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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가 후끈 돌산도 갈치 대호황
2014년 09월 5839 5044

여수 밤바다가 후끈

 

 

돌산도 갈치 대호황

 

 

이기선 기자

 

▲“요즘 매일 밤 갈치 때문에 잠을 못 이뤄요.” 루어헌터 맹렬 여조사 심윤희씨가 임포방파제에서 연달아 갈치를 낚아 올렸다.

 

여수와 돌산도 각 방파제에 갈치가 붙어 파시를 이루고 있다. 여수시내에서 가까운 방파제에서 야간에 낚이므로 퇴근 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나들이 삼아 찾는 낚시객들이 주류를 이룬다.

여수 내만에서 낚이는 갈치는 비록 크기가 작은 ‘풀치’에 지나지 않지만 뼈회 재료로는 최고로 꼽히는 데다 앙칼진 손맛도 좋아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비도 비교적 간단하고 낚시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가족낚시객들도 많이 즐긴다. 갈치는 루어로 낚는데 매년 7월 초부터 시작되어 8월 말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7월 초부터 낚시가 시작되었으며 예년보다 풍성한 조과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 후 초기에는 여수 오천동 모사금방파제, 오동도와 여수 돌산 두문포에서 제일 먼저 풀치를 만날 수 있으며, 중반 시즌인 8월에 들어서면 돌산도 전역(소율, 대율, 두문포, 방죽포, 개동, 임포 등)에서 꾸준한 조황을 보인다. 여름철 갑오징어가 돌산도 서쪽에서 주로 낚이는 반면 갈치는 동쪽에 낚시터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갈치는 갯바위보다 방파제에서 잘 낚이는데 그 이유는 방파제마다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둠이 내리면 갈치들은 이 가로등 불빛을 보고 연안 가까이까지 붙는 것이다. 여수 내만권 갈치낚시 소식을 전해온 순천 신우낚시 임신우 사장은 “갈치는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에서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주로 방파제 외항 중간 지점부터 방파제 끝 사이가 가장 좋으며 가로등이 훤히 비치는 내항도 좋다. 해가 넘어간 뒤 두세 시간은 물때 상관없이 잘 물어주고, 한밤에는 중들물에서 초썰물 사이에 주로 잘 낚인다”고 말했다.

 

방죽포방파제 지지부진하자 곧장 임포방파제로
7월 22일 임신우씨 가족과 루어헌터 회원들과 함께 최근 조황이 제일 좋다는 여수 방죽포 방파제를 찾았다. 방죽포 방파제는 돌산도 동쪽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오후 6시경 방죽포방파제에 도착해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한적하던 방파제에는 어느새 20여 명의 낚시객들이 몰렸다. 연인과 가족과 온 낚시인들이었다.
갈치는 생미끼와 루어 두 가지를 사용해 낚았다. 생미끼낚시는 1호 전후의 야간용 구멍찌에 5개짜리 카드채비를 달고 제일 밑에는 구멍찌 부력에 맞는 봉돌을 단다. 미끼는 꽁치를 잘라서 썼다. 루어낚시는 주로 전문낚시인들이 했는데, 볼락용 지그헤드에 2~3인치 웜을 꿰어 사용했다. 웜은 불빛을 비치면 밝게 빛나는 축광용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날 초저녁 방죽포 방파제의 갈치 조과는 생각보다 저조했다. 외항 쪽 콧부리를 제외하고는 낱마리 조과를 보이자 임신우씨는 지체 없이 향일암이 있는 임포방파제로 차를 몰았다. 이곳은 취재팀 외에 아무도 없었고 채비를 던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갈치가 낚였다. 회원들은 갈치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며 두 시간 동안 50마리 이상 낚았다. 임신우 사장은 “임포는 시내에서 제일 먼 돌산도 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 낚시인들이 여기까지 들어오지 않으려고 한다. 따라서 이곳은 언제나 조용한 편이며 조황도 제일 안정적이다”하고 말했다.
어느 정도 갈치가 쌓이자 임신우씨는 도마와 칼을 들고 갈치회를 장만하기 시작했다. 이날은 특별히 가족을 위해 갈치회무침도 만들었다. 가로등 아래에 둘러앉아 먹는 갈치 회의 맛!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조황문의 순천 신우낚시 010-5065-1140

 

▲볼락용 3인치 붉은색 웜에 걸려든 갈치.

▲임포방파제 외항에서 조명을 밝히고 갈치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루어헌터 회원들.

▲향일암에서 내려다본 임포방파제. 돌산도에서 제일 늦게까지 갈치가 낚이는 곳이다

▲해거름에 갈치를 낚고 좋아하는 루어헌터 정지헌씨.

▲루어헌터 회원들이 낚시를 마치고 가로등 밑에서 회맛에 빠져 있다.

▲고소하고 매콤한 갈치회무침.

▲동시에 갈치를 낚아든 루어헌터 서효준씨 커플.

 

 

 


 

 

갈치루어낚시 장비와 낚시방법

 

내만 갈치 낚싯대는 볼락루어 로드나 록피시용 로드면 무난하다. 너무 둔탁한 로드보다 부드러운 UL(울트라라이트)나 L(라이트)로드가 적합하다. 루어는 볼락 지그헤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풀치 전용 지그헤드가 시판되고 있다. 지그헤드는 1.5~3g, 웜은 2~3인치를 사용한다.
초저녁에는 2~3g 지그헤드로 3~4m권의 깊은 곳 위주로 노리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면 갈치들이 1~3m 수심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1.5~2g 지그헤드로 얕은 곳을 노리는 게 요령이다. 갈치는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줄은 반드시 합사를 사용한다. 합사는 0.6~1.2호가 무난하다. 낚는 방법은 캐스팅 후 리트리브나 스테이를 반복해주는데, 리트리브나 스테이 중에도 입질이 들어오지만 폴링 때 받아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폴링 시 입질을 빨리 파악하기 위해 항상 원줄을 팽팽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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