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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리의 계절-거제 안경섬 슬로우 지깅의 열기!
2014년 10월 3279 5129

부시리의 계절

 

 

거제 안경섬

 

슬로우 지깅의 열기!

 

 

작년부터 남해동부 슬로우 지깅 명소로 떠오른 거제 안경섬이 올해도 꾸준한 호황을 이어나가고 있다. 6~7월 대물 시즌을 지나 8월 이후에는 60~70cm로 마릿수 조과를 보이는데, 별다른 액션 없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부시리를 낚을 수 있다.

 

백종훈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엔에스 바다필드스탭

 

   ▲지난 8월 초 거제 안경섬으로 슬로우 지깅 출조를 해서 화끈한 손맛을 본 낚시인들이 낚은 부시리와 방어를 들고 촬영했다.

 

갯바위에서 부시리와 방어 같은 대형 어종을 노리는 쇼어 지깅(shore jigging)을 주로 해오던 필자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부시리 선상 지깅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부터 폭발적인 조과를 과시하며 남해동부에 확산되기 시작한 슬로우 지깅에 빠지고 말았다. 남해동부 먼 바다에는 생각보다 많은 지깅 자원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특히 거제 남동쪽에 위치한 안경섬의 경우 5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조황이 이어지는 덕분에 남해동부에 지깅의 뿌리가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거제 안경섬은 올해도 5월부터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안경섬은 남여도와 북여도 두 개의 작은 여로 형성되어 있는데, 연중 다양한 어종이 낚이며 수중에 광활한 암초지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부시리 방어 지깅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슬로우 지깅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암초가 있는 곳은 평균 수심이 40m에 불과해 130~160g의 슬로우 지그를 사용해 노리기 수월하고, 조류가 빠른 곳을 만난다고 해도 180~200g의 슬로우 지그면 운용이 가능하다. 400g 내외의 지그를 사용하는 스탠더드 지깅에 비해서는 훨씬 라이트하고 액션을 장시간 주기도 편하며 공략범위가 좁으니 그만큼 입질을 받는 빈도도 높은 것이 장점이다.

 

오전 피딩을 노린 것이 적중
지난 8월 초, 지인 5명과 함께 거제 구조라에서 아라호를 타고 안경섬으로 슬로우 지깅 출조를 했다. 출조한 날의 물때는 10물, 만조는 오전 10시로 오전에는 들물에 낚시를 해야 했다. 현지 선장은 썰물이 흐르는 오후가 더 조과가 좋으니 오후에 출조하기를 권했지만, 아침 피딩을 볼 욕심에 일행들은 오전 출조를 강행했다. 안경섬으로 처녀출조하는 낚시인이 많은 상황에서 베테랑 지거인 박용섭(닉네임 지주·JS컴퍼니 필드스탭)씨가 일행의 라인을 점검하고 기본적인 베이트릴 조작법이며 파이팅 요령 등을 강의했다.
남여도 주변의 포인트에 도착해 수심을 체크하니 57m. 선장이 노린 곳은 물골자리로 처음엔 깊은 곳에서 낚시를 시작해 수심 40m로 점점 얕은 곳으로 오르며 낚시를 한다고 했다. 이날 일행들이 사용한 지그의 무게는 130~160g. 쇼크리더는 60lb를 사용했다.
‘초짜가 일낸다’고 했던가. 생전 처음 지깅대를 잡은 마산의 장관순씨가 60cm 방어로 첫 입질을 받고 가볍게 랜딩에 성공했다. 첫 입질 이후 조금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박용섭씨가 70cm가 넘는 넙치(광어)를 한 마리 낚았다. 이처럼 슬로우 지깅은 채비를 천천히 움직이기에 부시리와 방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베이트를 공격하는 대상어 외에도 넙치, 참돔, 농어, 쏨뱅이 등 바닥층 어종들도 낚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전 7시 중들물이 되자 본격적인 부시리의 입질이 시작되었다. 통영 척포낚시 이정택 사장과 일행 전성진씨도 파이팅 넘치는 부시리 손맛을 보았다. 통영에서 여러 차례 지깅 출조를 했었지만 제대로 손맛을 보지 못한 이정택 사장은 이날 최대어인 95cm급 부시리를 포함, 가장 많은 입질을 받으며 그동안 보지 못한 몸맛을 실컷 즐겼다. 
기대한 소나기 입질은 없었지만 포인트를 옮길 때마다 한두 번의 입질은 어김없이 이어졌다. 6~7월 대물 시즌은 막을 내리고 여름~가을 본격적인 마릿수 시즌이 열렸음을 알 수 있었다. 비록 랜딩에 성공 못하고 터트린 놈도 있지만 랜딩에 성공한 놈은 60~70cm급이 대부분으로 손맛은 충분히 볼 수 있는 사이즈다. 10월 찬바람이 불기 전까지는 이 정도 사이즈가 주종으로 낚일 것이다.

 

   ▲필자가 사용한 130g 슬로우 지그에 걸려든 부시리.

   ▲당일 최대어 95cm 부시리를 낚은 통영 척포낚시 이정택 대표.

   ▲낚싯배에서 촬영한 북여도. 북여도와 남여도 일대는 전역이 지깅 포인트인다.

   ▲슬로우 지그로 70cm 광어를 낚은 박용섭(JS컴퍼니 필드스탭)씨.

 

포핑 시즌은 일찍 마무리
일행은 지깅뿐 아니라 포핑 장비까지 준비했다. 7월 내내 안경섬 주변에서 부시리와 방어의 보일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조한 당일에는 포핑을 시도하진 못했는데, 태풍이 지나간 뒤라 수온이 조금 낮아진 때문인지 아니면 흐린 날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포핑을 시도할 정도로 부시리와 방어가 수면 가까이 부상하지는 않았다. 입질은 대부분 중하층에서 들어왔는데, 출조 당일은 그 흔한 보일링을 단 한 차례도 구경할 수가 없었다.
만조를 지나 초날물에 접어들자 후덥지근하던 바람에 찬 기운이 실려 왔다. 이 때문인지 간간이 이어지던 입질도 딱 끊어져버렸다. 남여도에서 북여도로 포인트를 옮기면서 몇 곳의 포인트를 더 탐색했지만 더 이상 입질을 받지는 못했다. 오후 1시경 철수를 결정했는데, 만약 오후에 출조했다면 이런 조과를 거두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날 일행은 60~95cm 부시리와 방어 20여 마리, 60cm 넙치 1마리의 조과를 거뒀다. 출조인원에 비해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처녀 출조객이 2명이나 포함된 상황에서는 훌륭한 조과라고 할 만하다. 좋은 선장을 만난 덕분이다. 이 공간을 빌려 거제도 구조라 ‘아라호’ 선장님에게 감사드린다.  

 


 

 부시리 슬로우 지깅 Tip

 

바늘은 앞쪽에 한 개만 다는 게 좋다

 

슬로우 지깅이라고 하면 대부분 지그의 앞뒤 양쪽에 바늘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개의 바늘이 두 곳에 장착되면 총 4개의 바늘이 지그에 달리는 셈이다. 이처럼 앞뒤에 바늘을 다는 것은 부시리나 방어 등 회유성 어종을 노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넙치, 쏨뱅이, 다금바리 등 바닥층 어종이나 참돔, 농어 등 비교적 입질이 약한 대상어를 낚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바늘이 4개면 바늘이 주둥이와 몸통 등에 걸려 바이트될 확률은 높지만 밑걸림의 위험도 매우 높다. 슬로우 지깅은 스탠더드 지깅에 비해 바닥층 공략이 많은 낚시방법으로 밑걸림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부시리와 방어가 주로 낚이는 시기에는 지그의 앞쪽에만 바늘을  다는 것이 밑걸림 방지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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