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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섬진강 조행기 -여울머리를 공략하라
2014년 10월 4336 5131

곡성 섬진강 조행기

 

 

여울머리를 공략하라

 

 

김종현 라팔라 필드스탭, 블로거 블랙훅

 

  ▲고병진씨가 섬진강 오지리 지역에서 여울을 차고 내달리는 배스와 맞서고 있다.

 

입추가 지난 8월 16일,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올해는 추석이 1976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빨리 찾아오는 덕분인지 벌써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기분이다. 대부분의 저수지들이 만수위로 올라갔고 수몰 육초대가 점점 썩어들기 시작하면서 완경사 연안의 수몰 육초대에서 이어지던 호조황도 주춤한 상황이었다. 이달에 취재할 낚시터를 저수지보다는 강에서 찾기로 하고 박점석(라팔라 필드스탭)씨와 고병진(미스터빅베이트)씨와 함께 전남 곡성군 오곡면의 섬진강을 찾았다.
섬진강의 배스는 전북 순창군 적성면 일대를 시작으로 곡성군 오곡면에 위치한 취입보까지 총 33km의 구간에서 낚을 수 있다. 취입보를 지나면서부터는 유속이 빨라지고 호박돌과 바위가 많아 배스낚시보다는 쏘가리낚시와 꺽지낚시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섬진강과 곡성천이 합류되는 오곡면 오지리 일대로서 400m가량의 긴 여울이 흐르는 곳이다. 우리는 이끼가 잔뜩 낀 호박돌들이 많은 이곳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펠트화를 신은 채 허벅지까지 입수해서 낚시를 즐기기로 하였다.

 

여울 유속에 따라 배스 씨알도 다르다
낚시를 시작한 시각은 정오 무렵이었다. 포인트엔 여울이 거세게 흐르고 있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춰보면 이곳처럼 직선 형태를 띠는 여울은 유속에 따라 낚여 올라오는 배스의 크기가 다르다. 직선형 여울의 경우 유속을 줄여주는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물흐름의 영향을 덜 받는 연안 가장자리에선 날렵한 체형의 20~30cm 배스가 주로 낚여 올라오고 40cm 이상의 몸집 큰 배스는 여울이 시작되는 여울머리나 여울이 끝나는 여울꼬리에서 주로 낚여 올라왔다.
박점석 프로는 “여울머리와 여울꼬리는 베이트피시가 오고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배스들에게는 급식소 같은 역할을 하며 여울머리는 수량만 풍부하다면 일급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여울 구간에서 60~120cm 수심의 여울머리를 노려보기로 했다. 여울머리로 이동하던 중 수면에 바짝 붙어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사냥하는 끄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나는 톱워터(스키터워크) 루어를 사용하여 여울 중간 정도에서 30cm 크기의 끄리를 다수 낚았다.
여울머리에 이르자 배스에게 쫓겨 수면 위로 연속 점프하며 도망치는 베이트피시를 목격할 수 있었다. 나는 재빨리 그 지점을 향하여 톱워터 루어를 캐스팅했는데 루어가 착수하자마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거칠게 저항하는 50cm 중반의 빅배스를 낚아 올릴 수 있었다.

 

  ▲필자가 섬진강에서 톱워터 루어로 5짜 중반의 빅배스를 낚았다.

  ▲톱워터 루어에 낚인 대형 끄리.

  ▲여울 배스의 랜딩 모습. 박점석 프로가 발아래까지 끌려나온 배스를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 박점석 프로가 사용한 채터베이트. 섀드웜을 트레일러로 달았다.

  ▲여울이 흐르는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일대의 섬진강.

  ▲빅베이트를 사용해 5짜 배스를 낚아낸 고병진씨.

 

10~20cm 잠행 가능한 루어가 효과적 
그 뒤 간헐적으로 피딩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나, 톱워터 루어엔 반응하지 않았다. 박점석 프로는 배스들이 표층보다는 수면에서 10~30cm 정도에서 유영하는 베이트피시들을 노리는 것 같다면서 슬롭호퍼 섀드웜을 트레일러 웜으로 사용한 채터베이트(chatter bait, 블레이드지그로 불리며 러버지그 헤드 앞쪽에 블레이드를 단 형태)를 캐스팅 후 20cm 정도 잠행시켜 단순 릴링 동작으로 40cm 초반부터 중반의 배스를 여러 마리 낚아 올렸다.
고병진(미스터빅베이트)씨도 10cm 정도 잠행하는 빅베이트 루어를 사용하여 40cm급 배스를 여러 마리 낚았다. 슬로우 리트리브 기법으로 공략하던 그는 50cm 초반의 빅배스를 낚아 올리고 탄성을 질렀다. 유속이 느린 여울머리는 배스의 급식소와 같은 역할을 하였고, 먹이활동을 하는 배스는 여울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인지 유속이 붙는 지점까지는 더 이상 베이트피시를 쫓지 않았다.
다수의 배스로 손맛을 보았지만 빅배스의 손맛에 목말라 있던 박점석 프로는 주력채비로 사용하였던 채터베이트를 사용하여 드디어 빅배스의 입질을 받아냈다. 여울에 몸을 싣고 치닫는 배스와 힘겨운 싸움 끝에 드디어 50cm 중반의 빅배스를 손에 거머쥐었다. 
봄 시즌에 이어 빅배스의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찬스인 가을 시즌, 일교차가 커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을 배스는 본능적으로 겨울이 가까워짐을 느끼고 영양분을 비축하기 위해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여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한다. 고활성 상태의 배스에게 강의 여울은 좋은 사냥터가 되고 배스 앵글러들에게는 좋은 손맛터가 되어줄 것이다. 
필자 연락처 blog.naver.com/su14141
취재협조 라팔라코리아, 전주 런커몰, 남원 피싱하우스

 

가는 길
88올림픽고속도로 순창I.C에서 순창 방면으로 빠져나오면 만나는 순창삼거리에서 우회전해2km가량 가면 제일고교삼거리. 우회전해 약 6km 가면 적성면소재지를 지나 적성교에 이른다. 적성교 건너기 전 원촌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구다리와 만나고 다리 옆 제방도로를 이용해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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