도 했는데, 그때는 불법으로 쳐놓은 그물도 없었고 루어낚시는 생각할 수도 없던 시절이었다. 곳곳에 큰 고기들이 많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쏘가리라는 물고기를 모르는 그런 시절이었다.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아쉽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 만족을 하자고 위로하며 다시 캐스팅을 했다. 
밤 10시쯤 되었을까?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뭔가 웜을 툭하고 건드리는 입질이 느껴졌다. 잔뜩 기대를 하고 기다렸다가 챔질을 하니 이번에도 모래무지다. 오늘은 틀렸나 싶었는데, 또 한 번 이어진 똑같은 형태의 입질에 챔질했더니 이번엔 모래무지처럼 끌려오지 않고 대단한 힘으로 반대쪽으로 차고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형 강준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대형 쏘가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역회전하는 스풀을 손으로 잡고 0.8호의 가는 합사가 견딜 수 있을 만큼 텐션을 주었다가 다시 풀어주기를 수차례. 좀처럼 걸린 놈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긴장감은 더욱 심해졌다. 약간 먼발치에서 물고기가 수면에서 크게 몸을 뒤척였는데, 선명한 얼룩무늬가 보였다. “쏘가리다!”
쏘가리라는 것을 확인하자 긴장감은 배가되었고 행동도 더 조심하게 되었다.
‘터지면 안 되는데….’
옆에 있는 친구도 내가 큰 쏘가리를 히트한 것을 보고는 얼른 채비를 걷고 쏘가리를 끌어올 방향을 봐주며 쏘가리가 연안으로 끌려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가까스로 연안으로 끌어낸 놈은 한눈에도 6짜가 넘어 보였다. “이게 무슨 횡재냐!” 친구도 나도 너무 기쁜 마음에 단숨에 쏘가리를 들고 연안으로 나왔다.
꿰미에 안전하게 꿰어놓고 더 낚시를 해보았지만 더 이상은 입질이 오지 않았다. 루어낚시를 오랫동안 했지만 대물을 만날 때는 언제나 그랬듯 느낌이 묘하다. 

 

▲필자가 65cm 쏘가리를 낚은 청평대교 일대. 예전부터 꾸준히 대형 쏘가리가 잘 낚이는 곳이다.

▲계측자 위에 올리니 65cm가 조금 넘는 듯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