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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앞바다가 활활 달아올랐다 - 종달여의 미스터리
2010년 08월 5367 514

▲ 6월 11일 인천꾼들이 외점도 해상에서 낚은 참돔을 펼쳐놓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보령 앞바다가 활활 달아올랐다

 

 

종달여의 미스터리

 
올해 처음 발견한 참돔 화수분 한 달 동안 매일 500~600마리씩 배출

 

| 박인곤 객원기자 |

 

 

지난 6월의 보령 앞바다는 새로운 참돔 명당의 등장으로 월드컵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혜성처럼 등장한 올해의 히어로는 종달여! 6월 말까지 종달여 주변 선상낚시에선 매일 500~600마리씩 참돔이 쏟아지는 이변성 호황이 연출되었다.  

 

보령 참돔 배낚시의 메인필드는 외점도다. 매년 이맘때면 수도권 참돔마니아들의 시선이 충남 보령 외점도 해상으로 쏠린다. 그러나 올해의 주인공은 외점도에서 대천항 방향으로 4km 가량 떨어진 종달여였다. 지난 5월 하순에 참돔 배낚시터로 처음 발견된 후 매일 20~30척의 낚싯배가 도합 500~600마리씩의 참돔을 낚아내는 남획성 조과가 한 달간 이어졌다.
아쉽게도 지금은 호황이 끝난 상태다. 보령 낚싯배들은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나서고 있다. 종달여를 처음 발견한 주인공은 보령 참돔배낚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오천항 자연호 김지태 선장이다. 그는 시즌 개막에 맞춰 외점도로 출조했으나 기대만큼 낚이지 않자 단골꾼들과 남몰래 종달여를 탐색하기 시작했고 탐사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나흘 동안 수백 마리의 참돔을 낚는 믿기지 않는 호황이 계속되었고 손님들도 ‘노다지를 발견했다’며 반색을 했다.
“사실 종달여의 실체는 어장을 하는 동네 친구들을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이곳 말고도 참돔 포인트가 많아 개발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입니다.”
김 선장은 불과 나흘 만에 종달여를 공개했다. 외점도가 불황을 보이자 동네 선장들을 종달여로 인도한 것이다. “전부 고향 선후배들인데 모른 척 할 수 있나요? 같이 먹고 살아야지요”하며 김지태 선장은 웃었다.

 

오천 김지태 선장, 5월 하순에 종달여 참돔 발견

 

20여 척의 낚싯배가 매일 종달여를 출조했고, 한 척당 30~50마리씩 날마다 낚아내도 참돔은 끝없이 배출되었다. 매년 5~6월 초반 시즌에 낚이는 참돔은 하나같이 중대형급이라 할 만큼 굵다는 것은 다 아는 얘기. 7월에 접어들면 주춤했다가 7월 하순부터 다시 참돔이 낚이는데 그때는 큰 씨알은 드물다. 
6월 11일 인천꾼 5명과 보령 앞바다로 나섰다. 출조 이틀 전 자연호 김지태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이미 며칠간의 예약이 차 있다고 해서 홍성군 어사리에 있는 죽도낚시에 낚싯배를 예약했다. 취재당일 죽도낚시 전용선인 장수 1호와 2호를 타고 문제의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종달여 주변은 먼저 나온 낚싯배들이 좋은 포인트를 모두 선점해 할 수 없이 외점도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종달여 만큼은 아니지만 외점도에서도 서서히 조황이 살아나고 있으니 손맛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장은 말했다. 다행히 닻을 내리고 채비를 흘리자마자 여기저기서 참돔을 걸어내기 시작했다. 이날은 외점도도 종달여 못지않은 호황을 보였다. 장수호 뿐만 아니라 외점도 해상의 다른 낚싯배에서도 오전 내내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들이 연출되었다.

 

외점도 해상에서도 대박


 

▲ 외점도 해상에서 손맛을 만끽하고 있는 인천꾼들. 종달여와 함께 한 달 동안 엄청난 참돔을 배출했다.

 

▲  “오늘은 초보들이 사고 쳤습니다.” 부천의 유호상씨는 이날 80cm급 외에도 10마리를 더 낚아 참돔낚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초반시즌에는 입질이 약하니 3~5호 막대찌로 무조건 바닥을 공략해야 참돔을 낚을 수 있습니다.” 장수호 선장은 목소리가 커졌다. “전방 60m지점에 있는 수중여 주변에 채비가 지나갈 때 틀림없이 참돔이 물 것이니 긴장하십시오.” 어탐기에 찍힌 수온은 16.5도.
두 사람이 동시에 참돔을 걸어 뜰채 하나로 두 마리를 한꺼번에 담아내는 경우도 많았다. 3시간쯤 지나니 물칸에는 60~70cm급 참돔 40여 마리가 담겼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선장은 “지금은 간조 물돌이 시간입니다. 미리 식사를 하시고 조류가 바뀌고 나면 계속해봅시다”하고 말했다. 들물은 너무 강해서 그런지 입질이 없었고 우리는 오후 1시30분쯤 철수했다. 선착장에 도착해 조과를 세어보니 8명의 낚시인이 60cm급 10마리, 70cm급 20마리, 80cm급 10마리 등 총 40마리를 낚았다.

 

7월 초부터 소강상태 “8월 돼야 입질 재개할 것”

 

6월 18일과 21일에도 출조는 계속했지만 종달여 진입은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외점도도 여전히 예년만큼 잘 낚였다. 18일에는 20마리, 21일에는 30마리를 낚아 돌아왔다. 그러나 6월 하순 마지막 주말(25~27일)을 고비로 외점도와 종달여 참돔들은 모두 기력을 다했는지 급격하게 조황이 떨어졌다. 27일 출조에서는 3마리, 7월 3일 출조에선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산란을 끝낸 참돔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깊은 곳으로 빠져 나간 것 같았다.
장수호 선장은 “산란을 끝낸 참돔들은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8월 초순이면 다시 조황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때는 한 군데 집결하는 초여름과 달리 전역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대박을 맞는 일은 희박하다”고 말한다.
보령 앞바다 참돔 시즌은 5월부터 11월 초순까지다. 5~6월에는 10~18m의 다소 얕은 모래와 자갈이 섞인 곳에서 낚이지만 7월 하순이면 깊은 곳으로 빠지므로 더 깊은 수중 골짜기를 노리는 게 효과적이다. 가을에는 난바다에 있는 외연도 쪽에서 호황을 보인다. 보령 근해 참돔배낚시는 뱃삯과 밑밥(1박스) 포함 1인당 15만원선이다. 
■취재협조 홍성 죽도낚시(011-234-8887), 오천항 자연낚시(010-5437-9114)

 

 

종달여는?

종달여는 지도에서 보듯 불모도와 용섬 사이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는 작은 여다. 남북으로 두 개의 여가 떨어져 있는데 아래쪽에 있는 여가 큰여, 북쪽에 있는 여가 작은여로 불린다. 규모는 작지만 만조 때에도 잠기지 않는다. 
주변의 외점도와 함께 서해안에서 제일 먼저 참돔이 붙는 곳이다. 먹잇감이 풍부하고 바닥도 참돔 산란터로서 적합한 사질대로 이뤄져 있다. 10m에서 27m까지 다양한 수심층을 이루고 있어 매년 참돔이 이곳에 모여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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