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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에깅-금오도의 고구마 파티
2014년 10월 3422 5123

가을맞이 에깅

 

 

여수 1

 

 

금오도의 고구마 파티

 

 

최영교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 자유조구·피나 필드스탭

 

 ▲“워메 징한거~!” 뱃전으로 올린 무늬오징어가 물을 쏘자 깜짝 놀란 손명호씨.

 

여수에 에깅 시즌이 열렸다. 7월부터 무늬오징어 소식이 들려왔지만 그땐 조과가 너무 저조했고 마릿수 조과는 8월 중순부터 시작했다. 아직은 잔챙이 일색이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면 500g이 넘는 무늬오징어가 주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말에 들어 무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이제는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맘때는 배서들도 바다로 많이 출조하게 되는데, 가을바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풍성한 조과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필자가 활동하는 전남의 대표적인 바다루어낚시터는 여수에 집중되어 있다. 돌산도나 여수 화양면의 연안 갯바위도 좋지만, 더 나은 조과를 얻기 위해 주로 금오도나 안도, 연도로 나간다. 가을이면 갈치, 갑오징어, 주꾸미, 삼치, 무늬오징어 등을 낚을 수 있는데, 갑오징어나 갈치는 가까운 연안에서도 쉽게 낚을 수 있지만, 삼치나 무늬오징어는 금오도나 안도 연도로 가야 많이 낚을 수 있다.
최근 전남에서는 선상 에깅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선상낚시를 하면 포인트 이동이 쉽고 편하게 낚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오징어는 연안에서도 많이 낚을 수 있지만 무늬오징어는 배를 타야 많이 낚을 수 있다.

 

싱커 부착한 에기가 인기
여수권 선상에깅 장비를 간단히 설명하면, 릴은 스피닝릴 2500~3000번으로 섈로우 스풀이 장착된 것을 사용하며 드랙력은 2~7kg짜리가 좋다. 라인은 합사 0.6~1.2호를 사용하는데 0.8호를 스탠더드로 즐겨 쓰고 있다. 로드는 7.9~8.6ft 에깅 전용 로드를 사용하며 액션은 미디엄라이트, 미디엄, 미디엄헤비 중에 선택하면 된다. 액션이 약한 것은 연안의 얕은 곳을 공략할 때 쓰며 미디엄헤비급은 무거운 에기로 깊은 곳을 노리는 선상 에깅에 주로 사용한다.
에기는 3호~4호를 공략 수심에 맞게 선택해주는데, 수심이 얕으면 낮은 호수,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르면 높은 호수를 선택하면 된다. 최근 선상 에깅에서는 에기에 작은 싱커를 달아서 낚시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도 에기가 빠르게 바닥에 닿을 수 있고 작은 에기도 싱커를 사용해 바닥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류가 강한 곳에서는 4호 이상의 큰 에기를 쓰기보다 작은 3호 에기에 싱커를 연결하면 에기가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더 빨리 가라앉고 입질도 자주 받는다는 것이 많은 낚시인들의 출조로 밝혀지고 있다. 예전에는 급심이나 급류에서 무조건 큰 에기를 사용해 바닥을 찍으려고 애썼는데, 큰 에기는 액션을 주기 어렵고 조류를 많이 받아 너무 빨리 떠내려가는 것이 문제이다.
액션을 주는 방법은 낚시인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주로 낚싯대를 큰 폭으로 챔질하는 방식인 저킹(샤크리)을 해준다. 빠르고 강하게 2~3회 연속으로 낚싯대를 쳐올려 액션을 주면 물속의 에기도 빠르게 좌우상하로 방향을 전환하며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무늬오징어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서 에기가 낙하할 때 입질한다.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강할 땐 아주 강한 액션을 주어야 하며 무늬오징어의 활성도가 낮을 때는 느린 액션으로 무늬오징어가 있는 위치에 에기가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상황에 맞는 액션의 강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가을철 선상 에깅에서는 활성도 좋은 무늬오징어를 주로 상대하기 때문에 대부분 경쾌한 액션으로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받아낸다.

 

헛챔질 줄이려면 에기 사이즈 다운
지난 8월 31일 숍 회원들과 함께 금오도로 선상 에깅을 나가 보았다. 최근 금오도는 300g 내외의 무늬오징어가 주로 낚이고 있으며 갯바위보다는 선상에서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많은 양의 무늬오징어가 낚이지 않고 씨알도 작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갯바위에서는 만족할 만큼의 양을 낚기는 어렵다고 해서 대부분 선상으로 에깅 출조를 하고 있다.
여수 피싱히어로호를 타고 오전 6시에 출항, 금오도 서쪽의 갯바위로 진입해 낚시를 시작했다. 금오도의 서쪽은 동쪽에 비해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편이지만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오전 피딩을 노리고 먼저 진입해 보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300g 내외의 일명 고구마 사이즈만 올라왔다. 무늬오징어의 활성은 좋았는데, 큰 씨알이 없는 듯했다. 오전 9시경에 동쪽의 얕은 홈통에 더 큰 무늬오징어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이동해보았지만 역시 낚이는 씨알은 300g 내외. 올해 봄에 부화한 무늬오징어들아 아직 자라는 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금오도 바로 아래의 안도에서도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수권은 남해동부에 비해 에깅낚시인이 적어 무늬오징어 자원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사실 낚시인이 많이 낚아서 무늬오징어가 없는지, 1년생인 무늬오징어들이 산란 후 죽고 다시 태어난 새끼 무늬오징어들의 성장이 느려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무늬오징어는 초고속으로 성장한다고 하니 조금 더 자랄 때를 기다리는 것이 순리일 수도 있겠다.

 

 ▲500g이 넘는 큰 무늬오징어를 낚은 민경환씨.

 ▲왕고구마 사이즈를 낚은 최영욱씨.

 ▲출조 당일 조과가 좋았던 금오도•안도 일원.

 ▲필자도 제법 큰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사진과 같은 잔잔한 조류가 흐르는 홈통에서 무늬오징어가 잘 낚였다.

 ▲연속으로 큰 무늬오징어를 히트한 손명호씨.

 

 

에기가 발밑까지 왔어도 방심은 금물
선상 에깅의 팁을 몇 가지 알아보자. 잔챙이 무늬오징어를 상대하다보면 헛챔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출조한 날에도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에기는 건드리는데 걸리지는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챔질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늬오징어가 너무 작거나, 그에 비해 에기가 너무 크거나 혹은 액션이 빠르기 때문이다. 무늬오징어는 담뱃갑만한 놈이라도 에기를 보면 촉수를 뻗어 잡으려고 시도하는데, 당기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톡하는 입질 후 에기를 놓쳐버리므로 챔질을 해도 걸리지 않는다. 또 작은 무늬오징어는 다리가 끊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너무 큰 에기를 쓰거나 싱커가 무거운 에기는 입질이 약할 때 사용하면 안 되고 에기의 사이즈를 낮춰야 챔질에 성공할 수 있다.
액션을 너무 빠르게 줘도 헛챔질을 많이 하게 되는데, 무늬오징어가 촉수로 에기를 잡고 완전히 감싸 안을 때까지 2~3초 여유를 준 후 챔질하는 것이 히트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팁은 의외로 발밑까지 따라와서야 입질하는 무늬오징어들이 많다는 것이다. 멀리서 액션을 줄 때는 지켜보면서 따라오다가 에기를 회수하기 직전에 입질하거나 먹을 쏘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되도록 발밑까지 에기가 오면 마지막으로 액션을 한 번 더 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발밑이라도 재빠른 액션을 주면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사정없이 덮친다.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011-617-7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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