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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실속만점 근해 갈치배낚시 삼천포로 빠져라!
2014년 10월 5162 5138

호황현장

 

 

실속만점 근해 갈치배낚시

 

삼천포로 빠져라!

 

 

이영규 기자

 

  ▲삼천포화력발전소 앞 해상. 장곶이와 함께 삼천포 내만의 대표적 갈치낚시 포인트다.

  ▲수면으로 끌려나오는 갈치가 몸부림을 치고 있다.

  ▲동시에 두 마리의 갈치를 끌어낸 삼천포의 김병근씨

  ▲쿨러에 눕혀놓은 갈치. 반듯하게 펴 놓아야 요리하기도 편하다.

  ▲갈치낚시용 릴대와 민장대.

  ▲목줄에 집어용 케미라이트를 끼운 바늘 채비

  ▲일행 중 가장 먼저 갈치를 낚아낸 서울의 정수원씨.

  ▲바늘에 꿴 꽁치살.

  ▲호래기도 갈치 미끼로 잘 먹힌다.

  ▲4m 길이의 짧은 릴대로 배 밑을 노렸던 삼천포 낚시인 김성도씨.

 

올해 삼천포 내만 갈치배낚시는 예년보다 보름가량 늦게 시작했다. 갈치가 늦게 낚여서가 아니다. 볼락이 갈치 개막기인 8월까지도 꾸준히 낚인 게 원인이었다. 그러나 8월로 접어들자 주도권은 갈치로 넘어갔다. 제 아무리 볼락이 많이 낚여도 ‘계절 고기’인 갈치의 인기를 당해낼 순 없었다.
삼천포 대물낚시 배창석 사장은 “8월 중순이 되자 갈치낚시를 출조하자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제 아무리 볼락이 맛있어도 이맘때 갈치 맛엔 비할 수 없거든요. 사실 여름 볼락은 맛에선 봄볼락만 못합니다. 물이 따뜻해지면 살이 푸석해지고 담백한 맛도 떨어지지요. 그래서 과감히 볼락낚시를 접고 갈치낚시에 돌입했습니다”하고 말했다. 

 

1인 평균 30~40마리는 거뜬

취재를 나간 8월 22일은 대물낚시의 드래곤호가 첫 갈치낚시 출조에 나선 날이었다. 이날은 나 외에도 서울에서 온 정수원, 정창훈씨도 승선했다. 이 중 정창훈씨는 갈치낚시가 처음이었는데 평소 먼바다 갈치낚시에 대한 명성은 자주 들어왔지만 일단 근해 갈치낚시부터 마스터한 후 먼바다에 도전해보려는 생각으로 삼천포를 찾았다고 한다. 
저녁 7시경 삼천포항을 출발한 드래곤호가 불과 15분 만에 삼천포화력발전소 방파제 앞에 도착했다. 삼천포의 갈치낚시터는 이처럼 코앞이다. 이미 2척의 낚싯배가 갈치낚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이날은 적조가 끼어 불안하게 만들었다. 적조가 발생하면 용존산소량이 떨어져 물고기들이 입을 다문다는데 과연 갈치가 낚여줄까?
그러나 발전기를 돌려 집어등을 밝히자 온갖 고기들과 생물들이 낚싯배 주위로 몰려들었다. 산란기를 맞은 꽃게가 수면 가까이 떠올라 유영하는가 하면 아직 씨알이 손톱만한 호래기가 떼를 지어 돌아다녔다. 또 어디선가 나타난 전갱이 무리가 멸치 떼를 쫓느라 부산했고 이름 모를 해파리들까지 뒤섞여 아쿠아리움을 연상케 했다. 야간 갈치 배낚시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집어등을 밝힌 지 30분이 지날 즈음 은빛 갈치들이 수면까지 솟구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본 배창석 선장이 “드디어 갈치가 들어왔습니다. 지금부터 신경 써서 낚시하세요”라며 낚시인들의 채비를 점검해주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것은 서울 낚시인 정수원씨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씨알이 2지급으로 잘았지만 번쩍이는 은비늘에서 싱싱함이 철철 넘쳐났다. 곧이어 정창훈씨도 생애 첫 갈치를 낚아냈는데 “살아있는 갈치가 이렇게 멋있고 깨끗한지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한 달 먹을 반찬거리 장만

갈치 입질은 밤 8시부터 11시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아직 갈치가 떼로 뭉쳐 다니지는 않는지 소나기 입질보다는 20~30분 간격으로 꾸준하게 입질이 들어오는 양상이었다.
밤 11시경 조과를 정리해 보니 1인당 많게는 25마리, 적게는 10마리 정도를 낚았는데 배창석 선장은 “적조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했다. 원래 초저녁에만 1인당 20마리 정도는 기본적으로 낚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갈치가 내만에 입성한 것이 확인된 만큼 적조만 사라지면 1인당 50마리 이상씩은 무난할 겁니다”라고 배창석 선장은 말했다.
갈치 입질이 뜸해지자 배창석 선장이 갈치회를 장만해 손님들에게 내놓았다. 뼈까지 완전히 발라낸 갈치회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최고였는데 낚싯배가 아니면 결코 맛볼 수 없는 진미였다.
취재 후 보름 정도가 지난 9월 6일 현재 갈치 씨알은 3지급이 많아졌고 간혹 4지에 달하는 대물(?)도 종종 섞여 낚이는 양상이다. 배창석 선장은 “씨알로만 보자면 먼바다 배낚시가 당연히 유리하죠. 그러나 먼바다 배낚시는 멀고 험한 뱃길과 높은 파도로 인한 멀미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고생길입니다. 그에 비해 내만 갈치 배낚시는 뱃길이 가깝고 잔잔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죠. 5지급에 대한 욕심만 버리면 보름 내지 한 달 이상 먹을 반찬거리는 충분히 낚을 수 있으므로 내만 갈치낚시만큼 실속 있고 편한 낚시도 없다고 봅니다”하고 말했다. 
삼천포 앞바다 갈치배낚시의 선비는 1인당 5만원. 두미도와 욕지도로 나가면 4지와 5지급도 낚이지만 배삯이 8만원으로 비싸고 마릿수가 적어 큰 인기는 없는 편이다. 저녁 7시에 출항해 밤 12시경 야식을 먹고 새벽 1시경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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