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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대물터 - 익산 용화지 ‘익산 삼총사’의 막내가 제일 낫다!
2014년 11월 6300 5219

 

호황 대물터 - 익산 용화지

 

 

 

‘익산 삼총사’의 막내가 제일 낫다!

 

 

김경준 객원기자·트라이캠프 필드스탭

 

 

▲ 취재팀이 낚시했던 용화지 좌안 상류 풍경. 건너편에 용화리가든이 있다<항공촬영 노성현>.

▲ 용화리가든 앞마당의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에서 식사 중인 낚시인들.

▲ 노성현씨(우)와 홍석필씨가 낚은 월척붕어. 35~38cm 3마리를 낚았다.

 

용화지는 왕궁지, 금마지와 함께 전북 익산군을 대표하는 대물터로 외래어종인 배스가 일찌감치 유입되어 터가 센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숙영지’로도 불리는 용화지는 익산시 왕궁면 용화리가 행정구역으로 만수면적이 4만평 정도 되는 평지지다. 중상류 연안을 따라 각종 수초가 발달해 있는데, 2000년부터 3년간 유료낚시터로 운영한 전력이 있으며 그 이후 2008년까지 동네에서 쓰레기 수거비 명목으로 3천원씩 징수하기도 했다. 지금은 무료터로 낚시를 허용하고 있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붕어는 마릿수가 극히 적다. 그러나 걸면 35cm를 넘는 대물붕어가 주종이다. 용화지 좌우측에 왕궁지(왕궁면 동용리, 20만평), 금마지(금마면 동고동리, 7만5천평)가 모두 외래종이 유입된 대물터로서 이 세 곳은 행운이 있어야만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왕궁지나 금마지가 아직까지 별다른 조황이 없는 상태에서 용화지에서 대물붕어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익산에 사는 트라이캠프 클럽 회원 유기현(닉네임 꾼의 바람)씨가 “며칠 전부터 대물들이 낚이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낱마리지만 낚이면 전부 4짜 전후의 대물급”이라고 했다. 낱마리라는 말에 잠시 망설였지만 특별히 갈 곳도 없고 해서 9월 13일 인천에 사는 마류큐 필드스탭 노성현씨, 익산의 홍석필씨와 함께 4짜 도전에 나섰다.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와르르

용화지는 상류부터 우안 중하류까지 연안에 부들과 뗏장수초가 잘 자라 있었고, 수면은 마름이 분포하고 있었다. 중상류권은 2m, 최상류는 1.8m 수심을 보였다. 이곳을 소개한 후배에게서 우안 상류 용화리식당 주변이 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곳은 벌써 먼저 온 낚시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는 식당 주변과 여건이 비슷해 보이는 건너편 좌안 상류 산 밑에 자리를 잡았다.
한 단골낚시인은 “용화지는 5월부터 10월 초까지는 블루길과 살치가 옥수수나 글루텐 등 미끼를 가리지 않고 덤벼들어 낚시가 힘들 정도다. 이들의 성화가 덜한 10월 중순 이후에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용화지의 입질 타임은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 사이라고 했다.
우리는 낮에 도착해 낚싯대 편성을 끝내놓고 식당 근처 시원한 그늘 아래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을 빨리 챙겨 먹고 밤낚시를 준비했다. 케미를 꺾고 붕어 입질을 기다렸는데 밤에도 블루길과 살치 같은 잡어가 워낙 성화를 부려 낚시를 못할 지경이었다. 그러다 새벽 1시가 지나서야 조용해졌다. 이때부터 우리는 낚시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동이 틀 무렵까지 36~38cm 월척 세 마리를 만날 수 있었다.
노성현씨가 글루텐 배합떡밥으로 36, 38cm를, 익산의 홍석필씨는 옥수수 미끼로 37cm를 낚았다. 노성현씨는 맨바닥에서, 홍석필씨는 마름에 채비를 붙여서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날이 밝은 뒤 저수지를 돌아보니 다른 포인트에서도 새벽시간대에 모두 월척 붕어를 낚았다고 했다. 이날은 연안과 보트에서 고른 조황을 보였는데, 우안 최상류에 앉았던 익산의 차광호씨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45cm가 최고의 씨알이었다.

 

용화리가든 주변과 우안 최상류가 명당

용화리가든 최교선 사장은 “용화지의 붕어 시즌은 봄 산란철과 늦가을이다. 특히 11월 이후 서리가 내릴 때 5짜에 육박하는 대물급이 자주 배출된다. 여름에도 간간이 대물급이 받히긴 하지만 잡어 성화에 지치기 쉽다. 우측 중상류에 있는 용화리가든 주변은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고, 낚시할 자리도 많다. 식당과 옛날 관리소 주변으로 주차할 곳도 많아 낚시인들이 제일 많이 몰리는 곳이다. 최고의 포인트는 우안 최상류에 두 사람 정도 다대편성을 할 수 있는 자리인데 매년 가을이면 35cm 전후부터 4짜 후반의 대물 붕어까지 낚여 평일에도 자리가 비어 있을 날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취재팀이 앉았던 건너편 산 밑 포인트는 낚시 자리가 적어서 그런지 조용해서 좋았는데, 주차 후 30m 이상 걸어서 내려와야 했다. 그 대신 낚시 자리는 편편하고 마름이나 수초 형성은 잘 되어 있다.
현지에서 만난 또 다른 단골낚시인은 용화지의 패턴을 알면 대물을 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마지, 왕궁지와 다르게 가을이 되면 용화지는 3일 동안 안 나오다 하루 정도는 조황이 나타나는데, 신기하게도 이 패턴은 반복된다. 따라서 3일 동안 붕어 소식이 없었다면 그 다음날은 분명 한두 번 입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익산IC로 나온다. 익산 방면 720번 도로를 타고 7km쯤 가다 목동사거리에서 우회전해 1번 국도를 탄다. 금마초교-익산향교를 지나 5km가량 달리면 도로 좌측에 용화지가 보인다. 용화리가든 주소는 왕궁면 용화리 268-16(신주소는 신탄길 3-32).
■현지문의  용화리가든 063-835-6677


 

▲ 마름이 빼곡한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노성현씨. 맨 바닥을 찾아 떡밥 미끼로 입질을 받았다.

▲ 유난히 체고가 높은 붕어를 낚은 광주비바클럽 노후진씨.

▲ 보트를 타고 37cm 붕어를 낚은 대전의 이만식씨.

▲ 광주 차광호씨가 낚은 45cm붕어.

▲ 용화리가든 야외 평상에 앉아 식사 중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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