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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 현장기 - 백산지 수중전의 승리
2014년 11월 4545 5223

 

대물낚시 현장기

 

 

 

백산지 수중전의 승리

 

 

이승훈 방랑자닷컴 실사팀

 

 

▲ 필자가 찌를 연밭에 붙이기 위해 수중좌대를 설치했다.

 

지난 9월 14일 오랜만에 2박3일 휴가를 받았지만 특별히 들려오는 조황도 없고 해서 평소 가고 싶었던 전북권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자리 잡고 마음 편히 낚시를 하리라. 마침 금산의 대물낚시인 이복근씨가 일정이 맞아 동행했다.
새벽 일찍 서울을 출발해 익산과 김제에 있는 저수지를 돌다 백산지에 들렀는데, 수초 형성이나 물색이 마음에 들어 한 바퀴 둘러보았다. 만수면적 20만평의 대형지인 백산지는 오래전 외래어종이 유입되어 걸면 4짜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낚시는 처음이어서 기대감에 마음이 설렛다.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 인터넷 검색창에 백산지를 클릭하니 마침 작년 5월에 4짜 붕어가 많이 낚였다는 낚시춘추 기사가 눈에 띄었다.  
‘관망대지라고도 불리는 백산지는 전북 김제시 백산면 하정리가 행정구역으로 김제에서는 만경지(57만평) 다음으로 큰 대형지다. 물을 퍼 올리는 양수형 저수지라 항상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15년 전쯤 배스가 유입되어 터가 세지고 난 뒤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진 곳이다. 그러나 최근 배스 개체수가 줄었는지 다시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외래어종 때문에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가 효과적으로 쓰이며 밤낚시에 붕어가 잘 낚인다. 7~8년 전 유입된 대형 떡붕어도 자주 출몰해 진한 손맛을 제공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연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수중좌대 설치

수면적이 워낙 크고 10여개의 크고 작은 골이 있어 차로 한 바퀴 돌아보는 데만 몇 시간이 소요되었다. 골마다 연과 말풀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어 좋아보였는데, 만수위라 큰 규모에 비해 낚시할 자리는 많지 않았다. 우안 하류에 있는 배수장골에 도착하니 잘 자란 연과 말풀, 그리고 물색까지 마음에 쏙 들어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골자리 초입의 수심을 체크해보니 3m권으로 너무 깊어 포기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연밭에 채비를 붙이면 붕어가 나와 줄 것만 같은 포인트를 찾았는데 제법 거리가 있어 긴 낚싯대를 펼쳐도 어림도 없을 것 같았다. 결국 우리 둘 다 물속에 좌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행히 바닥은 뻘이 아닌 마사토여서 수중좌대를 설치하기에 문제는 없었다.
연안에서 약 10m 전방(수심 150cm)에 좌대를 설치하고 나니 멋진 연밭에 채비를 붙일 수 있었다. 연과 말풀의 경계 지점에 32대부터 48대까지 12대를 편성했다. 나는 방랑자채비, 이복근씨는 해결사채비와 옥내림채비를 섞어 사용했다. 바닥은 곳곳에서 밑걸림이 생겼지만 찌 세우는데 지장을 줄만큼 빼곡하지는 않2다. 미끼는 옥수수로 통일.
초저녁 입질을 보기 위해 어두워지기 전 저녁식사를 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자리에 앉아 케미 불빛을 밝혔다. 어둠이 깔리기 전 7시경 정면 38대에서 뜬바늘에 멋진 찌올림이 연출된다. 아니 벌써? 첫수에 34cm 허리급 붕어가 올라왔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나와 기분 좋게 밤낚시를 시작했다.
기다림은 계속되고 자정 무렵 우측 36대에서 서서히 잠기는 입질을 보고 챔질. 두 번째 붕어도 33cm 월척. 이 녀석은 길이보다 체고가 아주 좋았다.
동틀 무렵 또 한 번의 묵직한 입질을 받았으나 중간쯤 올라오다 그만 수초에 감겨 터트린 뒤 곧 날이 밝았다. 밤 사이 좋은 활성도를 보여 아침에도 한두 번의 입질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오전 내내 자리를 지켰지만 더 이상 입질은 없었다.
내가 밤낚시에 연속해서 입질을 받는 동안 이복근씨의 찌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 원인은 전날 수초를 뿌리째 뽑아낸 탓이 아닐까 싶었다. 연 앞으로 부들이 듬성듬성 나 있었는데 옥내림채비라 붕어를 끌어낼 때 부들에 걸려 터질 것을 우려해 물속에 들어가 부들을 뿌리째 뽑아냈던 것이다.  

 

▲ “백산지 붕어 잘생겼죠?” 필자가 밤낚시로 낚은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 취재일 백산지는 만수위에 가까웠다.

▲ 필자가 낚은 월척붕어.

▲ 연이 발달해 있는 배수장골.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IC에서 나와 좌회전한 뒤 김제시내까지 간다. 시내 입구 삼거리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익산 방면으로 좌회전한 다음 4.5km 가면 김제온천 입구 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빠진 다음 좌회전한 뒤 두악산을 넘으면 우리가 낚시했던 백산지 우안 하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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