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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낚시-중국 칭따오靑島 낚시여행 대륙에 부는 낚시한류
2014년 11월 4540 5234

해외낚시

 

중국 칭따오靑島 낚시여행

 

 

대륙에 부는 낚시한류

 

 

한국 사업가들이 감성돔낚시 유행 주도

 

민물 유료터에서는 한국식 수상좌대 인기

 

이영규 기자

 

지 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산동성 칭따오(靑島)를 다녀왔다. 칭따오는 산동성에서 가장 유명한 국제적 관광도시이며 870만명이 거주하여 리니(臨沂), 웨이팡에 이어 산동성에서 셋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웨이하이(威海)와 더불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곳이기도 하다.
칭따오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1시간 20분에 닿는 가까운 도시다. 인천에서 서쪽으로 약 540km 떨어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보령과 비슷한 위도에 놓여있다. 애주가들에게는 칭따오피주(맥주)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칭따오 맥주는 미국의 버드와이저, 필리핀의 산미구엘과 더불어 세계 3대 맥주로 꼽히기도 한다.
이번 칭따오 낚시여행은 신장떡밥 대표 윤태현 사장이 주선하였다. 최근 신장떡밥은 중국 유료낚시터에 맞춰 개발한 떡밥을 출시하고 출시기념 이벤트로 칭따오시 청양구의 한 유료터에서 중국인, 조선족, 한인 50여 명이 참가하는 민물낚시대회를 치르기로 했는데, 그와 관련해 중국을 방문하는 윤태현 사장이 동행을 제안한 것이다. 나로선 중국의 낚시를 파악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윤태현 사장은 민물낚시대회 외에도 중국 감성돔낚시를 취재해보자고 했다. 우리가 2박3일간 머물 칭따오시 청양구에서 바다까지는 불과 30km 거리로, 포구에서 5분만 배를 타고 나가면 감성돔이 잘 낚이는 섬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뉘도포구 앞의 간제도 동쪽 간출여에서 감성돔낚시를 준비 중인 낚시인. 청양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 사업가로서 청도 지역의 감성돔낚시터는 한국인들이 개발해 놓았다.

  ▲신장떡밥 초청 민물낚시대회 전날 중국 조구업계 관계자들과의 만찬 모습.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청도시 청양구 주택가.

  ▲청도시 청양구에 있는 청양낚시점. 최근 청양에서 가장 활발한 출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민물낚시대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가 신장떡밥에서 출시한 종합어분을 보여주고 있다.

 

 

Day1

칭따오 내의 한국, 청양구

9월 18일 오후 2시, 중국 동방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3시 30분경 칭따오 류틴공항에 도착했다. 마침 웨이하이에 있는 공항이 활주로 공사로 임시폐쇄되는 바람에 위해로 가는 한국인들까지 류틴공항으로 몰려 공항은 한국인들로 북적였다.
류틴공항이 있는 칭따오시 청양구는 서울 크기와 맞먹을 정도로 넓은데 칭따오시 전체 인구의 10%인 80만명이 살고 있다. 10년 전엔 청양구 인구 중 20만명이 조선족, 10만명이 한국에서 건너온 사업가들이어서 청양구는 온통 ‘한국계’로 붐볐다고 하는데 지금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철수하고 3만명만 남아 있다고 한다. 도시 곳곳의 음식점과 상점의 간판들이 한글로 적혀있어 마치 한국에 온 느낌이 들었다.
공항에는 청양구에서 청양낚시를 운영 중인 조선족 박흥규씨의 부인 염영희씨가 마중 나와 있었다. 청양낚시는 요즘 칭따오에서 제일 잘 나가는 낚시점 중 한 곳이라는데 매장은 15평 정도로 작았지만 한국의 낚시점과 크게 다를 게 없을 만큼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었다. 붕어낚싯대만 전층낚시용 꽂기식 위주일 뿐 나머지 소품은 한국 낚시점과 거의 동일했다. 감성돔 찌낚시에 필요한 용품도 잘 갖춰져 있었고 냉동고에는 한국산 인성크릴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 낚시점을 찾아오는 손님 대다수가 한국말을 쓰는 조선족과 한국인 사업가들이라고 한다.
청양낚시 박흥규 사장과 논의한 끝에 내일은 감성돔낚시를 가보기로 했다. 박흥규 사장의 도움으로 현지까지 운전해줄 가이드와 차량, 낚싯배까지 구했다. 나는 모든 준비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는 것에 어리둥절했다. 한국에 있을 때 중국의 감성돔낚시 여건이 무척 척박하다고 들어온 터라 과연 감성돔낚시 취재가 제대로 이루어질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지인들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중국은 낚싯배 사정이 열악하다, 큰 배를 타고 몇 시간 이상 나가야 맑은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수심이 극도로 얕아 낚시가 재미없다, 중국에서는 밑밥과 미끼를 구하기 어렵다’는 등의 부정적인 내용이 주류였는데 박흥규 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한국보다 낚싯배가 낙후된 것은 사실이지만 칭따오의 감성돔낚시는 한국의 감성돔낚시 여건과 별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위도가 한국과 비슷해 물빛이나 대상어종 모두 한국의 서해안과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칭따오보다 북쪽인 위해 지역의 감성돔낚시 여건 역시 비슷합니다.”
박흥규 사장의 말에 의하면 칭따오에서 감성돔낚시가 붐을 이룬 것은 불과 5~6년 전이라고 한다. 그 전에 중국 낚시인들은 감성돔의 존재는 알아도 낚을 줄을 몰라 매우 귀한 고기로 대접해 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국인 사업가 중 몇몇 낚시인들이 갯바위 감성돔낚시를 시도해 많은 감성돔을 낚아내면서 칭따오에 감성돔 찌낚시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현재 청양에서 가장 소문난 한국 낚시인은 현지에서 금속가공공장을 운영 중인 유병오씨로 지난 1990년에 중국으로 건너와 25년 가까이 중국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로부터 시작된 찌낚시 붐은 곧바로 한인 사회에 퍼졌고 지금은 한족들도 구멍찌낚시에 심취해 있다고 한다.

 

  ▲“이것이 칭따오 감성돔입니다” 신장떡밥 윤태현 사장이 선상 찌낚시로 낚은 40cm급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인 선장이 닻을 놓아 낚싯배를 고정시키고 있다.

  ▲낚싯배를 타고 포인트를 이동 중인 중국 낚시인들. 산 새우 미끼로 보구치와 농어를 낚고 있었다.

  ▲신장떡밥 윤태현(왼쪽) 사장과 청양낚시 대표 박흥규 사장이 민물낚시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모자와 떡밥을 나눠주고 있다.

 


Day2

전혀 예상치 못한 감성돔 선상찌낚시

이튿날 새벽 4시, 호텔을 나와 청양낚시로 가자 함께 출조할 한국인 백상용씨 일행이 먼저 와 있었다. 청양에서 20년째 거주하고 있는 백씨는 민물낚시와 바다낚시에 모두 능통해 유병오씨와 더불어 청양구에서는 최고수 낚시인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뜻밖의 제안을 해 깜짝 놀랐다. “오늘은 물때가 2물이라 조류가 약하고 물빛이 맑으니 갯바위낚시 대신 선상찌낚시를 하는 게 좋겠다”는 게 아닌가. 아니 중국에서도 벌써 선상찌낚시가 유행하고 있다는 얘기인가? 게다가 백씨는 “오늘은 토요일이라 좋은 포인트는 이미 새벽에 낚시인들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두 대의 승용차에 나눠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청양구 북동쪽의 어촌포구인 뉘도였다. 뉘도 근처에는 중국에서 가장 큰 조선소가 있으며, 감성돔낚시는 뱃길 5분 거리에 있는 간제도라는 작은 섬에서 주로 했다. 간제도 주변에는 작은 여들이 산재해 있었는데 한국의 서천 홍원리 앞바다와 비슷한 풍경이었다. 
우리가 포구에 도착하자 중국인 여자가 우리가 타고 나갈 배로 안내했다. 그런데 낚싯배가 또 놀라웠다. 배라기보다는 두 개의 긴 부력재 위에 쇠파이프로 뼈대를 두른 후 얇은 FRP와 나무판자로 둘러 몸체를 만든 조잡한 형태였기 때문이다. 뉘도포구의 배들은 전부 이런 형태였다. 백상용씨는 “여기는 중국에서도 시골 포구다. 배를 건조하려면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이렇게 조잡한 배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어부들은 이 배로 갯바위까지 낚시인들을 실어 나르고 선상낚시도 하고 있었다. 1인당 뱃삯은 갯바위낚시가 한국 돈으로 3만5천원, 선상낚시는 7만원 정도를 받았다. 중국 물가에 비하면 무척 비싼 편이어서 어지간한 부자가 아니면 엄두도 못 낼 것 같았다. 그 요금 중 1만원은 섬 주인에게 입장료로 간다고 했다. 이러한 요금제는 한국인들에 의해 감성돔 찌낚시가 보급되면서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배는 5분 정도 달려 간제도 동쪽 여밭에 자리를 잡았다. 배 안이 너무 지저분해 청소부터 하고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포기했다. 크릴 밑밥 찌꺼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고 전날 쓰다 남은 미끼용 새우가 썩어서 고약한 악취를 발생시키는 바람에 정신이 몽롱할 정도였다.
우리 배가 자리를 잡은 지점에서 약 70m 거리의 근사해 보이는 간출여에 복장과 장비를 세련되게 갖춘 낚시인이 홀로 올라가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청양구의 한국 사업가인데 새벽 3시경에 포인트로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 낚시인들의 포인트 욕심은 어디서나 똑같은 것 같았다.   
낚시 전에 수심을 체크해 보니 약 6m가 나왔다. 배 밑에 밑밥을 듬뿍 뿌린 후 0.8호 막대찌 채비를 흘리자 세 번의 흘림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꾹꾹 처박는 느낌이 감성돔이 분명했다. 잠시 후 수면에 올라온 건 33cm짜리 감성돔. 혹시나 한국 감성돔과 다른 놈인가 싶어 요모조모 살폈으나 똑같은 감성돔이었다.  
☞ 감성돔을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다. 정식 명칭은 헤이또이며 칭따오에서는 쟈지위라고 부르고 있었다.
들어뽕을 하려는데 중국인 선장이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뜰채를 가져다 댄다. 한국에서는 뜰채를 대기에 약간 민망한 씨알인데… 싶었지만 중국인 선장은 감성동을 매우 비싸고 귀한 고기로 여기는 듯했다. 이후 윤태현 사장이 곧바로 40cm에 가까운 감성돔을 올리자 고기를 낚은 우리보다 중국인 선장이 더 좋아하는 눈치였다. 
이후 우럭 새끼, 학공치, 수조기 등이 올라왔다. 잡어도 한국의 서해안에서 낚이는 것과 동일했다. 배를 전세 내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배낚시를 하던 중국인들이 70cm에 가까운 농어를 올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그들은 투박한 원투낚시 장비에 산 새우를 미끼로 꿰어 고패질 낚시를 하고 있었다. 루어로 농어를 노리면 훨씬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아직 이곳에는 루어낚시에 대한 개념이 서 있지 않다고 했다.   
끝썰물까지 35~42cm 감성돔을 다섯 마리나 뽑아냈다. 이대로라면 스무 마리는 충분히 낚을 것 같았는데, 들물로 바뀐 후로는 입질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우리와 500m가량 떨어져 낚시한 백상용씨 일행은 우리와는 반대로 초들물 때 감성돔을 5마리 낚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탄 배의 선장이 말이 안 통한다는 핑계로 들물에 맞춰 포인트를 옮겨주지 않은  것 같았다. 
오후 1시경 일찌감치 철수해 낚시점으로 돌아오자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둘이 선상찌낚시를 나가 고작 다섯 마리밖에 못 낚았으니 망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조과를 목격한 한족과 조선족 낚시인들이 앞 다퉈 낚싯배를 예약하는 게 아닌가. 청양낚시 박흥규 사장은 “여기서 감성돔은 매우 귀한 고기로 대접받습니다. 또 40센티미터에 가까운 씨알은 매우 굵은 편에 속합니다. 이 정도 조과라면 현지 낚시인들은 군침을 흘리죠”라고 말했다.
중국 근해의 감성돔 자원은 그런대로 풍부한 것으로 보였다. 중국 어부들의 무차별적 그물질로 근해의 어자원이 씨가 말랐다고 하지만 영악한 감성돔만큼은 자원이 잘 보존돼 있다는 게 청양낚시 박흥규 사장의 말이었다.   
칭따오 근해의 감성돔 시즌은 한국의 서해와 동일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시즌이 열려 11월 말이면 종료된다. 칭따오 감성돔 시즌이 종료되면 팀을 짜서 남쪽의 상해나 주해까지 원정을 간다고 한다.

 

  ▲낚시 대회 도중 붕어를 낚아내고 있는 낚시인들.

  ▲최근 몇 년 새 수상좌대가 유행하고 있는 중국의 유료낚시터.

  ▲종합어분을 사용해 굵은 잉어를 걸어낸 김윤영씨가 기뻐하고 있다.

  ▲낚시대회를 마친 참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Day3

신장떡밥 주최 민물낚시대회

마지막 날에는 민물낚시 대회를 취재했다. 대회장은 청양 시내에서 동쪽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어부낚시터. 조선족인 허천일씨가 5년째 운영하는 곳이다. 중국 유료터의 주 어종은 붕어와 잉어, 잉붕어였는데 한국처럼 붕어만 특별히 선호하지는 않았다.
한국 유료낚시터와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한국에 비해 수질이 무척 나쁘다는 게 공통된 특징이었는데, 칭따오는 비가 적게 내리고 낙후된 수리시설 탓에 물을 자주 교체해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부낚시터는 그나마 수질이 깨끗한 곳으로 손꼽혔지만 내가 보기에는 붕어낚시에 딱 좋은 적당히 탁한 물색으로는 보여도 맑은 수질은 아니었다.
입어료는 1인당 한국 돈 9천원, 수상좌대 이용료는 별도로 9천원을 받고 있었다. 관리소 식당에서는 닭볶음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을 팔았다. 신장떡밥 윤태현 사장은 “손님의 70퍼센트가 한국계이다보니 음식에서도 한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수상좌대가 최신 유행이라고 한다. 최근까지 중국에는 밤낚시 문화가 없었는데 수상좌대의 등장과 함께 밤낚시를 즐기는 문화가 서서히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청양낚시 박흥규씨는 “중국낚시인들은 해가 지면 낚시를 접고 귀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밤낚시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상좌대는 물 쪽으로 나가 있는데다가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어 외부인의 출입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밤낚시를 많이 한다. 수상좌대는 가족끼리 찾아 안전하게 패밀리피싱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했다. 
청양의 유료낚시터 좌대도 7년 전 한국의 사업가가 제일 처음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수상좌대라고 해봤자 내부에 평상만 달랑 갖춘 매우 기초적인 시설이었지만 중국 낚시인들에게는 매우 파격적인 변화였다고 한다. 
오전 8시가 되자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다. 조선족이 70%, 중국 한족이 20%, 한국인이 10%였다. 
참가자들은 신장떡밥에서 나눠준 종합어분을 받아들었다. 신장떡밥이 개발한 중국 유료터 공략형 떡밥의 이름은 ‘종합어분(綜合魚粉)’이다. 어분, 보릿가루, 글루텐이 주성분이며 신장떡밥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성분 몇 가지가 섞여 있다.
윤태현 사장이 종합어분을 만들게 된 계기는 중국 낚시인들의 독특한 떡밥 블렌딩 특성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낚시인들은 미끼용과 밑밥용 떡밥을 구분해 쓰는 걸 좋아하는데 반해 중국 낚시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성분의 떡밥을 네댓 가지 이상 섞어 미끼로 쓰는 걸 좋아한다고. 그래서 중국 낚시인들이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성분들과 신장떡밥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성분을 추가해 탄생한 게 종합어분이다.
윤태현 사장은 “다양한 성분의 떡밥을 혼합해 제품화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신장떡밥이 최초다. 지금껏 많은 한국의 떡밥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두들겨 왔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중국 현지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중국 낚시인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해야 하는데 무작정 한국에서 히트한 떡밥을 갖고 중국 시장에 뛰어들다보니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조선족 낚시인 김윤영씨는 “그동안 여러 종류의 떡밥을 섞어 쓰다 보니 귀찮고 어떤 떡밥이 먼저 떨어지는지를 알 수 없어 불편했다. 반면 6개월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종합어분은 그런 점이 없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의 조선족 조동현씨는 “그동안 자주 써온 어분에 보리와 글루텐이 적절하게 혼합돼 잘 뭉쳐지고 물속에 들어가면 빨리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족 낚시인 우궈쥔씨는 “며칠 전 이 제품을 처음 사서 써봤는데 확실히 물에서 잘 풀리고 집어력도 좋은 것 같다. 나는 붉은색과 연두색을 모두 써 봤는데 오늘은 붉은색 종합어분으로 10분 사이에 벌써 세 마리의 잉어를 낚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소성의 남경시에서 대형 도매점을 운영 중인 중국인들이 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남경에서 청양까지는 차로 8시간 거리인데 종합어분이 중국낚시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말에 낚시인들의 평가를 들어보고자 어부낚시터까지 찾아왔다고 했다.  
시상식과 단체촬영 후 주최 측인 신장떡밥은 1, 2, 3등에게 상금을 시상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윤태현 사장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 비록 소규모로 열린 행사였지만 낚시인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 있었다. 앞으로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자주 열어 한국 떡밥의 우수성을 중국에 홍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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