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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21)-옥림 평바위
2014년 11월 3317 5229

‘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21)

 

 

옥림 평바위

 

 

이번에 소개할 포인트는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있는 평바위라는 곳이다. 지세포방파제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지세포항에서 5분이면 닿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계절 따라 벵에돔, 참돔, 감성돔을 비롯해 다양한 물고기가 낚여 무시 못할 곳이다.

 

평바위 바로 뒤에 있는 거제대학 옆으로 오솔길이 있어 도보로도 진입할 수 있지만 거리가 멀어 대부분 낚싯배를 이용해 진입한다. 외지낚시인들을 이곳에 하선시켜주면 항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B급 포인트에 내려줬다고 오해하기 일쑤다. 하지만 철수할 때는 대부분 만족한 조과에 웃음꽃이 핀다.
평바위의 계절별 어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5월부터 시작되는 벵에돔은 여름 내내 인기를 독차지하는데 가을까지도 꾸준하게 낚여 벵에돔을 좋아하는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 외 여름철이면 고등어, 전갱이, 상사리 등이 야간에 마릿수 조과를 보인다.
9월이면 감성돔 시즌이 개막되며 12월 말까지 이어진다. 필자는 짬낚시로 손맛을 보고 싶을 때 이곳을 자주 찾는데 갈 때마다 기본 조과를 보장한다. 특히 이곳 낚시인들에게도 감성돔 시즌이면 평바위의 인기가 높아 자리다툼이 벌어지곤 한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다양한 어종이 붙어 하루 종일 어종을 바꿔가며 손맛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새벽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감성돔이 낚이고, 한낮에는 벵에돔이 붙기 시작한다. 그러다 오후 4시가 지나면 철수 시간인 6시까지 다시 감성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해거름에는 전갱이와 고등어가 자주 붙기 때문에 감성돔 대신 쿨러를 채워 돌아갈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가을에는 농어, 무늬오징어, 부시리까지 붙기 때문에 가히 어족 박물관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곳이다.

 

  ▲배에서 촬영한 옥림 평바위. 자리가 넓고 편편해 야영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거낚사 회원인 김영진씨가 벵에돔채비로 감성돔을 걸었다.

  ▲잡어가 많을 때 깐새우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필자가 이른 아침에 낚은 감성돔.

 

 

지세포항 지척의 어족박물관

감성돔 평균씨알은 30~35cm지만 간혹 4짜 후반급도 낚여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든다. 특히 동틀 무렵이나, 해질녘에 대물급 출현이 잦은데 이때는 목줄을 한 단계 올려 사용해야 한다.
평바위는 자리가 넓고 편편해 4~5명까지 충분히 낚시가 가능하며 야영 포인트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주말에는 도보로 들어오는 낚시인들 때문에 자리 선점이 쉽지 않은 게 흠이다.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물때는 9물에서 12물까지다. 조류도 잘 흐르고 물색도 적당히 탁해져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조금물때에는 조류가 느려지기 때문에 잡어가 많아 낚시가 쉽지 않고 조황도 떨어진다. 하지만 동틀 무렵이나 해거름에는 물때 상관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감성돔낚시 방법은 다음과 같다. 포인트는 두 곳인데 발밑과, 전방 20m 지점에 좌우로 길게 뻗어 있는 수중여 뒤쪽이다. 새벽에는 발밑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오지만 날이 밝으면 지체 없이 수중여 뒤쪽을 노린다.
10월 7일 후배와 이곳을 찾았을 때 발밑을 노린 벵에돔 채비에 감성돔이 떠서 물기도 했다. 발밑은 간조 때 4~5m, 만조 때는 6~7m의 수심을 보인다. 그리고 전방 20m 물속에는 길게 뻗은 수중여가 있는데, 자칫 수중여 위로 채비가 떨어질 경우 밑걸림 발생으로 채비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낚시하기 전 수중여 위치를 빨리 파악한 다음 채비를 수중여보다 더 멀리 던져서 수중여 뒤쪽을 노리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평바위에서 필자는 0.8~1호 어신찌를 이용한 반유동낚시를 즐긴다. 자연스러운 채비 연출을 위해 목줄은 3.5~4m 정도로 길게 주는 편인데, 잡어를 뚫고 내리기 위해 바늘 위 30cm 지점에 봉돌을 물려준다. 미끼는 크릴을 기본적으로 쓰지만 잡어가 많을 경우에 대비해 깐새우나 옥수수캔 같은 대체 미끼를 꼭 챙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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