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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에깅-갯바위 부진에 선상에깅 유행
2014년 10월 2877 5122

가을맞이 에깅

 

 

여수 2

 

 

갯바위 부진에 선상에깅 유행

 

 

임신우 순천 신우낚시대표·영규산업 필드스탭

 

 ▲연도 서쪽 귀신골창 인근 배낚시에서 자신이 낚은 무늬오징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루어헌터 회원들. 좌측부터 정대수, 임신우, 박준택씨.

 

 

요즘 여수 금오열도권에서는 에깅 선상낚시가 한창이다. 갯바위 조황이 부진하자 올 여름부터 배낚시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수에서 에깅낚시가 시작된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금오도, 안도권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워킹낚시만 해도 한 사람이 20~30마리는 쉽게 낚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에깅낚시 인구가 늘고 무늬오징어 자원은 감소하면서 지금은 워킹낚시에서는 기껏해야 2~5마리 정도 낚을 정도로 마릿수가 줄었다. 갯바위에서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없게 되자 경비가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선상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1인당 8만~10만원의 비싼 뱃삯을 투자한 만큼 저조한 갯바위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마릿수 조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낚시점을 개업하고 나서 매장을 돌보느라 통 낚시를 다니지 못했는데 배낚시에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다는 소식을 듣고 루어헌터 회원들과 오랜만에 연도(소리도)를 찾았다. 9월 4일 새벽 5시, 필자를 비롯해 남원에서 온 정대수 형님, 루어헌터 회원 박준택씨 등 3명은 여수 국동항에서 루어전용선인 써니호에 올랐다.
그런데 출발하기 전 예고에도 없던 바람이 국동항을 휩쓸고 지나간다.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바다를 찾았건만 왠지 불안감이 떠나질 않았다. “바람이 불면 바람을 피해 갯바위에 최대한 배를 붙인 상태에서 낚시를 하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안승진 선장의 말을 위안으로 삼고 국동항을 출발했다.

 

갯바위 마릿수 격감에 대한 대응책
40분 정도 달렸을까? 어느새 써니호는 강한 동풍을 피해 연도 북서쪽 귀신골창 옆 돌 무너진 곳 홈통에 멈춰 섰다. 수심 얕은 여밭이라 먼저 3호 에기를 달아 던져 본다. 충분하게 폴링을 시킨 후 두어 번의 액션을 주고 다시 폴링시키니 뭔가가 원줄을 살며시 가져간다. 예상대로 녀석은 한 번에 가져가지 않는 예민한 입질을 보여주었다. 여유 줄을 살짝 감고 챔질하니 고구마 사이즈의 무늬가 올라왔다. 오랜만에 나선 낚시라 사이즈에 상관없이 먹물을 쏘면서 올라오는 녀석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이물과 고물에서 연신 바람을 가르는 로드의 액션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왔다. 그러나 생각보다 무늬들의 사이즈는 크지 않았다. 연도 서쪽 갯바위 인근을 옮겨 다니며 오전에 50마리가량 낚았다. 아직 시즌 초반기라 500g 내외의 고구마 사이즈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거문도 같은 원도권에 비하면 만족할만한 조황은 아니지만 여수 내해인 금오열도에서만큼은 평균 조황이라 할 수 있다.

 

 ▲취재일 사용한 쯔리겐사의 더블스워드 에기 세트.

 ▲핑크색 에기에 현혹된 무늬오징어.

 ▲800g짜리 무늬오징어를 낚은 남원의 정대수씨.

 ▲취재 일 연도 배낚시에서 낚은 총 조과를 펼쳐놓았다.

 ▲취재팀이 연도 서쪽 해상 배낚시에서 무늬오징어를 유혹하고 있다.

 

연도 해상에서 80마리 수확
오전 내내 씨알 면에서 만족하지 못한 취재팀은 연도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탐색을 펼쳤다. 그리고 햇살이 퍼지고 기온이 오른 오후 2시경 연도 본동 앞 해상에서 필자는 큰 씨알의 무늬를 노려보기 위해 쯔리겐사의 더블스워드 금핑크 컬러 에기를 꺼내들었다. 수심이 9m권이라 15초 정도 카운트를 한 다음 두세 번의 폴링을 시키자 아주 시원하게 원줄을 쭉 하고 가져간다. 오전과는 다르게 상당한 힘을 쓰는 녀석.
“왔다 왔어!”
로드를 치켜세우고 쭉 뽑아내기를 두어 번. 마치 2kg급 무늬를 건 것처럼 필자의 오버액션에 동행했던 조우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막상 가까이서 보니 800g짜리 무늬오징어가 아닌가. 오랜만에 에깅대를 잡아서 그런지 손 감각이 많이 둔해졌나 보다. 옆에서 지켜보던 준택이가 한마디 했다. “형님 잔챙이 걸어놓고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닙니까?”
한동안 웃으며 낚시를 하다 보니 배에서 요동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우리는 조용한 홈통을 찾아 배를 세우고 선장님이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맑았던 하늘이 검게 변한다 싶더니 한창 밥을 먹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 속에서도 우리는 한 마리라도 더 잡을 요량으로 연신 캐스팅을 해본다. 벌써 시간은 오후 4시를 훌쩍 넘겨버렸다. 갈수록 빗줄기는 굵어져갔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800g 전후의 무늬오징어가 연신 물어 주는 게 아닌가. 순식간에 10마리 넘게 또 낚았다.
‘마음 설레게 왜 자꾸 물어주는 거야.’
그러나 비가 그치지 않고 바람까지 몰아치자 우리는 낚싯대를 접고 국동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낚시 도중 사이즈가 작다며 방생한 20여 마리를 포함 우리 세 명이 올린 마릿수는 대략 80마리였다. 9월 중순 이후엔 여수 금오열도 에깅낚시가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어 마릿수는 물론 씨알까지 좋아지리라 예상된다. 써니호 에깅 대절료는 50만원선이다.  
취재협조 여수 국동항 써니호 010-9342-2244

 


여수 에깅 가이드

 

10~11월에는 어두운 컬러가 효과

 

 

여수 내해 에깅낚시 시즌은 7월부터 11월 말까지다. 시즌 초반인 7~8월에는 내추럴 컬러가 입질을 받기 쉬우며, 피크 시즌인 9월 초~10월 중순에는 밝은 색 에기가 효과적이다. 그리고 시즌 후반기인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는 얕은 곳에 있던 무늬들이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할 때로 이때는 어두운 컬러가 잘 먹힌다.
그리고 외부의 영향으로 수온이 떨어졌을 때는 무늬들은 좀 더 깊은 곳으로 빠지게 되므로 이런 악조건에서는 수심이 좀 더 깊은 물골을 찾아 액션과 폴링을 반복하며 흘려주는 게 입질을 자주 받아내는 방법이다. 또 물색이 맑을 때는 밤낚시를 하면 좋은 조황을 올릴 수 있다. 밤에는 경계심이 덜해 얕은 연안까지 오징어들이 먹잇감을 찾기 위해 쉽게 들어오고 대물급 무늬오징어의 출현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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