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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어 탄생 - 민어 125cm! 격포 김정균씨 너른여 해상에서 포획
2014년 10월 4706 5114

 

한국 최대어 탄생

 


 
민어 125cm!

 


격포 김정균씨 너른여 해상에서 포획

 

 

서성모 기자 blog.nave.com/mofisher

 

 

▲ 한국 최대어 125cm 민어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  

 

추석 당일인 9월 8일, 부안 격포항에서 민어배낚시를 나간 김정균씨가 너른여 해상에서 125cm 민어를 낚아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민어는 낚시대상어로 부각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미터급이 낚였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 기록은 없었다. 작년 8월 18일 격포 형제섬 해상에서 김명철씨가 낚은 120cm 민어가 기록으로 남은 첫 미터급이다. 이 민어 때문에 처음으로 민어 부문 최대어상이 신설되었다. 그런데 120cm 민어가 최대어로 등록된 지 1년 만에 5cm 더 큰 민어가 너른여(위도, 형제섬, 임수도 사이에 위치) 해상에서 올라온 것이다.

 

무게 17kg, 30명이 먹고도 남아

격포에 사는 김정균씨는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명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온 친구들과 함께 배낚시를 나섰다. 격포에 사는 그는 민어 시즌인 7월부터 10월까지 수시로 민어배낚시를 나가고 있는데 자기도 이렇게 큰 민어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125cm 민어의 무게는 17kg이었고 격포로 돌아와서 친척과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 30명이 먹어도 반이 남았다고 한다. 9월 초 현재 민어의 시세는 1kg당 6만원선이므로 17kg 민어의 가격은 약 1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군산과 격포의 민어낚시는 루어대(라이트 지깅대)에 30호 봉돌을 세팅한 외바늘채비를 달고 산 대하를 미끼로 꿰어 바닥에 조금 띄운 채 입질을 노린다. 격포 남부낚시 김신곤 사장은 “서해 민어는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가 피크시즌이다.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마릿수가 많고 큰놈을 걸어 목줄이 끊어지는 경우도 많다. 참돔 채비로는 미터급 민어를 낚을 수 없고 합사 3호 정도는 세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격포 민어배낚시의 출조 비용은 선비, 점심식사, 미끼 포함해 13만원이며 오전 5시경에 출조해 오후 3~4시에 철수한다. 해남에서는 오후 늦게 출조해 밤새 낚시하고 아침에 철수하기도 하는데 군산이나 격포에서는 낮에 낚시한다. 
 
■문의 격포 남부낚시 063-582-8723, 010-8644-8723

 

 

 

 

125cm 민어 조행기 

 

 

넷이서 겨우 끌어올리고 갑판에 녹다운!

 

 

김정균 격포 낚시인

 

▲ 120cm 길이의 계측자 위에 놓인 대물 민어. 꼬리지느러미가 120cm를 넘어버렸다. 

 

9월 8일 성묘를 마치고 1박2일 일정으로 친구 3명과 함께 격포 위도로 민어낚시를 떠났다. 나는 해마다 추석이면 친구들과 민어낚시를 가곤 하는데 이번엔 초등학교 동창인 신현곤, 하녹용, 박규형과 넷이서 함께 낚시를 갔다.
위도의 부속섬인 내조도와 중조도에서 낚시를 했지만 민어는 낚이지 않고 우럭, 장대(양태), 보구치만 간간이 낚였고 어느새 철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펜션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에도 낚시를 하기로 한 터라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지고 간 미끼인 대하가 떨어지면 철수하려고 했는데 현곤이가 60cm 크기의 민어를 낚아 올리는 게 아닌가. 낚시를 더 해보기로 했다.

 

“고기가 아니라 괴물이다”

위도 동쪽에 있는 너른여로 향했다. 너른여는 위도와 형제섬, 임수도의 중간 지점에 있는 축구장 크기의 수중여다. 미끼가 거의 바닥나서 격포에 있는 친구 곽영태에게 대하를 사서 위도항으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여객선을 타고 오겠다고 한다.
그때 녹용이가 큰 입질을 받고는 릴링하던 중 목줄을 터뜨리고 말았다. 대하는 거의 바닥났고 게다가 다 죽었다. 죽은 대하를 꿰어 바닥으로 내렸다. 얼마 후 드디어 내 낚싯대에도 입질이 들어왔다. ‘툭’하고 예신이 들어왔고 다시 ‘툭’하면서 대가 숙여지더니 갑자기 낚싯대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쳤다. 순간 대물이구나 하는 생각에 차고 나가는 대로 드랙을 풀어주었다.
내가 사용한 낚싯대는 엔에스 블랙홀 라이트 지깅대에 원줄은 합사 3호, 목줄은 나일론 7호, 바늘은 우럭바늘 25호를 세팅했다. 내심 목줄이 불안했다. 서너 번 릴링하면 차고나가기를 반복했다. 중간 정도 끌어올렸을 때 내가 이겼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조심조심 릴링을 하니 큰 저항 없이 나무토막 끌려오듯 올라왔다. 잠시 후 하얀 물체가 떠오르는데 고기가 아니고 괴물이었다. 놈의 얼굴을 본 순간 “뜰채”하고 소리를 지르자 현곤이가 머리 쪽에 뜰채를 집어넣었고 놈은 마지막 힘을 쓰는지 요동을 쳤다. 나머지 친구들도 낚싯대를 팽개치고 나를 도왔다. 가까스로 배위로 올려놓고는 우리 모두 갑판에 누워버렸다.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 수 없어 서로를 보며 괴성을 질러대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녀석이 갑판에서도 요동을 쳐서 뜰채로 머리를 씌운 채 눌러놓고 아이스박스에 담으려 했는데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았다. 미끼를 갖고 오는 영태에게 연락해서 대형 스티로폼박스를 부탁했다. 위도항으로 입항해서 스티로폼박스에 넣으려 하니 그래도 들어가지 않았다. 자를 갖고 와 길이를 재보니 125cm, 무게는 17kg이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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