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시즌 점검-올 가을 에깅 적색 신호등
2014년 10월 3329 5124

시즌 점검

 

 

올 가을 에깅

 

적색 신호등

 

 

통영 무늬오징어 격감, 9월 들어서도 500g 이하만…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욕지도 에깅 명당으로 꼽히는 도동방파제 일원.

 ▲갈도의 너부렁여. 예전엔 이 주변에 무늬오징어가 많았으나 올해는 7월 이후 저조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500g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푸른바다로호 백종훈 선장.

 ▲갈도 남쪽에 있는 매섬(오른쪽)과 작은 매여. 주변에서 선상에깅을 시도했으나 많은 양을 낚지 못했다. 돌돔낚시인들이 많이 있었다.

 ▲에기에 걸려 나오는 무늬오징어. 300~500g 작은 무늬오징어는 3호 내외의 작은 에기를 천천히 가라앉히는 액션에 입질이 잦았다. 3.5호 이상을 쓰거나 싱커를 달아 에기를 너무 빨리 가라앉히면 툭 건드리고 마는 입질이 계속되었다.

 ▲선상에서 에깅을 즐기는 바다루어이야기 회원들.

 ▲조심스럽게 무늬오징어를 들어 올리고 있는 백종훈 선장.

 ▲취재 당일 가장 큰 무늬오징어를 낚은 장관순씨. 에기를 강하게 채갈 정도로 입질은 시원했다고 한다.

 

에깅 마니아들이라면 올해 거제 통영의 무늬오징어 조황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을 것이다. 6~7월 빅사이즈 시즌에도 소득이 없었고 9월로 접어들어서도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기는커녕 예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조과에 그치고 있다.
무늬오징어 낚시가 부진한 곳은 거제, 통영만이 아니다. 기장, 포항, 영덕 일대는 8월에 들어서야 300~400g 잔챙이로 겨우 낱마리 조과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며, 울진 이북은 무늬오징어 조황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부산권에서도 눈에 띄는 조황이 없으며 6~7월에 큰 무늬오징어가 출현해 기대를 모았던 남해도와 매년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던 여수 금오열도의 조황마저도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 8월 22일 바다루어이야기 회원들과 나간 갈도~욕지도 에깅 탐사에서는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기대했지만 대단히 실망스러운 조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갈도 전역을 이 잡듯 뒤졌지만 오전 8시경에 갈도 서쪽 홈통에서 300~400g 무늬오징어 두 마리를 낚았고 9~10시에는 갈도 남쪽 매섬 일대의 깊은 곳을 노렸지만 1인당 두 마리 이상 낚지 못하는 저조한 조황을 보였다. 하는 수 없이 오후 피딩에 욕지도로 이동해서 에깅 명소인 도동방파제와 양판구미 등을 훑었지만 단 한 마리의 무늬오징어도 낚이지 않았다.
푸른바다로호 백종훈 선장은 “7월 이후 꾸준히 갈도나 좌사리도까지 나가서 에깅을 해보지만 한 번도 만족할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7월에 사량도 일원에서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긴 했지만, 그때뿐이었고 호황이 이어지지 않았다. 얕은 곳과 깊은 곳을 오가며 노려도 조황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선 무늬오징어 어군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왜 무늬오징어가 안 낚일까?

무늬오징어의 조황이 부진한 이유를 에깅 마니아들은 몇 가지 꼽고 있다.
첫째 6~8월의 날씨가 여름답게 덥지 못하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경남 거제의 경우 7월에 비가 온 날이 18일, 흐린 날은 6일이었으며 8월은 비가 온 날이 무려 21일이나 되었고 흐린 날은 5일, 맑은 날은 불과 5일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7~8월에 해가 뜬 날이 10여 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름의 일조량은 생물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6월 이후 산란을 준비하는 무늬오징어들은 수온이 오른 얕은 곳으로 올라와서 알집을 성숙시키고, 햇볕을 쬐고 무럭무럭 자란 해초밭에서 풍부한 산소를 바탕으로 알집을 마련해야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는 7월에도 큰 무늬오징어들이 가까운 연안 방파제가 아닌 통영 거제의 먼 바다 선상낚시에서 낚인 것을 보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겠다.
둘째 지나친 남획에 의한 개체수 격감을 지적하고 있다. 에깅이 처음 시작된 2006~2007년에만 해도 무늬오징어 조황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손을 탄 자리에선 마릿수가 점점 떨어졌고, 2010년을 넘어서면서 호황터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은 잡아낼 만큼 잡아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무늬오징어가 전역에서 불황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까지만 해도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 여수권마저 갑작스럽게 불황을 보이는 데는 남획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낚시인들은 말한다.
셋째 모든 낚시에 흔히 나타나는 ‘해걸이 불황’으로 보는 견해다. 어떤 어종이든 매년 호황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잘 낚이는 해와 극히 안 낚이는 해가 번갈아 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올해는 많은 양의 무늬오징어들이 각 연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것이고 내년이나 내후년엔 또 호황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무늬오징어의 베이트피시가 연안이 아닌 먼 바다에 형성되어 무늬오징어의 연안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낚시인들도 있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 2년 전 극심한 무늬오징어 몰황을 겪었는데, 그 이유가 베이트피시가 먼 곳에 자리 잡아 한동안 연안으로 붙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는 멸치가 전국적으로 풍년을 맞아 제주의 경우 위판량이 82배나 증가했다는데 문제는 그 베이트피시들이 멀리 있어서 무늬오징어들이 가까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포항, 거제, 보령에서도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10~11월에 마지막 호황 기대

무늬오징어 조황이 저조한 원인을 파악해보려는 이유는 10월~11월 가을 에깅 시즌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만약 올해 불황이 우연한 해걸이 불황이라면 남은 시즌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그렇지 않고 무늬오징어들이 외해에서 베이트피시를 사냥하고 있다면 가을 후반에 베이트피시가 연안으로 진입하는 경우 덩치를 불린 큰 무늬오징어를 상당수 낚을 수 있을 것이다.
전망은 어둡지만 희망을 버릴 수도 없다. 2009년과 2010년엔 포항에서 11월에 킬로급 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인 적이 있고, 2011년에는 통영의 갈도, 좌사리도, 욕지도에서 10월 말이 되어서야 큰 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인 적 있다. 갈도로 함께 출조한 회원들도 “남해동부 무늬오징어의 피크 시즌은 11월 전후이므로 아직 시즌이 남았고 뒤늦게 큰 녀석들이 붙을 수도 있으므로 당분간 틈틈이 출조하며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출조문의 통영 푸른바다로호 010-3599-3193

 

 


 

선상 에깅 최신 액션법

 

선상에서 에깅을 할 때 예전에는 멀리 캐스팅해서 바닥으로 에기를 완전히 가라앉힌 후 강하게 액션을 주었다. 연안에서 하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그 방법이 많아 달라져서 캐스팅도 멀리 하지 않고 액션도 강하게 주지 않는다. 국내에도 선상 에깅의 새로운 테크닉인 ‘팁런’이 알려지면서 무늬오징어의 유영층에 에기가 있으면 굳이 강하게 액션을 주지 않아도 입질을 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요즘은 에기를 천천히 바닥까지 가라앉히고 살짝 살짝 낚싯대를 들어서 가벼운 액션을 주는 정도로 운용한다. 굳이 힘을 들여서 에기를 높이 띄우거나 급작스럽게 액션을 줄 필요가 없으며 에기가 바닥까지 가라앉는 무게만 잘 맞추면 된다. 작은 에기를 쓸 경우 2~3g짜리 싱커를 에기의 머리에 달아준다. 4호 이상의 큰 에기는 점점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는데, 강한 조류에 너무 빨리 떠내려가고 물속에서의 움직임도 둔하기 때문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