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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참돔지깅에 92cm 참돔 - “용왕님 큰 아들 잡은 것 아냐?”
2010년 09월 3215 505

서귀포 참돔지깅에 92cm 참돔

 

“용왕님 큰 아들 잡은 것 아냐?”

 

| 장원혁 서귀포 신신낚시 회원 |

 

올해 제주 서귀포에서는 참돔지깅이 크게 히트했다. 나도 5월 중순에 장비를 구입했고 첫 출조에 88cm 참돔을 낚는 기염을 토하며 낚시춘추 월최대어에 도전했으나 막판에 더 큰 참돔이 나와 물먹고 말았다. 당시 함께 도전했던 지인 두 명은 부시리와 감성돔으로 각각 이달의 최대어를 거머쥐는 행운을 얻었다. 
벼르고 별렀다. 참돔지깅을 하기 위해 지난 7월 25일엔 보트도 구입했다. 하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장마가 끝나도 한참 전에 끝났어야 하는데 6월, 7월 내내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주의보가 터졌다.
7월 26일, 이날도 신신낚시에 모여 앉아 ‘대체 언제 장마가 끝나나’ 한숨만 쉬고 있었다. 그때 장마가 끝났다는 뉴스보도가 나왔다. ‘나이스!’ 너울이 꽤 있었지만 주의보는 아니었고 날씨가 갠다는 예보를 믿고 나갔다. 위험할지도 몰라서 5명이 보트 두 대에 나눠 타고 구두미 포구에서 출항했다.

 

 

▼ 92cm 참돔을 자랑하는 필자.

 

 

참돔 잡자마자 갑자기 뒤집어진 바다

 

5분 거리인 섶섬 근처에 자리를 잡고 80g 참돔지그로 바닥을 노렸다. 첫 입질에 엄청난 놈이 걸려들었다. 다른 이들은 채비를 내리지도 못하고 나 혼자서 10여분을 씨름했다. 올려보니 거대한 체구의 참돔이었다. 하지만 참돔을 물칸에 집어넣는 순간 비가 쏟아졌다. 얼마나 퍼부어대는지, 빗방울도 맞으면 아프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너울이 순식간에 높아졌고 급기야 짙은 안개가 끼어 한 치 앞도 보이지가 않았다. 천지개벽이 이런 것인가? 등골이 싸늘했다.
함께 보트를 타고 간 지인이 “이거 뭐야! 혹시 그 참돔 요물이거나 용왕님 아들 아니야?”하기에 정말 녀석을 살려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때 멀리서 우리 일행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프로펠러에 무언가 걸려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급히 해경에 조난신고부터 하고 호각을 불어대며 서로의 보트를 찾아서 연결했다. 그리고 파도 소리가 들리는 쪽을 연안으로 보고 아주 천천히 이동했다. 출항할 땐 5분이 걸렸지만 돌아오는 데는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낚시점에서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참돔은 어디를 봐도 요물이거나 용왕 아들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문의 서귀포 신신낚시 (064)733-0807

 

▲ 필자가 사용한 야마리아의 '오이란' 80g 참돔 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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