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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대어 조행기 -부산 길천방파제에서 루어로 53cm 감성돔 낚았다!
2014년 11월 5084 5238

행운의 대어 조행기

부산 길천방파제에서

 

루어로 53cm 감성돔 낚았다!

 

 

박상욱 네이버 솔트루어클럽 ‘린’鱗 운영진

 

지난 9월 10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네이버 솔트루어카페 ‘린’ 회원들과 함께 플랫피시(성대, 양태, 광어 등)를 잡기 위해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에 있는 월내방파제로 출조했다. 월내방파제는 월내천이 방파제 바로 옆으로 흘러들고 주변 바닥이 모래와 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을이 되면 일명 ‘떡전어’라고 불리는 30cm 전후의 큰 전어들이 마릿수로 나오며 숭어, 감성돔, 성대, 양태도 잘 낚여서 일찍 가지 못하면 자리를 잡을 수 없는 부산의 특급 포인트로 꼽힌다. 
출조한 날도 연휴의 마지막 날답게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불과 1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서 있는 사람들은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캐스팅을 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조류의 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반대라 옆 사람과 채비가 엉키는 일이 많아서 낚시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하는 수 없이 월내방파제와 월내천을 두고 마주보고 있는 길천방파제로 포인트를 옮겼다. 길천방파제는 규모가 월내방파제의 3분의 1도 안 되지만, 벵에돔과 감성돔이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 길천방파제에서 루어로 낚은 53cm 감성돔을 들고 있는 필자. 엄청난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필자가 테트라포드 끝에 서서 수면으로 띄운 감성돔을 끌어내고 있다.

  ▲낚은 직후 계측자가 없어서 현장에선 담배를 놓고 촬영했다. 

 

2.2인치 웜으로 프리 리그 세팅

길천방파제는 그나마 사람들이 널찍하게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필자는 8.6ft ML액션의 에깅대에 2.2인치 노란색 크로우(가재) 웜으로 프리 리그를 만들어 낚시를 시작했다. 싱커는 3호 내외를 쓰는데, 프리 리그는 원투력이 좋고 바닥공략을 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현지 루어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채비이다.
첫 캐스팅과 두 번째 캐스팅에서는 드래깅 액션을 주며 바닥을 훑어보았지만 입질이 없었다. 채비를 멀리 던져 호핑 액션을 했더니 이내 입질이 들어왔고, 성대가 올라왔다. 첫 입질이 빨리 와서 호황을 기대했지만 그 뒤로는 거의 1시간 정도 입질이 오지 않았다. 더구나 흐르던 조류도 멈추어버려 더 이상의 입질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듯했다. 조류가 움직일 때까지 영혼 없는 낚시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 시간이 더 지났을까? 간조가 지나고 물이 점점 차오르면서 물속에 잠긴 라인을 타고 묘한 긴장감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흐르는 조류가 루어와 라인을 밀어내면서 늘어진 채비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조류가 점점 흐르기 시작하면서 조류의 띠가 발밑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이때 막대찌 채비로 낚시하던 현지꾼들이 40cm 정도의 감성돔을 걸어내기 시작했고, 조류는 바깥으로 점점 강하게 뻗어 나가기 시작했다. 필자는 붉은색 계열의 2.2인치짜리 벌레 모양의 웜으로 교체해 조류가 흐르는 곳으로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하여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키고 호핑 액션을 시작했다.

 

왜 그렇게 끈질기게 버티나 했더니…

입질은 빨리 찾아왔다. 세 번째 캐스팅에서 채비가 바닥에 닿는 순간 시원하게 라인까지 가져가는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고기가 미끼를 완전히 삼키도록 3~4초 기다린 후 강하게 챔질하니 ‘덜컥’하는 느낌과 함께 정확히 바늘이 고기 주둥이에 걸린 듯했다. 곧바로 엄청난 저항이 시작되었는데, 몇 초간 스풀이 계속 역회전하면서 드랙이 굉음을 내기 시작했다. 이때 보통 놈이 아니란 것을 직감했다.
역회전하는 스풀이 멈추자마자 드랙을 3클릭 정도 더 죄고 파이팅을 시작했다. 걸린 고기가 바닥에서 강한 저항을 하는 탓에 상당히 끌어내기 힘들었다. 직감으로는 큰 양태나 광어라고 판단했다. 급하게 대상어를 끌어내지 않고 되도록 천천히 파이팅을 이어나갔다. 그 이유는 이곳 바닥이 모래와 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쇼크리더가 쓸릴 위험이 적어 매듭이 터지지만 않는다면 천천히 파이팅하면 대물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밑까지 끌려나온 녀석은 몇 번이나 다시 바닥으로 내달렸는데, 몇 번을 밀고 당기기를 하고서야 왜 그렇게 끈질기게 바닥으로 내달렸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수면에 드러난 놈은 빨래판만한 덩치를 가진 감성돔이었다. 한눈에도 50cm가 넘어 보이는 사이즈! 함께 출조한 일행이 대기하고 있다가 뜰채를 대주어서 쉽게 끌어낼 수 있었지만 이런 녀석을 혼자 상대했다면 아마 상당히 버거웠을 것이다.
네이버 솔트루어클럽 린 http://cafe.naver.com/saltl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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