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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조행기 - 견지낚시로 연어를 낚았다!
2014년 11월 5393 5191

 

대물 조행기

 

 

 

견지낚시로 연어를 낚았다!

 

 

박정훈 네이버카페 견지매니아클럽 회원

 

 

견지낚싯대에 연어를 건다면 과연 어떤 손맛일까? 지난 10월 9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클럽 회원들과 남대천으로 향했다. 오후 5시경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여울에 있는 양양군 연어연구센터 앞에 도착하니 많은 플라이낚시인들이 연어를 노리고 있었다. 산란기에 접어든 연어는 일체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알자리만 지키는 습성이 있다. 그리고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오면 입으로 물어서 옮기거나 꼬리를 흔들어서 쳐낸다. 따라서 식욕이 없는 연어를 견지낚시로 걸기 위해서는 본능적으로 미끼를 물게 할 필요가 있었다.

 

견지채에 걸려든 70cm급 연어
견지낚시는 특성상 여울에 서야 하는데 이날은 플라이낚시인들이 대부분 여울을 차지하고 있어 자리 잡기가 더욱 힘들었다. 어떤 바늘을 쓸까 하다가 연어 전용 플라이 훅에 잦은 반응을 보인다는 말을 듣고 견지낚시 채비에 플라이 훅을 접목시켰다. 연어가 유영하는 수심층에 맞춰 시침(견지채를 뒤로 당겼다 놓으며 입질을 유도하는 동작)을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덜컥- 하며 둔탁한 입질이 느껴진다. 멍짜급 누치를 걸었을 때와는 또 다른 묵직한 느낌이다. 연어의 무게감과 스피드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과연 가냘픈 견지채가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러나 전국의 거친 강여울을 다니면서 대형 잉어를 수차례 걸어본 터라 분명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법 원줄을 감았다 싶으면 타다당 하는 활시위 튕기는 소리를 내며 다시 줄이 풀리길 여러 차례. 연어도 어느 순간 힘이 빠졌는지 거뭇한 등지느러미를 보이며 시야에 들어왔다. 그동안의 호기심과 열망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다음 할 일은 대가리를 물위로 띄워 침착하게 공기를 먹이는 일만 남았다. 발 앞에까지 끌려와 드디어 품에 안긴 연어는 마치 통나무를 연상시켰다. 연어의 길이는 70cm가 약간 넘었는데 기념사진만 찍고 바로 돌려보냈다. 내가 가냘픈 견지채로 대형 연어를 낚아내자 플라이낚시인들은 무척 신기해했다. 처음 시도해본 연어낚시를 통해 견지낚시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 같아 매우 뿌듯한 경험이었다.  


 

▲ 견지낚시로 70cm급 연어를 낚고 기뻐하는 필자.

 

▲ 기념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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