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추자도 돌돔 향방 - 횡간도 개발
2014년 09월 5542 5075

 

추자도 돌돔 향방

 

 

 

횡간도 개발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 지난 7월 30일 출조한 횡간도 남쪽 방파제 옆 자리에서 목포프로낚시 김동근 사장이 돌돔원투 채비를 내리고 있다.

이 자리는 김동근 사장이 직접 개발한 곳으로 7월 말부터 돌돔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 8월 6일 횡간도 남쪽에 내린 목포프로낚시 회원들이 ‘대박’을 치고 꿰미에 돌돔을 주렁주렁 꿰어 기념촬영을 했다.

 

▲ 횡간도 남쪽 방파제 옆에 내린 김동근씨가 캐스팅을 하고 있다.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횡간도 서쪽 콧부리로 해무가 걷히면 문여가 보인다.

 

▲ 취재당일 횡간도에서 거둔 조과를 보여주는 목포프로낚시 회원들. 좌측부터 김동근 사장, 염창종, 김병호씨.

 

추자도가 가진 마력 중에 하나라면 아무리 파내도 끝없이 나오는 새로운 포인트가 아닐까? 올 여름 횡간도가 새로운 돌돔 포인트 집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8월 현재 횡간도는 추자도의 부진한 돌돔조황을 뒤집기에 충분한 양의 돌돔을 토해고 있다.

5월 중순 돌돔 시즌 시작 당시 직구도, 다무래미, 푸렝이, 밖미역섬, 절명여 등지에서 5짜가 넘는 돌돔을 많이 배출해 호황 무드가 조성되는 듯했다. 6월 23일 영규산업 필드스탭들이 절명여에서 거둔 무더기 돌돔 조과(하루 40마리)는 호황의 신호탄인 듯했다. 하지만 낚시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7월 추자도의 돌돔낚시는 낱마리 조황에 그치는 일이 많았다.
“7월 초에 25도까지 오른 수온이 7월 중순에는 21도까지 내려갔다. 돌돔의 산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돌돔 포인트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 활성이 나쁜 돌돔은 성게를 시원하게 깨지 않기 때문에 미약한 입질에 애간장만 태우다가 꽝을 치는 경우가 많다”고 돌돔낚시인들은 말했다. 그나마 7월에 직구도 붕장어고랑이나 직구도 기차바위, 다무래미, 푸렝이, 사자섬 제주여, 섬생이, 수영여 등에서는 낱마리지만 꾸준히 돌돔이 낚였다. 

 

생자리로 눈 돌린 것이 적중

지난 7월 30일 목포프로낚시 김동근(거상코리아 필드스탭) 사장 일행과 함께 추자도 돌돔낚시 취재에 나섰다. 사실 취재를 나설 정도로 추자도가 호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사장이 나름대로 대책을 세워둔 상태였는데, 그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생자리 확보였다.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횡간도 일대의 생자리에서 돌돔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직접 드릴을 들고 받침대 꽂을 자리를 만들며 탐사낚시를 했는데, 횡간도가 크기 때문에 포인트도 많고 돌돔이 많이 낚이는 자리들을 여러 곳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심이 깊고 강한 조류가 받히는 북쪽의 참돔 포인트들은 죄다 돌돔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최근에는 횡간도 남쪽의 수심 10m인 갯바위에서 돌돔이 꾸준히 낚이고 있으니 가면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새벽 2시에 해남 땅끝에서 황제호를 타고 추자도로 들어갔다. 새벽 3시 30분에 하추자도 묵리항에 도착, 묵리 25시낚시의 낚싯배로 갈아타고 전날 56cm 돌돔이 낚인 섬생이 콧부리에 돌돔낚시인 한 명을 내린 뒤 곧바로 횡간도로 향했다. 그런데 아뿔싸! 우리가 생각했던 자리는 다른 낚시인들이 이미 내린 상태였다. 돌돔낚시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몇몇 유명 포인트 외에는 자리가 비어 있었다. 프로낚시의 염창종씨와 김병호씨는 북쪽 칼바위를 지나 이름 없는 무명자리에 하선했고 김동근씨와 나는 남쪽에 있는 방파제 옆 자리(발전소 아래쪽)에 내렸다.
그런데 횡간도 남쪽은 마치 감성돔 포인트처럼 너무 평범해 보이는 자리였다. 수심도 깊어 보이지 않고 조류가 제대로 흐를지 의심스러웠다. 김동근씨는 “여긴 수심이 10m 내외로 얕지만 큰 여가 많고 썰물에 조류가 세차게 밀고 들어옵니다. 지난 7월 중순에 처음 내렸는데, 첫날에 채비를 세 번이나 터트리고 5짜 돌돔을 한 마리 낚았습니다. 다음날 다시 도전했을 땐 5짜와 4짜 돌돔을 8마리나 낚았어요. 보기보단 대물과 마릿수 조과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돌돔 활성 낮을 땐 참갯지렁이

대물에 대비해 와이어 목줄을 세팅하고 보라성게를 꿰어 낚시를 시작했다. 취재당일 간조시각은 오전 7시 19분. 포인트에 내리고 보니 채 두 시간도 썰물이 남지 않았다. 그러나 김동근씨는 “횡간도는 추자도 본섬보다 한두 시간 물때가 늦게 진행되기 때문에 적어도 9시까지는 썰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짙은 해무에 낚싯대가 금방 흥건하게 젖어버렸다. 물색도 탁해서 겨울 감생이 물빛이 돌았다. 김동근씨가 스마트폰으로 국립해양조사원 사이트에 접속해 추자도 해역의 수온을 검색해보니 20.8도가 나왔다. 그는 “어제 추자도의 수온이 21도가 나와 더 이상은 떨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수온이 더 낮다니 큰일입니다. 해무가 심하게 끼는 이유도 바다 수온과 기온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 그나마 수온이 낮을 것을 대비해 참갯지렁이를 준비해오길 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7시가 되니 조용하던 바다에 물살이 일기 시작했다. 문여 방향(낚시자리에서 오른쪽)에서 조류가 강하게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김동근씨에게 먼저 입질이 들어왔다. 보라성게만 꿰어둬서 그런지 초리 끝만 살짝살짝 움직이는 아주 약은 입질. 과감하게 챔질을 했고 35cm 돌돔을 첫수로 올릴 수 있었다. 김동근씨는 “보라성게에 잔챙이가 입질한다는 느낌이 들면 본신을 기다리기보단 타이밍을 잡고 과감하게 챔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챙이인지 대물인지는 낚싯대에 손을 올려 입질의 강도를 느껴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밀려오던 조류는 금방 끝나버렸고 그 이후엔 보라성게론 도저히 타이밍을 잡기 힘든 약한 입질만 계속되었다. 이때부턴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썼는데 채비가 가라앉자마자 작은 돌돔과 잡어들이 달려들어 금세 참갯지렁이를 먹어치우고 말았다. 김동근씨는 다른 방법을 썼다. 보라성게의 입을 빼내고 바늘에 꿴 참갯지렁이를 보라성게에 집어넣은 다음 준비해온 글루텐을 뭉쳐서 성게의 구멍을 막은 후 사용하는 식이었다. 일본의 돌돔낚시인들이 잡어를 피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글루텐이 물속에서 풀리며 잡어를 유인하는데, 참갯지렁이만 쓰는 것보다 훨씬 오래 견딜 수 있으며 돌돔이 호기심이 생겨 접근하면 성게를 깨거나 성게 안에 든 참갯지렁이를 빼먹는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김동근씨는 45cm 돌돔을 낚았다. 돌돔이 성게 구멍으로 참갯지렁이를 빼먹다가 바늘에 걸려서 올라왔다.
조류가 멈춘 후엔 거의 입질이 없었다. 그래서 아예 참갯지렁이만 사용했다. 김동근씨는 12호 합사를 원줄로 사용했는데, 나일론줄보다 감도가 좋아 즉각 입질을 느끼고 챔질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합사는 가늘어서 채비를 멀리 날리기도 수월하다. 다만 수중턱에 쓸리면 잘 터지는 것이 흠이다. 합사로 예민한 입질을 받아 한 템포 빠른 챔질로 35, 38cm 돌돔을 또 낚아냈다. 씨알이 조금 작은 것이 흠이었지만 횡간도에 돌돔이 많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듯했다.

 

8월 6일에 터졌다!

횡간도에서는 오후 2시까지 낚시를 해 총 5마리의 돌돔을 낚고 철수했다. 횡간도 북쪽에 내린 염창종씨와 김병호씨는 우리보다 더 나은 조과를 거두었다. 특히 김병호씨는 오후 1시까지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밀려온 들물에 갑자기 소나기 입질을 받고 불과 5분 동안 4짜 돌돔 5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돌돔들은 보라성게를 시원하게 박살냈고 두 대의 낚싯대에 연속으로 입질했으며 딱 5분 동안은 채비를 던지고 낚싯대를 받침대에 거치하면 그 순간 돌돔이 입질해 낚싯대가 출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5마리를 낚고 나니 거짓말처럼 입질이 사라졌다고 했다.
오동여에 내린 낚시인은 잔챙이 한 마리에 그쳤고, 섬생이 콧부리에 내린 낚시인은 5짜 돌돔과 4짜 두 마리를 낚았다.
지난 8월 6일 김동근 사장은 태풍 나크리가 지나간 후 회원들과 함께 횡간도 남쪽 자리로 다시 출조했다. 취재당일 기자와 함께 내렸던 곳은 회원들에게 내리게 하고 김 사장은 취재한 자리의 좌측 콧부리에서 낚시를 했는데, 김 사장이 40~50cm 돌돔을 8마리나 낚았고, 다른 낚시인들은 30~45cm 돌돔과 80cm 혹돔을 낚았다고 한다. 총 13마리. 입질은 아주 시원해 편안하게 낚시했으며 입질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아주 길게 유지되었다고 했다. 
  
■출조문의 목포 프로낚시 010-3646-3881, 061-284-3141, 해남 황제호 010-3601-7211, 묵리 25시낚시 064-742-2724

 

▲ 섬생이 콧부리에서 56cm 돌돔을 낚은 부천 낚시인 이승준씨.

 

▲ 성게 밑동을 갉아먹다 걸려든 황놀래기.

 

▲ 미끼로 준비한 보라성게와 참갯지렁이.

 

▲ 횡간도 남쪽 방파제 옆자리에서 낚은 돌돔을 보여주는 김동근씨. 상추자도 일대의 생자리를 돌돔포인트로 개발하고 있다.


추자도행 낚싯배, 황제호만 운항

 

현재 추자도로 정기 출항하는 낚싯배는 해남의 황제호 한 척뿐이다. 진도에서 추자도로 출항하는 뉴진도호나 그 외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하는 가거도, 태도, 만재도행 낚싯배들은 세월호 침몰 이후 매일같이 수색작업에 동원되고 있기 때문에 출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래서 주말에는 추자도로 가기 위한 낚시인들이 황제호로 몰려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특히 주말에는 철수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으므로 미리 황제호 명정구 선장에게 예약해 일정을 잘 맞추어 출조하는 것이 좋다. 요즘 같으면 가급적 평일에 출조하는 것이 좋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완도나 제주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조하는 것이 낫다.
더불어 하추자도 묵리 피싱스토리(대표 윤보선)가 민박집과 낚싯배를 운영해왔는데, 지난 7월부터 낚싯배 운영을 멈추고 일반 낚시인 대신 농어루어낚시 출조객만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따라서 묵리에는 25시낚시만 낚싯배와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 황제호 010-3601-7211, 묵리 25시낚시 064-742-2724

 

 

돌돔원투용 쇠봉돌 출시

 

낚시관리육성법 시행으로 납추 판매와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돌돔원투낚시에 쓰는 50호, 60호 구멍봉돌도 쇠봉돌로 대체 생산되고 있다. 목포프로낚시 김동근 사장은 “쇠로 만든 봉돌은 납봉돌보다 약간 크지만 슬림하게 제작해 밑걸림도 덜하고 캐스팅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돌돔원투용 쇠봉돌은 고리봉돌과 구멍봉돌로 출시했으며 50~60호 3개들이가 5000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 블루오션에서 출시한 50~60호 돌돔원투낚시용 고리형 쇠봉돌. 기존 납봉돌과 크기가 같다. 3~4개 들이 1봉에 5000원~5500원.

 

▲ 취재당일 김동근씨가 사용한 쇠로 만든 60호 구멍봉돌.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