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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권 호황현장 - 만리지는 역시 붕어 화수분
2014년 11월 6028 5187

 

서산태안권 호황현장

 

 

 

만리지는 역시 붕어 화수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황금색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만리지. 사진은 도로 건너편 연안을

수문 위에서 촬영한 모습으로 이곳에서 붕어가 쏟아졌다.

 

▲ 낚춘사랑 회원인 박완근, 허정범씨가 밤낚시로 낚은 준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태안 만리지는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치고 특이하게 7~8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의 바다를 막아 만든 간척지로 총 수면적은 2만5천평으로 넓지만 대부분 접근 불가능할 정도로 밀생한 갈대와 부들이 점거하고 있어 낚시가 가능한 열린 수면은 1만평이 채 안되는 곳이다.
수초 군락 덕분에 그물질 등 불법어로가 불가능하고 낚시 가능 구간도 한정되어 있어서 자원 손실이 거의 없는 곳으로 매년 봄과 가을철이면 준척붕어를 마릿수로 쏟아내는 게 매력이다. 만리지 상류의 송현지도 역시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오래전 유입되었는데 송현지는 대형 월척이 낱마리로 낚이는 대물터로 바뀐 반면 만리지는 예나 지금이나 월척 구경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만리지는 봄철 산란기(3월 하순~4월 중순)에 최고의 호황을 보이는데 농번기에 들어서면 찌가 서지 않을 정도로 물이 빠지고 모기가 극성을 부려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어졌다가 10월 이후 날씨가 쌀쌀해지면 다시 호황기를 맞는다.

 

▲ 만리지에서 효과적인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

 

▲ “오랜만에 손맛 봤습니다.” 수문 근처에서 마릿수 조과를 올린

인천의 이인진(좌), 김유근씨. 두 사람 모두 옥내림 채비를 사용했다.

 

언제 가도 마릿수 재미

만리지는 우리나라 붕어낚시터의 중심지인 서산태안군에 있으면서도 지난 2009년 6월호 낚시춘추에 처음 소개되었을 만큼 낚시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나는 당시 만리지를 최초보도한 후 여섯 번 찾아 낚시를 즐겼는데 봄이나 가을 모두 오전에 잦은 입질을 받았으며 밤에는 입질을 받지 못했다. 단골낚시인들도 옛날부터 밤낚시가 잘 안 되는 곳이라고 했다.
그런 만리지가 바뀌었다. 지난 9월 27~28일 만리지에서 열린 낚춘사랑 정출현장에서 밤낚시에 준척붕어를 마릿수로 쏟아낸 것이다. 케미를 꺾고 난 뒤 자정 무렵까지 대부분 입질을 받았으며 그 후 동틀 무렵까지도 붕어 입질이 꾸준하게 이어진 반면 날이 밝고 난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싹 닫았다. 그에 대해 한 단골낚시인은 “가을이 되기 전 이른 시기라서 밤에 입질이 쏟아진 것 같다. 어쩌면 모기 탓에 그간 만리지에서 여름 밤낚시를 안했을 뿐 수온이 높은 여름에는 밤에 입질이 잦았을 수 있다. 그러나 날씨가 좀 더 추워지면 예전처럼 낮낚시로 돌아설 것”이라고 해석했다.
취재일 만리지에는 40여 명이 낚시했는데 주종은 7~9치였고 월척은 딱 두 마리 낚였다. 그런데 배스 씨알은 커졌다. 5년 전 취재할 때는 25cm에 불과하였는데, 지금은 5짜 배스가 흔하게 낚일 정도로 달라졌다. 그러나 블루길은 손바닥 사이즈보다 큰 블루길이 낚이는 송현지와 달리 만리지는 전부 잔챙이 일색이다. 그 외에도 장어, 잉어 자원도 많다. 어분을 미끼로 쓰면 어김없이 잉어가 덤벼든다.

 

▲ 길사모 최용중 회원은 준척 3마리에 33cm월척을 낚았다.

 

▲ 동틀 무렵 준척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김민호씨. 그는 밤낚시에서도 10마리 넘게 낚았다.

 

밤낚시에 준척붕어를 쏟아내다

낚춘사랑 정기출조 장소를 만리지로 고른 이유는 태안군 소원면에 사는 낚춘사랑 회원 국현용(닉네임 태안붕어)씨의 제보 때문이었다. 그는 “일주일 전 만리지 도로변 부들수초대에서 밤낚시에 33센티 외에 준척 10마리를 낚았다는 소식을 지인을 통해 듣고 그 주변에서 밤낚시를 했는데 준척 붕어 4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그 소식을 듣고 만리지에서 정출을 열기로 했는데 마음 급한 회원들은 이른 새벽에 만리지를 찾았다. 매년 만리지의 조황을 살펴보면 도로 쪽보다 도로 건너편 수로처럼 보이는 곳의 조황이 항상 좋은 편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오래전 준설하여 도로 쪽보다 수심이 10~20cm 더 깊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 낚춘사랑 회원들과 만리지를 찾았을 때 하루 앞서 들어온 길사모(길음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수문과 건너편 연안을 선점하고 있었다. 
해 질 무렵까지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하다 케미를 꺾고 난 뒤 수문 바로 옆에 앉았던 서울의 김민호씨가 옥수수 미끼로 9치급 붕어를 낚는 걸 시작으로 여기저기에서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이어졌다. 동이 튼 뒤 김민호씨 자리에 가보니 그는 이미 떠나고 없었고 다른 낚시인이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의 살림망에도 준척 3마리와 잉어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김민호씨는 33cm 한 마리와 준척 열 마리를 낚고 동트기 전 철수했다고 했다.
낚춘사랑 회원 중 김유근(한칸반), 이인진(일점칠대)씨는 토요일 오후 김민호씨 자리 바로 옆에 두 사람이 철수한 자리를 운 좋게 물려받았는데, 밤낚시로 총 20마리가량 낚아 손맛을 만끽했다. 김유근씨는 “맨바닥을 노려 옥내림 채비를 사용했던 게 주효했다. 초저녁 세 시간 동안 정신없이 올렸으며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도 꾸준하게 입질이 왔다. 그런데 날이 밝고 나니 입질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주변에서 바닥낚시 채비로 수초에 붙였던 낚시인들은 대부분 3~5마리의 붕어를 낚는 데 그쳤다.
예상대로 도로 건너편 수로에서 호황을 보인 반면 도로변 쪽에서는 낱마리 조황을 보였다. 도로변은 수심이 40~60cm로 얕았으며 부들수초가 빽빽하게 자라 있어 본류와 단절된 곳이 대부분이었다.
만리지는 사각형 모양으로 생겼으며 모든 연안을 차량으로 돌 수 있고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잦은 배수다. 농번기가 시작되면 배수의 양이 더욱 많아지고 붕어 씨알이 잘아진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이 효과적인데, 한 밤에는 배스나 블루길 성화가 덜해 지렁이나 새우를 사용해볼 만하다.  

 

■만리지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이나 서산나들목에서 빠져 서산을 지나 태안까지 간다. 태안 외곽도로 남문교차로에서 14km 정도 가면 소원면을 지나 송현삼거리에 이른다.  ‘개목항’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3.5km 가면 송현지를 지나 만리지에 이른다.
■조황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41-664-5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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